발행인의 글/박흥규                                                2   

우리동네 이야기

이젠 다 틀렸슈/손문석                                               3

초라함과 풍요로움/지동훈                                            4

일꾼들이 사는 동네/홍기송                                           5

믿음의 참 증인들/정훈영                                             6

설겆이 목사/최경모                                                  8

성공회 선교 백주년/박성규                                           9

장봉섬에 가다/손필선                                               10

성서연구

우리지역말로본 마가복음(5장)                                       13

추수감사절                                                         14 

특집/추수와 감사

추수감사절 어떻게 할 것인가?/홍기석                                17

좌담회(선장지역의 ’93년도 작황을 중심으로)/문병하 정리             20

나락을 거두어 들이고/김봉순                                        23

수확의 계절 가을에 늘 바쁜 도시인의 감사의 결실/채은미             24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의 보내며/봉소자 정리                           25

푸른언덕의 인물 - 정애마을 오정근 이사님                         28

푸른언덕의 교회 - 국화교회                                       29

밝은 글 고운 글                                                     31

서평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5

푸른언덕 소식

발행인의 글

우리동네 이야기

성서연구

푸른언덕의 인물

푸른언덕의 교회

서평

푸른언덕의 소식

함께 하는 일을

         만들어 봅시다.

                                                                   박 흥 규

며칠전 사진을 찍으며 번역을 하는 대학 후배인 김형을 만났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그가 교회에 대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교회가 1세기 안으로 끝나지 않겠는가 걱정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변화의 물결속에서도 변화되지 못하는 교회를 볼 때 걱정을 넘어 위기감을 느낀다고 김형은 말했습니다. 강단에서는 선포되는 말만 있지 실제로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이 삶의 현장에 그 말이 뿌리를 내리는 구체적인 사건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교회는 말만 있는 곳이지 실제인 행동이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교회가 사는 길이라고 김형은 교회에 대한 애정어린 충고를 했습니다.

목회자가 의식이 바로 되서 교인들에게 정의나 사랑의 삶을 실천하라는 주장만으로는 될 수 없고 목회자나 교인들이 함께 실천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그 일을 함께 하는 행동으로 교회는 위기로부터 벗어 날 수 있습니다.

함께 하는 일을 찾아 움직이는 농촌교회를 봅시다. 한국 농촌의 변화는 농촌교회에 교인수가 줄어드는 변화가 왔고 노인들이 교인수 60-70%가 되며 교회 유지가 힘들어 목회자의 생활여건은 더욱 열악해져가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특별히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교회는 마을이라는 전체속에서 교회를 보며 할 일을 찾으려는 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푸른언덕 53호에 소개된 단비교회 정훈영 전도사는 목회자가 마을 속에 들어가 경운기를 운전하며 모 심는 일, 타작하는 일, 고추따는 일 등등 농민들과 함께 일하며 마을의 일을 교회가 관심을 가지는 일로 받아들이고 성실히 행동하므로 전도사님이 믿는 하나님을 믿기 위해서 교회를 찾아나오는 동네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목회자 자신이 그들과 함께 하는 일을 통해서 설교대상인 농민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당진 장고항이라는 해변에서 보면 국화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13가구가 있고 고기를 잡고 김 양식장을 하는 깨끗한 섬 마을이 있습니다. 4년전 이 마을에 와서 개척교회를 세워 11가정이 교회 식구들이 되었습니다. 이번 푸른언덕에 “푸른언덕의 교회 - 국화교회(이수기 전도사)”가 소개됩니다.

목회자는 마을 주민으로 고기 그물을 거두는 일로부터 발전소 기계 만지는 일, 주민들의 심부름까지 맡으며 함께 그들과 살고 있습니다.

신학을 공부한 젊은 목회자들이 농촌의 현실 속에 묻혀 함께 살고 있다는 일은 우리 농촌교회에 희망을 줍니다.

함께 하는 일을 만든다는 것은 농촌교회이든 도시교회이든 교회가 사는 길입니다. 농촌교회가 지금의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농촌 현장에 있는 농민들과 목회자, 신학자, 농사 전문가, 사회학자,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천해가는 일입니다. 함께 하는 일은 살아있는 일이며 그런 일은 반드시 성장해 집니다.

푸른언덕 6년은 함께 하는 운동이었습니다. 회보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글을 함께 썼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체험하기 위해서 함께 나눔의 일을 했습니다. 강원도, 서울, 김포, 강화, 충주, 벌교, 광주, 예산, 아산 미국까지 함께 일을 하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얼굴은 모르지만 이름만으로 우리는 푸른언덕의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만났다가 헤어지는 일들도 계속 겪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실패를 느끼지만 그러나 강물은 흐른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적인 갈등 속에서 함께 살려는 의지는 그대로 강물처럼 흐를 것입니다.

1993년 마지막을 앞두고 푸른언덕의 가족들에게 인사드립니다. 한 해동안 주신 사랑과 믿음에 뜨거움을 느낍니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나누고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봅시다.

                                 푸른언덕

   이젠 다 틀렸슈

                                                           손문석 목사 (송악교회)

“사모님, 이거 바다에 가서 조금 따왔슈. 이거루 죽 끓여 먹으믄 아주 맛있슈.”

노인 집사님이 조그마한 그릇에 담아 가지고 온 것은 굴이었다. 가을 일을 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반찬으로 대접하려고 바다에 나가서 따온 것이다.

“아이구 집사님 힘들게 따신 걸 가지고 오셨어요? 일꾼들이나 드리시지요. 잘 먹을께요. 고맙습니다.”

“고맙긴유... 그런디 이것두 내년이면 못따유”

“아니, 왜요?”

“바다를 막아서 공장을 세운데유. 그래두 바다에 나가서 하루 일하면 식구들 반찬값은 벌 수 있었는디, 이젠 틀렸슈... 그럼 안녕히 계세유”

바닷바람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면선 종종걸음으로 돌아서는 집사님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귀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진한 쓸쓸함과 허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젠 다 틀렸슈. 공장이 들어 선대유’

갯벌은 노인 집사님이 평생동안 드나들면서 먹거리를 장만한 곳이었다. 단백질 식품이 부족할 때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 주었던 곳이기도 하였다. 아들의 학자금이라도 낼 때가 돌아오면 집사님은 갯벌로 나가신다. 손에 잡히는 바지락, 낙지 그리고 굴 등은 집사님의 빈 주머니를 두툼하게 해 주었고, 또한 마음에 보람마저 채워주기도 하였다.

‘이제 하루만 더하믄 큰애 등록금은 되겠지!’

하루 종일 허리 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했다. 허리에서, 다리에서, 목에서, 손에서 이제는 그만 가자고 시위를 벌인다. 뱃속에서는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고통을 더해준다. 집사님은 그제서야 기억을 하신다. 점심을 그냥 건너 뛰신 것을! 그러나 집사님은 이러한 고통쯤은 이길 수 있다. 모레에는 큰애의 손에 등록금을 쥐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봄부터 우리 마을엔 수백대의 덤프트럭, 수십대의 굴삭기 그리고 한번도 보지못한 기계들이 바닷가로 모여들었다. 진달래가 피려는 어느 날인가 노인 집사님이 오늘 굴을 딴 옆 바닷가에서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났다. 하늘을 찢는 폭발음이 끝나자 덤프트럭과 굴삭기 그리고 수를 헤아릴 수없는 기계들은 나뒹구는 돌더미, 흙덩이를 모아서 바다에 던져 버렸다. 며칠이 지났을까. 바다와 어울러져 멋드러지게 서 있던 산 하나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내년에는 집사님의 정과 삶이 배어있는 바닷가가 돌과 흙 그리고 기계의 발자국으로 덮여 버린다. 이 겨울이 지나가면 굴도 바지락도 낙지도 모두다 이 마을을 떠나 갈 것이다. 바다를 막는 조건으로 집사님의 손에는 몇 푼의 돈이 주어진다고 한다. 이것으로 집사님이 평생 누리셨던 삶을 보상해 줄 수 있을까?

자연에서 비롯된 사람이 자연을 파괴하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땅의 소산물이 우리의 음식인데 이것을 죽이면 우리는 무엇으로 양식을 삼는단 말인가? 결국은 파괴의 산물인 쓰레기, 썩은 물, 시커먼 공기 이것이 우리의 음식이요 우리의 옷이 될 것이다. 한 순간의 이익에 눈이 멀어서 범한 행동이 결국 우리의 미래를 고통으로 이끈다면 이것은 우리가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가을 추수가 끝나면 노인 집사님은 차가워지는 바다로 나갈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이 바다에서 얻을 수 없는 열매를 거두실 것이다.

내년에는 집사님의 식탁위에 어떤 음식이 놓여질까...푸른언덕

    초라함과 풍요로움

               지동훈 (홍성 성호교회)

월요일 저녁이었다. 주말에 이런 저런 모임이 있는 관계로 서둘러 주보를 만들고 있는데 밖에 인기척이 있어서 나가 보았더니 본동에 사시는 노 성도께서 찾아 오셨다. 나이 탓에 오르내리기가 힘들다며 교회 발길을

끊으신지 오래되는 분이라 반가운 마음에 함박웃음으로 맞이 했는데, 웬걸 초상집에 다녀오는 길이라는 칠순이 넘은 할아버지께서 눈물부터 흘리신다.

“오랫만에 내 집(교회)에 찾아왔는디 왜 그리 쓸쓸하고 초라해 뵈는지...”

주택으로 들어가자는데도 한사코 사양하시며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몸으로 내 손을 부여 잡고는 당신과 교회에 대한 장탄식을 꺼내 놓으시고, 나는 그저 “괜찮아요, 힘내셔야죠.”를 연발하며 어줍잖은 위로를 하고...

어두워가는 밤바다를 뒤로 하고 노 성도와 젊은 전도사는 그렇게 한 시간을 보냈다. 평소에 워낙 말씀이 많고 고집이 대단한 양반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는 터에 초상집에서의 허망함과 거나한 술기운에 내일이면 기억도 못할 탄식을 하신 것이라 생각하면 그말이련만 그분을 보내드리고 들어와 앉았는데 영 가슴이 쓰리다.

‘초라하다...’

과연 무엇이 노 성도의 마음에 그리도 큰 초라함을 안겨다 주었을까? 아무리 적은 숫자가 모여 있다고 해도, 아무리 외형적인 모습이 보잘것 없다고 해도 모인 이들의 마음에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믿음이 충만하고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을 누리고 나누고

자 노력하는 곳이라면 바로 그것이 풍요로움이고 은혜가 가득한 곳이라고 나는 늘 우리 교인들에게 역설해 왔다. 그리고 그러한 확신으로 나는 목회를 한다.

그러나 누구의 잘못인가? 우리 교인들은 아니 이 땅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이는 사람이 적고 예산이 적으면 초라한 교회이고,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헌금도 많이 걷히고 건물도 번듯하면 훌륭한 교회이고 그것이 곧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라고 하는 도식이 너무도 굳게 자리하고 있다. 과정과 방법은 나타나는 결과에 따라 무시할 수도 있다고 하는 자본주의의 삐뚤어진 성장제일주의가 사람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술취한 노 성도의 마음 에 우리 교회는 초라함 그 이상의 어떤 의미도 주지 못했던 것이다.

목회를 막 시작했을 무렵, 성장제일주의를 목놓아 외치는, 교회 부임 1년 만에 3배의 고속 성장을 이룩했다고 하는 어느 선배 목회자로부터 나의 이상주의적(그 분의 표현에 의하면) 목회관이 그 분의 성장제일주의에 입각하여 씁쓸한 비판을 당한 적이 있다.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대한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고...

그리고 끝으로 이런 충고도 잊지 않았다. 목회를 오래 하신 분들에게 늘 들어 왔던 말씀, “자네도 좀 지나면 생각이 바뀌게 될꺼야...”

그러나 나는 끝내 고집할 것이다. 내면적인 성숙이 없는 외형적 성장은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우선 되어져야 하는 것은 숫적, 물질적 성장이 아니라 우리들을 주눅들게 하는 성장제일주의의 도그마에서 해방되어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말씀위에 서는 것이라고...

비록 부족한 재정의 압박을 받을 지라도, 열명 남짓의 교인들이 모여 앉아 노동과 피로에 지친 몸으로 졸고 있을 지라도, 진정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리스도의 용기와 사랑을 심어주기 위하여, 아니 성장제일주의의 도그마에 마음과 눈이 멀어버린 이 땅의 기독교인들을 향하여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이 바닷가 조그마한 마을에서 난 끝까지 외칠 것이다.푸른언덕

    일꾼들이 사는 동네

                                                                 홍기송 (입침교회)

앞으로 무한천(無限川)이 흐르고 뒤로는 자그마한 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는 우리동네는 100여 가구가 살고 있는 평범한 농촌마을 입니다.

너무 평범하다보니 뚜렷이 내세울 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평범함 속에 위대한 진리가 숨겨져 있는 것처럼 평범한 우리 마을에 감추어진 보화를 많이 발굴해 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 교회의 사명이 아니겠나 생각해 봅니다.

우리 마을 사람들의 자랑거리라면 아마도 세계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일을 열심히, 부지런히 한다는 사실입니다.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저녁에도 별을 보며 일을 끝냅니다. 어느 집사님은 어느날 새벽 2시에 잠이깨어 과수원에 불을 밝히고 일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느 새댁 말마따나 아플 시간도 없고 죽을래야 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아갑니다. 다른 농촌지역보다 특별히 바쁜 이유는 (한국의 농촌 마을이 바쁘지 않은 곳이 있겠습니까만은...) 사과 농사와 담배농사를 주로 하는데 이들 농사가 손이 많이 가는 농사이기 때문이지요.

모두들 일을 열심히 하는 중에 보통 70세 정도 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거뜬히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하루는 예산에 갔다오는 길에 눈에 익은 분이 어깨에 짐을 짊어지고 걸어가시길래 보니 우리동네 할아버지셨습니다. 차를 세우고 타고 가시라니까 극구 사양하십니다. 저도 지지 않고 떠다밀다시피 해서 태워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내 성미에 차 기다리는 시간이면 예산 읍내를 두 번 왔다갔다 할 판인디...” 하시면서 “ 이놈의 농사가 뭔지 죽을 지경이라고...” 하시며 한바탕 누구에게 하는 건지 한탄어린 말씀을 하십니다. 알고보니 그 짐이 보통 무거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예산읍내까지는 약 10리(4Km)가 됩니다. 이런 할아버지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도시의 편한 것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감사(?)해야 할 줄로 압니다.

자기의 먹을 것을 위해 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남이 베푸는 호의에 대해서는 더 없이 고마워하며 될 수 있으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우리 동네 사람들입니다. 요즈음 ‘신한국 건설’이라는 구호가 요란한데 우리 동네 사람들이야말로 신한국 건설의 선봉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에서 누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모두다 진심으로 병문안을 갑니다.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처럼 느끼며 살아갑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 시대에 아직 인정이 살아있는 동네입니다.

특히 황씨가 많이 사는 동네인데 웃어른을 공경하는 풍토가 아름답습니다. 가부장적인 사회구조가 억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면도 있습니다만 부모님께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삶의 자세는 영원불변의 가치가 아닐까요?

안타까운 점도 우리 마을에는 많이 있습니다. 농약에 중독이 되어서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노년기가 되면 너무 과로한 탓에 몸에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스스로의 직업에 대해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의미를 깨달으며 스스로의 일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우리 동네 사과밭의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처럼 향긋하고 맛이 있고 싱싱하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마을에 임하여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우리 교회는 우리 동네에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까지 선교의 사명을 다하려고 다짐해 봅니다.푸른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