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이제는 당당하게 밖으로 나와 포교를 합니다. 충분히 세력을 확보하였다는 표이며 자신감의 반영입니다.

교회가 이제까지 신천지 대처 교육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 내용은 신천지는 비성경적인 주장만을 앞세운 이단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지체들이 신천지인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신천지 교육장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예배당 입구에 ‘신천지 추수꾼 출입 금지’라는 현수막 하나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당연한 것입니까?

혹자는 이만희 교주가 죽으면 신천지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에는 아닙니다. 그들은 어떤 내용으로든지 논리를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길을 찾을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신천지는 다른 이단들과 같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타격을 받겠지만 말입니다.

개신교회가 진리를 소유하였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진리를 소유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진리를 소유한 교회가 기껏 수세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대해 논쟁하자는 신천지측의 요구에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신천지 내에서 자신들이 옳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신천지인들은 그렇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냥 이대로 가면 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한 이단전문가와의 주고받은 메일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을 옮기면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시는 사역에 아름다운 열매가 풍성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신천지 위장 교회에서 일년 간 생활하며 그들의 주장을 모두 들었습니다. 지체가 신천지에 빠지지 않게 하며 이미 빠진 이를 건지는 일에 대한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셔서 책-<신천지의 과대망상>-을 출판하였습니다. 한권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읽으시고 그 내용에 대해 생각을 알려주시면 제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어떤 내용은 님의 사역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글

목사님 책을 받아보고 읽어 보았습니다. 책을 보내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그 책을 모두 폐기처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책을 배포하면 목사님은 이단으로 규정될 것이며, 제가 판단하기에도 매우 위험한 사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목사님은 정통신학은 다시 공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기분이 나쁘겠지만, 이단연구를 한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저의 글

그러신가요? 어떤 내용이 그렇다는 것인지요? 정통신학 추종자로 살지 않으면 이단이 되는가요? 성경 해석이 옳은지 그른지에 상관없이 정통신학은 추종하여야 하는 것인가요?

님을 보면 이단 판정이나 이단 대응의 어떤 결실을 맺을 지 눈에 선하네요. 불쌍한 성도들... 바른 성경 해석에는 관심이 없고 주의나 소위 정통이라는 이름에 빠져서 그것을 되내이는 이들에게 배우다가 신천지와 같은 이들을 만나면 맥없이 빠져들어가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으니...

그의 글

정통신학은 가장 성경적인 이론이며, 교회의 표준이 되어집니다. 몇몇 사람들이 정통신학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간주하고, 자기가 아는 지식만이 진리라고 생각하지만 정통신학은 당대의 석학들이 2000년 동안 이단들과 대항하고 논쟁하고 수정되어온 것입니다.

관심도 없겠지만 몇가지만 지적하겠습니다.

이슬이 부활한 사람들의 상징이다?(48) 부활한 사람은 아침해가 뜨면 다 사라집니까?

그리고 해와 달과 별을 그 시대의 통치권자로 비유하였는데(60쪽), 야곱과 부인과 형제들이 그 시대의 통치권자였습니까?

창세기의 짐승이 이방인을 상징한다구요?(15쪽) 과연 창세기에서 나오는 짐승을 이방인으로 해석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이런 주장이 신천지 단어풀이와 무엇이 다릅니까?

세례요한이 먹은 메뚜기가 심판을 비유하고, 석청이 하나님의 복을 비유한다구요?(83쪽) 세례요한이 석청과 메뚜기를 먹었다는 것이 하나님의 심판과 복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비유가 됩니까?

신천지의 배도, 멸망, 구원이 문제가 없다구요?(91쪽) 하나님의 구속사는 인간의 타락과 배도에도 불구하고 구원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더욱이 시대마다 배도, 멸망, 구원이 있음을 인정한다면 예수님이 세우신 기독교도 배도와 멸망이 적용되고 신천지로 구원이 있게 됩니다,하나님의 구속사는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예수를 믿는 모든 자를 구원하시는 경륜적 섭리이시며, 배도하는 자를 멸망하고 다시 구원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선악을 체험하게 하는 나무라는 주장(109쪽)도 매우 이상합니다, 원죄는 선악과를 먹은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자체를 말합니다,

아담가 하와가 벌거벗었다는 것이 영광의 옷을 입지 않앗다는 것이라구요? (111쪽) 아담이 있는 곳은 하나님의 동산인 낙원이었습니다.

사도요한이 일곱교회에 실제로 편지를 보낸 것이 아니라는 주장에는 기가 막힙니다,(134). 더욱이 계시록이 기록된 년대까지 자의적으로 상상하여 바꾸어 버렸네요.

사도요한이 본 예수는 영체이다? (136) 부활하신 예수님은 어느 때는 육체로 계시고 어느 때는 영체로 계십니까?

너무나 황당한 주장이 수백개가 넘으며 수없이 나옵니다, 너무 황당한 주장이 많아서 일일히 비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을 자신이 상상하고 추측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정통교회 목사가 쓴 책이 아니라 이단이 쓴 책인줄 알았습니다, 목사가 썼다는 책 중에서 이렇게 엉터리 책은 처음 봅니다, 솔직히 평가하자면 엔만한 평신도보다 더 무지하며, 그 책이 이단연구가들의 손에 들어가면 목사님은 이단으로 규정될 것입니다, 모두 폐기하십시요

예수가 천사라구요? (201쪽) 구약의 여호와의 사자가 예수입니까?

구름이 천사라구요? 행1:11의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에서 천사를 타고 승천하셨나요?

다시는 이단연구를 한다는 주장을 하지 마세요

저의 글

ㅎㅎㅎ, 정말 어이가 없네요.

이슬이 부활한 사람의 상징이라고 하면 부활한 사람들은 아침 해가 뜨면 다 사라지게 된다는 말이 됩니까? 이슬이 가진 상징을 설명하면서 그 부분에서는 구절까지 언급해 두었습니다.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사 26:19). 땅이 죽은 자들을 내어놓게 하는 이슬이기에 부활한 사람을 상징한다는 것인데, 뭐가 문제라는 것이지요?

야곱과 부인과 형제들이 그 시대의 통치권자였냐고요? 그럼 아닙니까? 하나님은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향하여 제사장 나라라고 하시지요? 이스라엘이 열방에게 하나님을 보여주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오도록 하는 역할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다스리는 것이 아닐까요? 바울 사도는 교회가 세상(고전 6:2)과 천사(고전 6:3)까지도 심판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판단이라고 번역되어 있지요. 그것이 다스리는 역할이 아닐까요? 언약의 백성들이 그 언약의 시대에서 하나님을 대리하여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자들이라는 그 간단한 성경의 가르침도 이해하지 못하고서 어떻게 성경의 가르침을 논하는지 정말 황당하네요.

“창세기의 짐승이 이방인을 상징한다구요?(15쪽)”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페이지는 아마도 51쪽인 듯하고요. “과연 창세기에서 나오는 짐승을 이방인으로 해석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짐승이 이방인을 상징한다고 해서 창세기에 나오는 모든 짐승이 이방인을 상징한다는 말인가요? 대체 글을 어떻게 읽지요? 상징에 대한 설명에서 그 문맥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그렇다고 했는데요. 짐승이라는 표현이 모두 이방인을 상징한다고 한 적이 없는데요.

세례 요한의 식생활이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하시고자 하신 사역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왜 문제일까요?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순종하는 이스라엘이 누릴 복을 보여준다는 것이 무슨 문제라는 것이지요?

배도, 멸망, 구원이라는 구도는 지극히 성경적인 구도입니다. 처음 창조 이후의 하나님의 아들들의 배도, 홍수를 통한 멸망, 방주- 다르게 말하면 노아-를 통한 구원. 이스라엘의 배도, 앗수르와 바벨론을 통한 심판, 고레스를 통한 구원 곧 포로회복. 예수님 당대의 유대인들의 배도, 로마를 통한 심판, 교회를 통한 구원. 멸망하는 이들이 구원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구원의 대상이 되지 않기도 하지만 그 구도 자체는 성경의 가르침이랍니다.

시대마다 그것을 인정하면 기독교도 배도와 멸망이 적용되고 신천지로 구원이 있게 된다고요? 왜요? 오늘날은 지역 교회이기에 기독교가 배도한다는 말이 성립되지를 않지요. 신천지로 구원은 더욱 말이 되지 않고요. 혼자서 장구치고 북치고 하시는 것이 즐거우신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벗어나세요. 상대방의 주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반론을 제기하는 훈련을 하시지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안다는 표현이 체험적인 앎을 가리키기에 선악을 체험하는 나무라고 한 것입니다. 먹지 말라는 과실을 먹으면 악을 체험하는 것이고 먹지 않으면 선을 체험하는 것이지요. 원죄 이야기는 왜 나오죠? 아담이 있는 곳이 에덴동산이라는 것이 그가 벌거벗은 것이 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이기도 하다는 말과 상충합니까? 왜요? 에덴동산에서 옷을 입었습니까? 성경에서 옷이 가지고 있는 계시 역사적 의의를 분명히 설명하였건만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던가 보네요. 님이 보고 싶은 것만 보니깐 말입니다.

사도요한이 실제로 일곱 교회에 편지 보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요? 134쪽은 신천지의 주장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그에 대한 비판은 137쪽부터 시작되고 144쪽에는 편지 보낸 것이 분명하다고 기술하였고요.

계시록 기록 연대까지 자의적으로 상상하여 바꾸었다고요? 요한계시록 기록 연대에 대한 연구는 개혁주의 내에서 크게 둘로 나뉩니다. 90년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60년대도 있답니다. 60년대 기록되었다는 주장은 개혁주의 밖의 것이 아니랍니다. 공부 좀 하시죠. 무식 자랑은 그만 그치시고요.

“사도요한이 본 예수는 영체이다?(136)” 이 또한 신천지의 주장을 기술한 것입니다.

“예수가 천사라구요?(201쪽) 구약의 여호와의 사자가 예수입니까?” 구약의 야웨의 사자가 독생자 하나님의 현현이라는 것이 무슨 문제라는 것일까요? 계시 역사의 어느 시점에서 한나님의 독생자가 천사로서 활동하셨다는 것은 성경의 분명한 진술이랍니다. 칼뱅도 그 사실을 알았고 그의 글에서 기술하였지요. 부활하신 이후에도 옛 언약에 대한 공적인 파기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그분은 천사로서 스스로를 계시하셨고요. 요한계시록에서요. 구름을 입고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동 같으며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있는 힘 센 다른 천사(계 10:1-2)가 주 예수님이 아니시라면 피조물인 천사란 말입니까? 피조물인 천사에게 그러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단 말인가요? 정말요. 대체 성경 어디에서 피조물인 천사를 그렇게 표현하는 곳이 있지요? 알려주세요. 제가 좀 배우게요.

“구름이 천사라구요?” 구름이 천사에 대한 상징이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시 104:3). 이런 내용의 구절들이 구약 성경에는 아주 많습니다. 여기 구름이 대기권에 있는 그 구름일 수 있습니까? 대기권 밖에서는 생기지도 않는 그 구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영이신 하나님이 손오공이십니까? 권두언을 타고 다니는 것과 같이 다니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천사가 하나님을 보좌하는 존재라는 것 정도는 아시죠? 하나님께서 대동하시는 하나님의 병거라는 사실 정도는 아시겠죠? “하나님의 병거가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시 68:17). 하나님도 인간들처럼 병거를 타고 다니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기는 한데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를 천사를 타고 승천하신 것이냐고요? 천사를 타고 간 것은 아니지요. 천사가 그분의 승천을 수행하신 것이지요. 병거 타고 올라가셨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긴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