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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ㆍ진보 신학자들 ‘종교간 대화’를 논하다
이병왕  |  wangle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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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6월 19일 (수) 10:00:37
최종편집 : 2013년 06월 19일 (수) 20:26:13 [조회수 : 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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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기독교회관 7층에서의 '종교간 대화 심포지엄' 모습

1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사찰이 존재하는 다종교 사회임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에서 보수와 진보 신학자들 사이에 종교간 대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보수신학자들의 ‘발제’와 진보신학자들의 ‘논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조경렬 목사)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 7층에서 ‘종교간 대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화, 선입견을 넘어 이웃이 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보수권 신학자 2명이 발제를 하고 진보권 신학자 2명인이 논평을 한 후, 자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양 진영의 신학자들 사이에는 성경관에서부터 구원관, 종교관 및 다원주의에 대한 이해에 이르기까지 근본적인 이견이 존재함을 재확인시켜준 자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제를 한 보수권 신학자들의 스펙트럼이 '열린 보수주의'여서 대화는 가능했다.

보수권의 신학자인 김동춘 교수(국제신대)와 김선일 교수(웨신대), 진보권 신학자인 이정배 교수(감신대)와 김은규 교수(성공회대)는 서로를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양 진영이 갖고 있는 공통점 곧 ‘종교간 대화의 최소 원칙’을 찾는 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세 가지의 공통된 견해가 도출됐다. △종교간 대화와 관련, ‘강압적 ㆍ침략적 태도는 안 된다’는 것과 ‘타종교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 두 가지와 △타종교와의 대화에 앞서 ‘보수기독교와 진보기독교간의 대화가 선결돼야 한다’는 것 한 가지다.

일반은총 영역으로서의 타종교 이해 필요

‘한국 보수기독교가 생각하는 종교간 대화’를 주제로 발제한 김동춘 교수는, 보수기독교가 타종교와 대화에 접촉 불가의 원칙을 내세우면서 부정적인 태도를 표명하는 이유를 기독교의 절대성 때문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한국 보수기독교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타종교에 대한 무례한 태도, 물량적이고 공격적인 선교방식 등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반성하면서 좀 더 유연한 방식의 선교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구원은 특별은총의 결과이기 때문에 타종교에 구원은 없다”면서 “하지만 타종교들에서도 일반은총은 발견되므로 타종교의 종교적 가치를 인정하는 것과 타종교인들의 종교적 주장에 대해 진지하게 귀를 열고 대화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논찬에 나선 이정배 교수는 “종교란 믿는 당사자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아무리 못났어도 자기 어머니는 자신에게 최고의 존재”라며 “보수신학계 안에서 먼저 이웃 종교들에 대한 계몽주의적 이해가 발생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보수기독교와 진보기독교의 대화가 더 ‘시급’

이에 앞서 김동춘 교수는 기독교와 타 종교와의 대화 문제를 풀어가려면, 먼저 보수기독교와 진보기독교의 대화가 더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김 교수는 “진보기독교는 보수기독교와 대화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평소에 진보 예큐메니컬진영이 보수기독교를 대한 태도는 마치 보수기독교가 타종교를 대하는 태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기독교는 타종교에 대한 관용과 개방적 신앙태도에 대한 자부심과 지성적 우월감을 유지하면서 보수기독교를 향해 더 계몽돼야 할 꽉 막힌 ‘꼴통보수’로 치부할지 모르지만, 보수기독교는 진보기독교를 ‘담을 허는 여우’처럼 기독교의 근본진리를 허물고 복음을 떠나려하는 집단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그는 “진보와 보수 상호간의 편견 없는 대화와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 진정성을 보여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NCCK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국교회 보수기독교와 진보기독교의 대화를 지속해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타 종교간 대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교계에 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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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빛 (24.141.4.52)
2013-06-20 03:51:40
보수 진보라고 하는 소위
'계몽되어야 할 꼴통들'과
'포도원을 무너뜨리는 여우들'이
모여서 이러한 모임과 대화를 한다는 일은
기독교의 미래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상대측의 장점만이라도 듣고 수용하려는
의지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상대의 말을 아애 듣지 않으려고
귀를 틀어 막고 마지못해 자리에 나오는 일이
헛수고를 자꾸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일반 성도들 간에도
이러한 진솔하고 정직한 대화의 모임들을
자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리플달기
5 8
Philip Im (70.62.49.64)
2013-06-21 04:45:04
보수에도 장점이 있는가?
그 장점의 근거는 무엇인가?
리플달기
0 4
보수의 장점 (72.196.234.24)
2013-06-21 05:44:58
보수의 장점들도 많지요.
그 장점들은 조용기 목사, 김홍도 목사, 그리고 최근
금호제일교회 김지성 목사님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믿고있습니다.
리플달기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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