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가르침에 의하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물질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먹을 것과 씨입니다. 전자는 생활에 필요한 물질입니다. 사업을 하는 경우라면 사업비도 해당될 것입니다. 후자는 먹을 것 이상의 물질로 의의 열매를 거두기 위하여 심도록 하기 위해 주어지는 것입니다.

씨를 의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사용하는가는 믿음의 문제입니다. 내게 주어진 물질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의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실천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곧 믿음입니다. 내가 의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씨를 심었는데, 이후에 내가 필요할 때에 누군가가 나의 필요를 채워주는 씨 심기가 이루어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면 실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의 삶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며 역사하시는 것을 신뢰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제가 20여년 전 밀양에서 목회할 때의 일입니다. 한번은 동역자를 만났는데, 친구 목사가 이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현재의 집에 세입자가 정해지지 않아서 전세금 2,000만원을 받지 못함으로 인한 어려움이었습니다. 자신이 들어갈 집에 돈을 제때 주어야 하는데, 아주 곤란한 지경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늦어도 3개월 이내에 해결되어 갚을 수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때에 저희에게는 시골에 들어가기 전의 전세금이 2,000만원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빌려주자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내는 펄쩍 뛰었지만 끝내 설득하여 빌려주었습니다. 3개월 만에 돌려받지 못해 애를 태우기도 하였지만 돌려받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돈이 하나님의 것이며 누군가의 필요를 따라 물질을 흘려보내는 것이 신앙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 이상의 물질인 씨에 해당하는 물질을 얻고 의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심는 삶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목회할 때에 하나님 앞에서 당당한 필요라면 지체에게 도움을 구할 때에 당당해도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에게 의의 열매를 거두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받아들여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면 그는 하나님께 칭찬을 듣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개척 사역을 하였을 때에는 두 종류의 헌금만 있었습니다. 주일 헌금과 목적 헌금입니다. 목적 헌금은 하나님 앞에서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일에 대해 성도가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하는 헌금입니다. 교회적으로 필요가 제시될 수도 있고 당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사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현실에서 도움을 구할 때에 당당하지는 못합니다. 나만의 생각일 뿐이기에 현실에서 적용되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난 해에 몇 개월 간 신천지 위장교회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다고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싶어서 요한계시록 풀이까지 다 듣고 난 후에 나왔습니다.

성도들이 신천지에 빠져 드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신천지에 대한 경계가 그토록 강화되었는데도 여전히 그러한 일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글을 정리하였고 출판을 시도하였습니다. 편집하고 인쇄까지 마쳤습니다. 한 달 전입니다. 그런데 그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여 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통시키면 성도들을 보호하면서 이미 선천지에 빠진 지체들을 돌이키는 데에 아주 유용할 것인데도 말입니다. 고리 융자를 받아서라도 책을 찾아 유통시키고 싶은데 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것조차 안 되는 상황입니다.

책을 찾기 위한 잔금과 광고비용까지 합쳐서 3백만 원이 필요합니다. 제가 책에 대한 소개글을 작성하였고 동역자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읽고는 책을 사겠으니 나오면 알려달라고 합니다. 광고만 제대로 되면 판매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3만명 정도의 회원에게 개인 메일을 보내는 광고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교회적으로 꼭 필요한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체를 보호하고 신천지에 빠진 지체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화인 맞은 상태만 아니라면 돌이키도록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경험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제 가정의 먹을 것을 확보하고 자비량 목회의 개척 사역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 3인 아들과 고 1인 딸의 교육비 마련이 절실합니다. 현재에 낮에 보험을 하면서 밤엔 대리 운전을 하고 있는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책 판매가 잘된다면 문서 사역을 지속하게 되고 자비량 목회의 개척 사역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구원론과 관련하여 성경적인 한 구원론 확립을 통한 영광스러운 교회 세우기의 성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담임목사님은 교회에서 지원하여서라도 진행되어야 할 일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현재에 그럴 상황이 아니어서 안타까워하십니다.

먹을 것 이상의 물질로 의의 열매를 심을 수 있으신 분이시라면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6개월 동안만 빌려주십시오. 그 정도의 기간이면 충분히 갚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에 마음을 두고 생활하시는 지체의 도움을 바랍니다. 간절히. 주님의 평강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