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목회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교회를 꿈꾸는 예술목회연구원이 탄생했다. 15일 다일교회에서 창립예배를 드리고 출범을 알린 것이다.예술목회연구원(원장 손원영, 이하 예목원)은 15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예목원 창립행사를 개최했다.

▲ 16일 다일교회에서의 예목원 창립예배 모습 (사진출처: 최일도 목사 페이스북)

창립행사는 최일도 목사가 집례한 성만찬 예배를 시작으로 원로신학자인 유동식 연세대 은퇴교수의 축사와 손원영 원장의 인사말, 예목원 각 분과장들의 발표를 통하여 앞으로 예목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발표시간에는 △서울신대의 조기연 교수가 ‘성만찬과 포도주에 대하여’, △감신대 심광섭 교수가 ‘미술, 사진, 건축, 디자인에 대하여’, △협성대 이충범 교수가 ‘춤, 놀이, 성지순례에 대하여’, △영성문화원 박영만 박사가 ‘예술과 영성에 대하여’ 발표를 했다.

한국교회에 생소한 ‘예술목회’에 대해서 손원영 원장(서울기독대)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목회를 예술적으로 하자는 것 곧 예술신학의 토대 위에서 목회하도록 돕는 것이 예술목회”이라고 밝혔다.

예술신학은 미학적 신학이라고도 하는데, ‘아름다움’의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아름다운 하나님’으로 고백한다는 게 손 원장의 설명이다.

손 원장은 “한국교회에 성만찬 회복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가 대하게 되는 떡과 포도주, 특히 포도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와인 강좌를 통해 거룩한 성만찬의 의미를 배우고, 크리스천의 음주 문화도 논의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신교 역사에서 가장 소외된 분야였던 미술도 이젠 신앙의 표현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춤추기 운동 역시 기존의 예배 워십뿐 아니라 개인의 신앙 표현 및 친교 등 좀 더 폭넓은 개념에서 춤을 이해하고 교회 안에 건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16일 다일교회에서의 예목원 창립대회 후 기념 촬영 모습 (사진출처: 최일도 목사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