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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치레하시는 하나님오늘, 갈급한 사람들에게 생수와 같은 책! 예수 비유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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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5월 26일 (일) 16:50:16
최종편집 : 2013년 05월 26일 (일) 17:01:07 [조회수 : 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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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갈급한 사람들에게 생수와 같은 책!
예수 비유 강해


체면치레하시는 하나님

 

 

 

 

 

 



“그는 한국교회의 설교자들이 흔히 범하는 비유의 알레고리적 해석, 즉 상징적 및 영적 해석의 오류를 지양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원초적 의미를 추구하는 동시에 그것을 21세기 한국교회 회중의 삶의 현장에 적절하게 적용하고자 애썼습니다. 이것은 2천 년 전에 선포된 말씀이 그 엄청난 시차를 극복하고 오늘의 회중에게 진정한 복음으로 다가가는 놀라운 재창조의 작업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 이계준(연세대 명예교수)

“저는 예수님의 비유 열두 편을 다루면서 반드시 세 가지 정해진 절차를 따르고자 했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의 줄거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에 착수했습니다. 이른바 ‘비유 내용’이라고 해서 정해진 비유의 신학적, 문학적, 문법적 양식을 일목요연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먼저 했습니다.

둘째, 그런 뒤 그 비유에 대한 해석, 즉 뜻풀이를 하고자 애썼습니다. 사실 요아킴 예레미아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근 2천 년 동안 비유 해석을 지배해 왔던 것은 알레고리였습니다. 비유를 하나의 수수께끼 혹은 암호로 간주해서 그 상징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밝혀내려는 작업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알레고리적 해석은 예수님의 본래적 삶의 자리에서가 아니라 해석자의 삶의 자리에서의 ‘투사’ 내지 ‘작위적 해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저는 현대 신약학이 밝혀낸 비유의 원래적 의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수님 자신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진력해 봤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의도는 물론이고 비유를 듣던 청중의 본래적 삶의 자리로 되돌아가 그 원초적 의미를 밝혀보고자 했습니다.

셋째, 이렇게 비유 내용을 분석하고 비유 해석을 제시한 뒤 그 비유를 오늘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 적용해 보려는 작업을 했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추천의 글

김흥규 목사님이 “예수의 비유 다시보기”란 제하의 책을 엮어내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추천의 글을 쓰게 되어 기쁩니다.

지난 세기 후반 한국교회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저명한 설교가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났고 그들이 생산한 설교집도 산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자들에 의하면 그 대부분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의대로 해석하고 선포함으로서 복음의 본질을 희석 또는 왜곡하고 회중을 오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새 시대를 위한 신학의 부재를 말하는 것으로서 한국교회가 이룩한 물량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성장의 정체현상과 정신적 퇴락 및 사회적 지탄이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 주원인이 되었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강단이 건전하려면 목회자는 곧 신학자가 되어야 하고 이와 동시에 신학이 건재하려면 신학자는 곧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가 참신하고 발전적인 목회를 지향하려면 항시 새 시대를 위해 기독교 복음을 재해석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신학자가 살아 있는 신학을 개발하려면 항시 세계 안에, 세계를 위해, 그리고 세계와 더불어 있는 교회를 위한 신학에 관심을 두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현실은 목회와 신학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규 목사님은 지금 우리 교회가 직면한 신학 부재의 현실을 절감하고 적절한 대안을 적시에 제시한 설교자입니다. 그는 신학자인 동시에 목회자로서 신학을 현장화하고 목회를 신학화하는 힘든 작업에 직접 투신하여 수년 간 지속적으로 헌신해 온 진정한 의미의 설교자라고 해서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 빛을 본 이 책이 곧 이러한 진실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 설교의 주제인 하나님 나라에 관한 비유를 선별하여 저자 자신이 목회하는 인천 내리감리교회의 온 회중에게 직접 선포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그는 한국교회의 설교자들이 흔히 범하는 비유의 알레고리적 해석, 즉 상징적 및 영적 해석의 오류를 지양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원초적 의미를 추구하는 동시에 그것을 21세기 한국교회 회중의 삶의 현장에 적절하게 적용하고자 애썼습니다. 이것은 2천 년 전에 선포된 말씀이 그 엄청난 시차를 극복하고 오늘의 회중에게 진정한 복음으로 다가가는 놀라운 재창조의 작업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저자는 성서해석에 있어서 난해한 신학개념 및 어휘들을 평신도에게 익숙한 말로 풀이하는 친절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그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교회와 신자만을 위한 폐쇄적 진리가 아니라 인간의 온갖 인위적 장벽을 넘어서 모든 피조물에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초월적이고 보편적인 진리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이 진리를 개인적 및 사회적 삶의 차원에서 구현해야 할 막중한 사명과 책임이 있음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새 시대를 맞이한 새 교회를 위해 강단의 귀감이 될 옥서를 펴내신 김흥규 목사님의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동시에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신학자, 신학생 및 평신도들에게도 일독을 권해 마지않습니다. 이 책은 한국강단의 쇄신과 함께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추천의 글을 갈음합니다.

- 이계준(연세대 명예교수)



프롤로그

   
▲ 김흥규 목사
아무리 역사 비평학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낸다고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두 가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는 1세기 초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사실이고, 또 하나는 비유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가르치셨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학자에 따르면 예수님은 무려 60개 이상의 비유를 말씀하셨다고 주장하지만, 대개 38~48개 정도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군(比喩群)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비유는 특이하게도 요한복음에는 나오지 않고 주로 공관복음서에만 출현합니다. 외경(外經)인 도마복음에도 14개 정도 예수님의 비유가 눈에 띄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비유는 희랍 원어로 ‘PARABOLE’인데 ‘옆에’ 혹은 ‘곁에’라는 말뜻을 가진 ‘PARA’라는 단어와 ‘던지다’ 혹은 ‘제시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BALLO’가 합해진 말입니다. 그러므로 ‘PARABOLE’는 “어떤 것 옆에 어떤 것을 제시하여 대비시키고 비교시킨다”는 원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희랍어 사전은 ‘PARABOLE’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건들을 이용하여 도덕적, 혹은 영적 진리를 계시하기 위하여 흔히 이야기 형태로 제시된 예화, 비교, 혹은 유비(類比).”

예수님의 비유는 거의 대부분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나라는 너무나 크고 신비해서 그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불립문자(不立文字), 즉 말이나 글로서는 표현불능인 것이지요. 그럼에도 예수님은 아주 쉬운 비유 하나를 들어서 그 크고도 신비한 하나님의 나라를 아주 손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비유는 지어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황당하거나 비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그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현실에서 비유를 끌어내셨습니다. 그래서 비유에는 농업, 어업, 상업, 목축업, 건축업, 가정생활, 결혼 등등 누구나 비유를 들으면 고개를 끄떡일 수 있는 일상적 삶의 체취가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이 점에서 비유는 이솝 이야기와 같은 ‘우화’(fables)와는 다릅니다. 우화는 말 그대로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말을 하는 당나귀는 실상 인간을 풍자하기 위하여 지어낸 허황된 이야기에 불과하지요. 비유는 이처럼 우화와는 달리 인간의 구체적인 삶에 기반을 둔 참 말이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폭로하기 위하여 비유를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무나 신비하고 광대무변(廣大無邊)하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직설적으로 말할 수 있는 성질이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그 당시 유대인들이면 누구나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생활 속의 평범한 이야기를 통하여 엄청난 하나님 나라의 속성을 넌지시 비교하여 쉽게 드러나게 하고자 비유를 쓰셨던 것입니다.

저는 예수님의 비유 열두 편을 다루면서 반드시 세 가지 정해진 절차를 따르고자 했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의 줄거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에 착수했습니다. 이른바 ‘비유 내용’이라고 해서 정해진 비유의 신학적, 문학적, 문법적 양식을 일목요연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먼저 했습니다.

둘째, 그런 뒤 그 비유에 대한 해석, 즉 뜻풀이를 하고자 애썼습니다. 사실 요아킴 예레미아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근 2천년 동안 비유 해석을 지배해 왔던 것은 알레고리였습니다. 비유를 하나의 수수께끼 혹은 암호로 간주해서 그 상징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밝혀내려는 작업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알레고리적 해석은 예수님의 본래적 삶의 자리에서가 아니라 해석자의 삶의 자리에서의 ‘투사’ 내지 ‘작위적 해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저는 현대 신약학이 밝혀낸 비유의 원래적 의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수님 자신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진력해 봤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의도는 물론이고 비유를 듣던 청중의 본래적 삶의 자리로 되돌아가 그 원초적 의미를 밝혀보고자 했습니다.

셋째, 이렇게 비유 내용을 분석하고 비유 해석을 제시한 뒤 그 비유를 오늘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 적용해 보려는 작업을 했습니다. 설교가 크게 ‘해석’과 ‘적용’으로 양분된다고 할 때 저는 설교자로서 후자에 더 많은 악센트를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요. 저는 신학자이기 전에 목사요 설교자이기에 추상적인 신학이론에만 집착하지 않고 비유의 적실성(relevance)과 적용성(applicability)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자 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 특별한 비유를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의 구체적 삶에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묻고자 했습니다.

결국 내리교회라는 한 교회의 강단에서 특수한 청중을 대상으로 선포되고 육화된 본서의 말씀들이 신학적 깊이와 현장성을 공히 다 붙들면서 기존의 비유 해석을 교정하고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하는 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본디 이 책은 프리칭아카데미에서 “예수의 비유 다시보기”라는 제목으로 처음 나왔지만 출판사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품절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찾는 이들이 더러 있어 온 까닭에 어떻게 해서든지 판본은 살려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신앙과지성사 최병천 장로님께서 쾌히 승낙하셔서 다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항상 최고의 장정으로 꼭 갖고 싶고 꼭 읽고 싶은 책만 정선하여 만들어내는 최 장로님과 직원 여러분들께 뜨거운 갈채를 보냅니다.


주후 2013년 5월 1일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을 하염없이 바라다보며,
丹村 金興圭






차례

추천의 글 / 3
프롤로그 / 6

Chapter 1 씨앗과 땅의 비유?(마태 13:1~23) 13
            그중에도 더러는
Chapter 2 밀과 가라지의 비유?(마태 13:24~30, 36~43) 31
            적과 동거하기
Chapter 3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마태 13:31~33) 49
            작게, 소리 없이, 보이지 않게
Chapter 4 보화와 진주의 비유?(마태 13:44~46) 65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기쁨
Chapter 5 용서할 줄 모르는 종의 비유?(마태 18:21~35) 79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Chapter 6 선한 포도원 주인의 비유?(마태 20:1~16) 97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Chapter 7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마가 4:26~29) 115
            파종기와 추수기 사이에서
Chapter 8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누가 10:25~37) 129
            나의 이웃에서 너의 이웃으로
Chapter 9 뻔뻔스러운 친구의 비유?(누가 11:5~8) 149
            체면치레하시는 하나님
Chapter 10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누가 16:19~31) 165
            갈 수 없는 나라
Chapter 11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누가 18:1~8) 183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 이긴 여인
Chapter 12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누가 18:9~14) 199
            두 개의 호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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