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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단] 다른 복음은 없다대안공동체로서의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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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7월 02일 (토) 00:00:00 [조회수 : 28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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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단] 다른 복음은 없다
성경본문: 갈라디아서1, 7~10
요 절: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갈1,7)
Ⅰ 들어가는 말
최근 우리 사회에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거부감과 반감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 말은 교회가 교회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독교가 올바른 향도(向道)의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신학계에서 시작된 후기 산업사회에서의 기독교 선교에 대한 물음 속에서 다원주의적 접근방식이 나왔고 이 방법은 상대방 종교의 체제를 인정하면서 대화로써 접근해야 한다는 신학적 발상이었다.
하지만 보수적인 교회와 목회자들에 의해 이단적 사고로 정죄되면서 교회 안에서 다른 복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기실 다원주의적 선교방법은 사도 바울이 아테네에서 그리스 철학자들과 토론을 통해 복음을 전한 것과 같은 성경내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이렇게 했을 때 그 결과는 참담했고 바울은 아테네에서는 교회를 세우지 못했다. 따라서 복음은 다시 겐그레아를 넘어 고린도로 행했다. 성령행전으로도 불리는 사도행전은 성령의 역사로 일어난 복음 전파의 과정과 성령충만한 한 전도자의 기록이기도 하다.
바울이 세운 여러 교회들이 각각의 문화 속에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교회는 실로 막대한 도전들에 직면했고 이 영적인 전쟁은 1세기의 교회 뿐 아니라 현대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의 과정들을 겪는다. 그렇다면 진정 복음은 어떤 것이고 바울이 말한 다른 복음은 무엇이며 오늘날 우리가 고민해야 할 교회의 영적인 책임과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Ⅱ 복음은 무엇인가?
헬라어 유앙겔리온(승전보)으로 번역된 복음은 실제로 어떤 싸움에서 이긴 소식을 말한다. 신약에서 사용한 이 기쁜 소식은 헬라적 문명과 관계되어지고 복음자체는 당시 중심적 세계인 헬라에 전파되기 위해 이른바 상황화와 토착화의 과정을 겪는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1장1절에서 '태초에'라는 말을 쓰면서 헬라인들의 탐구정신을 집중시킨다. '아르케'(근원,원초)란 원어가 바로 헬라적인 학문 추구와 삶의 방법이기도 했다. 그들이 생각한 궁극적인 것이 곧 하나님이고 그 하나님은 '말씀'(로고스=이성,원리)이 육신이 되어서 우리가운데 나타나셨다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이며 그래서 기독교인들에게 요한복음1, 12~14절의 말씀은 언제나 기독교의 가장 핵심을 보여 주는 말씀이 되었다. 초대교회에도 이 성육신을 부정하는 이단들(그노시즘,영지주의)이 많이 있었고 사도 요한은 이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요한복음을 기록하였다.
따라서 복음이란 교회에게 주신 말씀도 되지만 교회를 반대하고 적대하는 무리들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를 올바로 변호할 때도 증거되었다. 신학의 책무가 이런 호교론적인 데 머물렀던 중세까지 기독교는 타락을 방조하며 세속화되었고 인문주의의 발달과 르네상스로 인해 교회가 새로워져야 한다는 사회의 도전 속에 16세기 종교 개혁은 발화되었다. 종교개혁 역시 교회가 교회되기 위한 복음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절체절명의 순간에 루터가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종교개혁이후 구라파 교회는 활력을 얻고 다시 이 복음은 신대륙 미국에 까지 전파되고 이 미국을 복음화시킨 말씀은 1885년 처음으로 장로교,감리교 선교사를 파송하여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 물론 그 이전에 일어났던 학자들(주로 남인계 실학자)의 성경 접촉, 대동강에서 일어난 셔어먼호 사건에서 순교한 토마스 목사등의 초기 전래도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이 복음은 당시 고종의 허락으로 의사,목사등의 선교활동을 보장하게 된다.
한국교회는 미국교회에 복음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 빚을 갚기 위해 현재 전세계에 일만명에 가까운 선교사들을 보내고 있다. 선교지에서 부딪치는 현실과 복음은 항상 충돌하며 언제나 토착화된 교회는 그 문화의 틀을 쓰게 되어 있다.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선교가
이루어져야 하고 하나님은 그 문화 가운데에서 말씀하셨다는 것이 현대 선교신학의 결론이기도 하다. 실제로 무인도에서도 하나님은 그들 속에 양심의 법을 통해 십계명의 중요한 율법을 새겨 놓으셨고 불교나 회교 심지어 힌두교 안에도 율법은 살아 있다는 것이 복음전도자들의 고백이다. 단지 어떻게 그들 속에 살아계신 하나님이 역사하시도록 할 것인가가 선교사들의 사명이었다.
부족하지만 소승불교인 태국에서 6년간 사역한 나는 왕의 말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그 민족에게 간섭하고 계심을 보았으며 그 틈새로 복음을 전파하사 그 땅에서 지금 추수를 기다리는 알곡들이 많이 자라나게 하셨다. 말씀대로 심는 이나 물주는 이가 일반이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 복음은 지금도 우주 공간에 살아서 들리는 소리도 없이 말하는 사람이 없어도 가슴에서 가슴으로(heart to heart) 전파되고 있으니 머리로 신학하고 머리로 살려는 자여 듣고 깨달은진저.
Ⅲ 다른 복음이란
위에서 말한 복음의 핵심이 인간의 구원에 관한 문제라면 다른 복음이란 인간의 구원과는 상관이 없는 복음을 말하는 것이다. 구원이란 성경의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데서 출발한다. 철저히 성경적인 인간관을 알지 못하면 복음이 목표로 한 구원이란 말에 순복할 수 없다. 그렇다면 성경은 인간에 대해 무엇이라 하는가?
1.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물이다(창세기1,27)
이 대전제가 없이 믿음은 성립하지 않는다. 인간의 진화와 역사의 진보를 믿는 무신론자에게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이 없는 사상은 무익하고 위험하다라고. 모든 종교는 인간을 하나님처럼 섬기라고 한다. 기독교는 바로 이런 대전제를 두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Image of God)대로 지음받았기에 가장 고결한 신의 성품을 소유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완전한 하나님의 형상,골로새서1,15)를 통해 완전한 하나님에게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2. 인간만이 기도할 수 있다(요일1,3)
다른 짐승이나 동물들은 하나님과 교통할 수 없다. 인간의 나약함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은혜와 축복들을 절대자이신 하나님께 구하며 살도록 우리를 창조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것은 우리와 교제하기 위함이셨다.(요일1,3) 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그 교제(사귐,코이노니아)의 관계를 파괴시켰다. 이로 인해 인간에게 숙명처럼 땀을 흘리고 수고하여 식물을 얻고 여자는 산고를 치르며 영원히 흙으로 돌아갈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기도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은 마치 험한 바다를 나침반없이 항해하려는 항법사와 다를 바 없다. 인생은 참으로 험한 고난의 바다이다.(苦海)
3. 인간의 영혼은 죽지 않는다(창세기2,7 ;3,22)
난 얼마전 우암산에서 한 정년퇴임한 노선생님을 만났다. 그는 기독교에 대해서 그다지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그의 물통을 함께 들어주면서 난 물었다. 인간에게 영혼이 있고 영혼은 죽지 않는 것이 아니냐? 그는 말했다. "그렇습니다. 20년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꿈에(비몽사몽간에) 흰 옷을 입은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는데 아직도 생생하며 죽으면 꼭 다시 만날 것 같다"고 하는 말씀을 들었다. 난 그 분에게 굳이 예수 믿으십시오 말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저렇게 천진난만하게 어머니를 만나고 싶은 70대의 노인에게 하나님은 분명 이루어 주실 것이고 나는 마음 속으로 간절히 그 분을 위해 기도했다.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인간에게는 영혼이 있으며 하나님은 이 영혼이 다시 그 분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시며 인간이 죽으면 다 영혼은 한 곳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선을 행한 자는 천국으로 악을 행하고 불의한 자, 끝까지 믿지 않은 자의 영혼은 지옥으로 가게 되어 있다. 하나님은 맨 처음에 사람에게 이 생기(루아흐)를 불어 넣으셨고 타락하기전 인간은 영원히 살도록 계획되어 있었다.(창세기2,7; 창세기3,22)
4. 다른 종교를 믿으면 본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없다(시편16,4)
하나님이 스스로 제시한 길을 떠나 타락한 인간은 그 마음 눈이 어두워져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의 형상에서 떠나 있게 되고 그들에게 구원의 길은 막혀 있다. 하나님은 억지로 인간에게 믿음을 강요하시지 않으며 '자유의지'(free will)를 주셨다. 인간 스스로 생각하고 사고하며 선택할 수 있는 의지인 이 자유의지는 하나님께 의지하면 온전한 생각이 되지만 인간 스스로의 생각은 그대로 두면 부패하고 타락하기 쉽기 때문에 믿음을 통해 복종과 순종의 길을 가야 한다.
예수께서도 마지막 사탄과의 싸움에서 자기의 의지를 완전히 아버지 하나님께 의지하고서야 이길 수 있었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의지로 이길려고 했다면 그 날 밤 도망갔을 것이고 우리의 구원은 물건너 갔을지도 모른다. 완전하신 하나님이셨던 예수이시기에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셨고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다른 종교에도 이와 같은 구원의 길을 제시하셨다면 우린 구태여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되고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할 필요가 없다. 그냥 전처럼 자기 생각과 다른 신의 조종으로 살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은 멸망으로 통하는 길이기에 하나님이 직접 그 길을 내셨고 믿기만하면 구원받도록 길을 만드셨다. 이 얼마나 한량없는 사랑이신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믿기만 해선 안되고 따라야 한다는 말은 구원과는 상관없으면 구원받은 자의 윤리적 행동에 대한 강조요 개인적 견해에 불과하다. 최근 류상태류의 신학은 기독교와는 상관없이 다중의 인기에 영합하여 기독교의 진리와 거룩한 복음을 헤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자칫 다원주의가 그리스도 중심론에서 벗어나 모험을 감행한다면 또 '다른 성경'과 '다른 복음'을 만들게 될 위험이 높다.
5. 인간은 죄인이다.(로마서3,9)
모든 인간은 죄인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구원을 필요로 한다. 그 인간의 상태가 소외이든 가난이든 억눌림이든 질병이든 어떤 질곡과 왜곡이 있든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해결받지 못한다. 단지 빵만으로 살 수 없기에 철학자들도 "배부른 돼지가 되기 보다 불만에 가득찬 소크라테스가 되어라"고 외친다. 인간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칠만큼 하나님의 속성인
자유가 본질이다. 이런 인간을 멸망의 죽음과 영적인 포로,육체적인 욕망의 포로,알콜중독증,
마약, 섹스중독,각종 더러운 행동들에서 빠져 나오게 할 방법은 거룩한 말씀과 복음뿐이다.
기독교 복음은 증세의 완화나 순간적인 통증 제거로 잠시 그 고통을 벗어나게 해 주는 아편이 아니라 영원히 살고 영원한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능력이 있다.
이 시간에도 자신의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방황하는 사람들과 사치와 방종으로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한 사람들, 바울이 말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 다시금 그리스도의 대적으로 행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류의 해답이며 소망임을 절감한다.
다른 복음은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리신 지상 최고, 최후의 해결책이었다.
Ⅵ 나가는 말
현대의 수 많은 이단 종교와 종파들과 다원주의를 가장한 안티그리스도(적그리스도)의 횡행은 초대교회나 중세교회,근대 종교개혁을 거치면서도 다 나타났던 현상들이다. 새삼스러운 것은 없으며 오직 우리는 옳은 것은 옳다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 이 시대를 분별하고 영들을 분별하고 선과 악 사이에서 바른 길을 택하면서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살다가 천국으로 가면 되는 것이다.
다른 복음은 없다.
다른 이름도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원한 희망이요 구원의 이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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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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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이 가능할까요? |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 같지만, 되돌아 보면 얼마나 많은 他문화와 종교적인 영향들을 기독교가 받아왔는지를 생각하면 다른 복음이 없다라고 하는 말은 너무나 순진할 생각이며 기독교의 복음을 오히려 생각하지 말자는 이야기 같습니다.
기독교 교회가 대안공동체로서 사회에서 인정못받고 있고, 멸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임을 각인해야 합니다.
다른 복음이 아니라 열린 복음만이 교회를 생명력 있게 복음을 복음되게 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너무나 쉽게 혼합주의니 다원주의니 자유주의니 하는 이름으로 업신여겨서는 안됩니다. 진정한 대화만이 복음을 복음되게 만들것이라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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