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역

갈 길은 멀었다. 더구나 주일이어서 예배에 대한 부담을 가진 기자는 어떻게 할까 하다가 국철 1호선으로 병점에 이르고 이어서 당도한 천안행을 타고 평택역으로 달렸다. 평택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11시가 넘었고 교회도 찾을 수 없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안정리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안정리 미군기지를 찍다

▲ 길에서 유연히 만난 태국노동자들

기사의 안내로 팽성사거리에서 내린 난 '험프리 캠프'로 알려진 미공군기지를 찍기 위해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양쪽 입구에 경찰이 감시하고 있고 안 쪽에는 헌병들이 출입자들을 일일히 통제했고 기자가 들어갈 틈은 없었다 마침 옆 놀이터 미끄럼틀을 이용해 기지 안에 있는 초소와 골프장들을 희미하게 잡았다. 기회는 왔다. 길을 건너자 영어로 된 미국인 교회 간판이 보였다. 등대침례교회(The Light Baptist Church)로 미국 군인과 그 가족 혹은 그들과 관계된 사람들이 주일에 두 차례 예배드리는 곳이었다.

▲ 몰카6 (기지 안 사람들)

▲ 몰래카메라 1(00리 미군 캠프) 골프장

이제는 맘놓고 그래도 주의하면서 기지 안을 당겼다. 보울링장, 간이은행이 들어왔고 활주로와 관제탑등 주요 시설물을 찍었다. 어려운 촬영이었고 자칫하면 군사기밀 보호 시설이기에 알려지면 곤란했다. 미군들이 드나드는 모습등을 담고 교회를 내려오다가 미국식 가족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인사를 하고는 식사 중인 혼혈(한미)가족인 듯한 가족의 모습과 내부를 담았다. 1층으로 내려오다가 미군 병사 둘이 커피를 시키는 것을 보고 인사도 나눴다.

▲ 몰카5 등대침례교회 옥상에서(보울링장이 보인다)

▲ 몰카 2 (기지 담벽)

▲ 등대침례교회(미국인교회) 옥상에서 바라본 00리

▲ 00 공군기지

▲ 미국과 한국인 혼혈 가계의 식사장면(미국식 레스토랑)

▲ 대추리 마늘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