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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ㆍ보수 신학자들 'WCC 신학' 찬반 공방 가져
이병왕  |  wangle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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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5월 04일 (토) 09:00:33
최종편집 : 2013년 05월 04일 (토) 23:52:29 [조회수 : 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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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의 기독교학술원 ‘제19회 영성포럼’ 모습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둘러싼 수많은 시비들 곧 용공주의, 폭력혁명 지지, 종교다원주의, 동성애 인정, 개종강요선교 반대 등은 한편으론 정당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정당하지 않은 비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채수일 한신대 총장)

진보와 보수 신학자들 발제와 논찬 통해 공방

 

진보와 보수 신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교회의 점점 뜨거워져 가고 있는 감자인 ‘WCC 총회’와 관련 ‘WCC 영성’에 관해 공개 토론했다. 3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9회 영성포럼’에서다.

이날 포럼은 WCC의 영성 곧 WCC의 신학의 특징으로 대변되는 △종교간 대화 △(강제)개종선교 반대 △교회의 가시적 일치 등의 주제에 대해서 진보와 보수 양 진영 신학자들의 발제 및 논찬으로 진행됐다.

기독교학술원 원장 김영한 교수(전 숭실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의 발제자로는 이형기 교수(장신대 명예), 이동주 교수(아신대 은퇴),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담임)가 나섰다.

장훈태 교수(백석대), 김홍만 교수(국제신대), 정일웅 총장(총신대), 채수일 총장(한신대), 김종혁 교수(전 한일장신대), 최덕성 원장(기독교사상연구원) 등은 논찬을 맡았다.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이장식 교수(한신대 명예)가 설교를 했다.

종교간 대화.. 종교다원성 vs 종교다원주의

첫 토론 시간은 ‘종교대화의 영성’ 주제로 진행됐다. 발제자인 이형기 교수는 WCC가 인정하는 것은 종교 다원성(Plurality)이지 종교다원주의(Pluralism)가 아니라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 교수는 “(WCC 신학은) 타 종교들의 특수성과 고유성과 정체성와 온전성(integrity)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객관성과 보편성을 인정한다”면서 “이것은 종교들의 ‘다원성’이지 단순히 모든 종교들 안에는 구원이 있다고 하는 ‘다원주의’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영한 교수는 개회사에서 “종교다원주의 아닌 종교다원화라는 입장에서 종교 간의 평화와 이해와 공존을 위해 그리고 사회와 인류를 위한 ‘공동의 선(善)’을 추구하기 위해, 종교간 대화는 요청된다”며 “이를 위해 각 종교의 독특성을 인정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찬에 나선 장훈태 교수는 “종교들의 다원성을 인정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으며 “적어도 기독교인은 종교 현상은 인정하되 복음의 유일성을 주장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반론했다.

장 교수는 이어 “구약은 다원성을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다원적 현상을 지적하고 비판, 특히 선지자들은 종교적 다원성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면서 “타종교들이 자신들의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주장 펴는 것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복음 진리에 대한 확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종선교’ 오해.. 역(逆)선교 vs 종교적 전향

두 번째 토론 시간은 ‘개종의 영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주제는 양 진영이 사용하고 있는 ‘개종선교’라는 단어의 사용에서 개종의 대상이 누구냐에 대한 불이해적 요소가 사실은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WCC 측이 주장하는 ‘개종선교 반대’는 가톨릭권과 정교회권에서의 개종전도를 금하는 것인 반면, 복음주의 권에서는 이를 모든 (기독교에로의) 종교적 전향을 금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데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발제자 이동주 교수는 “WCC는 비기독교인의 개종(선교)을 ‘역선교’(Proselytism)라는 단어로 격하시켜서 (비기독인의) 개종 자체를 거부한다”면서 “WCC는 비기독교인들에게 예수를 구주로 믿고 영접해야 구원을 받는다는 믿음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이 교수는 이어 “WCC 주장과 같이 오늘날 억압하고 강요해서 얻는 개종자가 어디 있느냐”면서 “복음적 개종선교는 ‘역선교’가 아니라 ‘회심선교’라 칭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채수일 총장은 “WCC가 개정강요선교(역선교)를 반대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못을 박았지만 “그렇다고해서 ‘WCC가 비기독교인들에게 예수를 구주로 믿고 영접해야 구원을 받는다는 믿음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판단은 지나치게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채 총장은 이어 “가톨릭교회와 정교회가 믿는 하나님과 발제가가 믿는 하나님이 다른 분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에큐메니즘.. 종교혼합주의 경향 vs 다양성 속의 일치

토론 마지막 시간에는 ‘에큐메니컬 영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WCC가 추구하는 에큐메니즘(교회일치운동 정신)과 관련 ‘다양성 속의 일치’라는 주장과 ‘결합의 오류’라는 주장이 맞섰다.

박종화 목사는 “WCC가 추구해 오는 에큐메니컬(교회일치) 영성은 선교ㆍ봉사ㆍ교회일치 이 세 기둥의 결합체”라며 “△선교의 영성은 세계복음화와 세계 구원을 추구하고 △봉사의 영성은 ‘교리는 갈라지게 하지만 봉사는 하나 되게 한다’는 기치로 수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교회일치의 영성은 ‘다양성 속의 일치’ 곧 교파 전통상의 다름과 다양성을 상호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덕성 원장은 “WCC의 에큐메니컬 영성 곧 ‘다양성 안의 일치’ 영성은 교회로 하여금 ‘신앙무차별주의’라는 함정에 빠지게 했고 빨강, 파랑, 노랑을 합치면 검은색이 되는 것과 같은 ‘결합의 오류’라는 덫에 걸리게 했다”면서 “이는 유럽, 북미, 대양주의 주류 교회들의 생명력 상실과 퇴락의 일등 공신”이라고 반론했다.

특히 그는 “(‘다양성 안의 일치’ 영성에 따라) 자유주의 성경관과 바르트주의 성경관, 급진주의 성경관을 결합한 WCC의 성경관은 진리상대주의에 뿌리를 둔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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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183.109.98.59)
2013-05-05 19:13:08
천주교가 교황제도를 버리고 마리아 숭배사상을 버린다면
에큐메니칼이 가능하겠지요.

천주교, 성공회, 감리교로 전통이 이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연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니골라당(교회의 지배세력)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둘째 사망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니골라당은
소경이 소경을 이끌고 갈 생각을 마시길...

성도들은 니골라당을 통하지 않고
하나님과 직접 인격적인 교제를 하며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사람들을 직접 구제하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을 닮아갑니다.

그러기에 니골라당들이 먹고 살기위해
삯을 받는 직업으로 성직자를 선택한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더 이상 쓸데없는 논쟁과 자리다툼은 그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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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
개혁본부 (211.168.40.149)
2013-05-06 02:22:54
과연!
대한민국 에서 열리는 WCC 총회장 에서 "굿판" 이 안벌어질까?

NCCK 는 어떻구!
다들 버리고 새벽에 "기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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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
소리 (99.111.60.193)
2013-05-05 11:34:38
결합의 오류를
색이 섞임으로 점점 어두워지고 모든 색이 섞일 때 검은색으로 비유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저는 여러다른 색의 빛이 섞이면 점점 밝아지고 흰색의 빛이 되는 것으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옳고 그름의 관점을 가지고 함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다만 내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다른 파장의 생각들이 함께 되는 것은 그 관점을 버릴 때 가능해지는 것을 때로 경험합니다.

에큐메니칼은 제게 참 도전이 되는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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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
노량진 (70.193.135.33)
2013-05-05 09:09:20
무엇이
한국에서 wcc 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아직 이른 감이 있습니다. 아직도
dualism 이 진하게 깔려있는데 상당한 무리입니다. hd 측은 wcc 총회 개최 반대를 위해 2억의 예산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보 측에서 보수 측을, 보수측에서 진보측을 바라보면 모두가 헛점
투성이입니다. c 선생은 색갈의 혼합을 검정이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색갈의 혼합은 검정이 아니라 제3의 창조을 위한 시작입니다.
기장측이 사회문제에 상당한 반대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 반대력의
일부를 자아비판에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역사의 사건들을 원인 경과
결과라는 측면에서 공정하게 바라보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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