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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이 장관이더군요.2013년 4월 21일 부활절 네번째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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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4월 23일 (화) 11:32:06
최종편집 : 2013년 04월 23일 (화) 19:58:33 [조회수 : 4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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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올려주는 이의 실수로 지난 한주간 연재 건너 뛰었습니다.

2013년 4월 21일 부활절 네번째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지난 주에는 꽃시장에 두 번 다녀왔는데

오가는 길에 벚꽃 구경을 참 잘했지요.

경마장 옆으로 돌아가면 벚꽃 나무가 잘 가꿔져 있어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이 장관이더군요.

지난 주에는 사실 어디랄 것 없이 벚꽃이 화사한 주간이었어요.

빗 속 트레킹으로 만난 충훈부 벚꽃도 그랬구요.



꽃시장에 가보니 알리움이 나왔더군요.

알리움도 여름을 알리는 기준이 되는 꽃 중 하나지요.

반가워서 사고 싶었지만 아직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어요.

대신 알스트로메리아를 택했지요.

대표적인 여름 꽃인데다 하늘하늘 꽃 모양도 예쁘고 색상이 다양하고

무엇보다도 물량이 풍부해서 가격이 정말 착했거든요.

금요기도회에 나오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강단 꽃꽂이에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샀지요.



소재는 산당화로 했어요.

이른 봄에 피는 꽃으로 이미 노지에서도 다 지고 없는데

개화 시기를 조절해서 아직도 볼 수 있게 했더군요.

올해로는 마지막이다 싶어 택했습니다.



산당화와 알스트로메라아가 강한 원색 톤이어서

이걸 살리기로 하고 뒤를 받쳐줄 그린 소재로

굴거리나무를 골랐어요.

그린 말채가지하구요.



풍성하고 화려하게 꽂으려고

귀티 잘잘 블랙뷰티와

첨 보는 파타하야라는 장미도 사고

필러로 석죽과 끝물 후리지아를 더했습니다.



함지박 수반에 말 그대로 풍성하게 꽂았습니다.

   



이번 주에 사용한 꽃입니다.

   

 

   

   

 

산당화예요.

매화처럼 보이는 봄꽃이지요. 명자나무라고도 하구요.

빨간 꽃이 봄꽃치고는 색상이 강한 편이어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해요.

이제 산당화는 노지에서도 꽃이 다 질 때예요.

원예 절화소재로 늦춰 피워진 가지가 나와서

올해로는 마지막이다 싶어 골랐어요.

   

   

   

   



알스트로메리아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알스트로메리아 철이 된 거 같아요.

시장에 많이 나와 있더라구요.

꽃도 예쁜데다가 색상도 다양하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착해요.

꽃 모양이 나비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편이지요.

빨강 노랑 등 색감도 강해서 산당화 붉은 꽃과 잘 어울리네요.

   



블랙뷰티구요.

언제 보아도 벨벳 질감에 귀티가 흐르는 장미지요.

이번에 고른 애는 송이도 크고 색상도 고아 더욱 그런 거 같아요.


   


파타하야 장미라고 합니다.

목사님께서 장미의 종류가 얼마나 될까 하고 물으셨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새 품종이 개발되고 있으니 그 수는 엄청날거란 생각이 들어요.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온 종이라 적지 않은 로열티를 물고 있는데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많이 개발되고 있어요.

그 중 최근에 개발된 것이 이 파타하야 장미라는군요.

얼핏 보기에 겉 모습이 후즐근하니 시든 것처럼 보이지만

활짝 피면 예쁜 분홍빛 속살을 우아하게 드러내는 신기한 품종이래요.

꽂을 때는 꼭 다물고 있었는데 주중에라도 속살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후리지아지요.

얘도 아마 올해로는 마지막으로 보는 게 아닐까 해요.

무엇보다도 달콤한 향이 우리를 즐겁게 하는 꽃이지요.

내년을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해요.

   


석죽입니다.

언제나 조연으로 다소곳이 한쪽을 지키는 소박한 꽃…

   


굴거리나무예요.

강단 꽃꽂이 소재로 처음 사용하는 거 같지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자생하는데 내장산 군락지가 유명하다네요.

새잎이 난 뒤에 지난해의 잎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다는 의미로

잎이 달린 가지는 상서로운 것을 상징하는 장식으로 쓰이기도 한다구요.

두툼한 타원형 잎이 고무나무처럼 싱그럽고 남국적인 향취가 있어

정원수나 가로수로 많이 쓰인대요.


   


천리향이구요.

소재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꽃 향기가 천리를 간다고는 나무죠.

우리 찍사가 굴거리나무와 천리향을 구별하지 못해서

천리향 사진은 많이 안찍었더라구요.

   


말채가지입니다.

고난주간 때 붉은 색을 꽂았었는데

얘는 연한 연두 빛이네요.

굴거리나무 잎과 함께 그린감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피아노 위에는 알스트로메리아 한 다발을 역시 풍성하게 유리병에 꽂았어요.

암튼 이번 주는 풍성코드예요.


이번 주 강단 꽃꽂이는 김승현 집사님의 생일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봉헌으로 드려졌습니다.

사실 생일은 좀 지났는데 봉헌자가 비어 있는 이번 주를 택하셨다구요.

내 딸 새 딸 돌보시는 재미에 푹 빠져 계실텐데요.

그런데 요즘 김집사님 뵙기가 어렵네요.

많이 바쁘신가봐요.

하시는 일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탄탄대로 무궁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늦었지만 다시 한번 축하 드려요.

HAPPY BIRTH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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