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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보  |  askl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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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4월 21일 (일) 17:51:20
최종편집 : 2013년 04월 22일 (월) 00:59:35 [조회수 :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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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을 찾아 나선 지리산

반가워 단숨에 다가섰더니

화들짝 놀라며 새들은 달아나고

나무와 꽃들은 낯설어 고개를 돌린다

잊었던 자연 저들도

나를 잊었는가

서먹함에 순간 뒷걸음질 치는데

서로를 으스러지게 껴안고

내리치는 계곡 물소리

굽어진 내 등짝을 후려친다

나도 자연임을

저들이 내 몸임을 잊지 말라고

 

 

 

 

 

 

2013. 4. 15. 교회 사역자들과 함께 지리산을 찾았을 때, 민경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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