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KHC)는 지난 4월 15일 법무법인 로고스에 위임하여 국민의 소리주요임원 6명을 명예훼손,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과 업무방해 등 4가지혐의로 고소했다고 17일 밝혔다.

KHC는 고소장에서 “WCC 총회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큰 축제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국제적 위상을 제고시키고 국격을 높여주는 국제행사로 정부에서도 23억 원의 예산을 지원금으로 책정하여 이 사건 WCC 총회의 성공적인개최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KHC는 “WCC 총회가 가지는 국내외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들은 WCC 및 국내의 WCC 가입교단 및 고소인 등을 비방하고 고소인의이 사건 WCC 총회 준비를 방해할 목적으로 ‘국민의 소리’라는 단체를 통해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신문광고 및 인터넷 게시판, 전단지 살포, 집회 등 조직적으로 유포함으로써,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KHC는 “제10차WCC 부산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이에 대해 건전한 비판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한국 기독교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필요하지만 피고소인들은 용공, 동성연애, 일처다부제와 같은 선정적인단어들을 남용하고 허위의 사실들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포장하여 WCC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막연한 혐오감 내지 반감을 유발시키는 선동을 지속하고 있는바, 이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을 유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법이 허용하는 범위를 넘어선 범죄행위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