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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향기 가득하던 날
유선영  |  askl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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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4월 14일 (일) 18:52:45
최종편집 : 2013년 04월 15일 (월) 01:42:54 [조회수 :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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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향기 가득하던 날

 

 

꼭 대접해야 한다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경차 한 대를 샀다고

그것도 3년 된 중고차를

설렁탕 한 그릇 먹자 했더니

굳이 좋은 곳이어야 한다며 고집이다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을까

사업에 실패하고 모든 것을 잃었던 가정

수없이 이별과 죽음을 생각하던 설움의 세월

가장 힘들었던 아내를 위해

오랜 준비 끝에 구입한 선물 경차

 

 

예전 같으면 대수롭지 않을 일인데

얼마나 감사한지요

촉촉해진 눈망울 반짝이며 행복해 하는 부부

식당 문을 나서는데

쑥 향기 가득한 봄바람 인다

 

 

 

 

2013. 4. 12. 약속의 땅에서 민경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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