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김성복칼럼
어느 목사의 지방선거 참여 보고서지방자치는 생활정치, 목사의 참여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김성복  |  ksbock@korea.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06년 04월 18일 (화) 00:00:00 [조회수 : 252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나는 이 번 지방선거에 인천 부평구청장 후보가 되기 위하여 열린우리당 경선에 뛰어 들었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동안의 과정을 글로 남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이들은 말하였다. 목사가 왜 정치를 하냐고..... 그리고 “ 목사가 무슨 구청장 선거냐고.....”

나는 고 이윤영 목사님을 말하고 싶다. 그는 대한민국 초대 제헌국회의원이었으며 총리 서리를 하신 감리교회 목사이셨다. 선거를 통해 정치에 참여하신 목사님이시다. 또 장성만 의원이 있다. 민정당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까지 한 적이 있다. 부산 분으로 알고 있다.

미국이나 네덜란드의 예를 말하자면 얼마든지 있다. 한국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 목사가 나가서 일하면 안된다는 법이 있는가? 정교분리의 원칙을 들먹이며 시비를 걸 수 있으나 나는 지방자치는 생활정치이기 때문에 목사의 참여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 선거 캠프의 구호이다.

이 번 경선과정에서 3 후보가 경쟁을 하였다. 기호1번 노재철 후보(만70세) 기호 2번 김성복 후보(만48세) 기호 3번 차준택 후보(만 39세)

이 세사람을 놓고 평을 할때 기호1번 노후보는 노인들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장점에 연만하다는 약점이, 기호2번은 가장 알맞은 연령에 지역활동을 활발히 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직업이 목사라는 점이, 기호 3번은 계양의 송영길 의원의 보좌관이요 토박이라는 장점에 아직 경륜이 부족하고 지역에 일한 것이 없다는 점이 단점이 되었다.

결과는 노재철 후보의 당선!

이유는 무엇일까?
구청장 후보는 기간당원 30%, 일반당원20%, 국민참여 선거인투표 50%로 한다. 그런데 이번 에 국민참여 선거인 투표는 본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화여론조사로 결정되어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투표 결과는 아래와 같다.
기간당원(30%의 비중을 할당받는다)
2000명의 유권자 중 총 557명 투표 무효 17명
노 148, 김 163, 차 229

일반당원(20%의 비중을 할당받는다)
6000명의 유권자 중 254명 투표 무효2
노 105, 김 41, 차 106

여론조사(50%의 비중을 할당받는다, 2개 여론조사기관에 위임하여 시행한다)
노 43.8, 39.1
김 36.3, 35.7
차 20.5, 24.6

기간당원은 40여%의 투표율이다. 여기에서는 차후보가 1위이고 노후보가 3위이다. 기간당원의 당심은 노후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당원은 코메디에 가깝다. 5%도 안되는 투표율이다. 솔직히 말해서 자기가 입당시킨 지지자들 데려다가 찍기 대회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그 한 표의 가치는 기간당원보다 높다. 무려 20%의 비중을 할당받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선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느 후보는 1100여명의 일반당원을 입당시켰는데 겨우 100여명이 와서 투표했다는 것이다. 일반당원을 종이당원이라고 하는 이유를 이해할 것이다. 나는 적어도 일반당원 6000명 중 1000명 정도는 와서 투표할 줄 예측했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기대이었다. 사실 그들을 나무랄 것도 없다. “쌀이 나오나 돈이 나오나?” 바쁜 그들에게 어쩌다 써준 입당원서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이 일반당원 투표제는 즉각 폐지되어야 한다. 이제는 기간당원의 비중을 높여야 하며 당심은 기간당원을 통하여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여론조사 방식으로 50%을 국민참여경선을 대신하였다. 나는 국민참여선거인 선정과 그들의 직접 투표를 제안했었다. 그러나 여론 조사주장이 우세하여 그대로 따르기로 하였다. 그 결과는 노후보의 1위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연령의 고려없이 2가지의 경력사항만 듣고 행한 여론조사 결과이다. 부정적 사항에 대한 1개항을 넣고 여론조사를 한다면 어찌될까? 물론 나도 ‘직업 목사’라는 것을 밝히고 차준택후보도 지역사업활동 전무라는 것을 밝히면서 말이다.

어쨌든 경선은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만 70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신 노후보를 당선시키는 일이다. 노후보의 이미지를 회피전략이 아닌 정면돌파 전략으로 구호를 만들어보았다.

이제는 노인시대다! 노인도 할 수 있다!
노인시대가 도래하였다!
노인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선언한다!
이제는 노인이 나설 차례다!
노인정치시대를 열어간다!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를 선거쟁점화 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더구나 열린우리당과 정동영의장이 이를 이슈화 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과연 어르신들의 마음이 움직일까? 중년과 청년 층은 어떻게 반응할까? 두려운 마음으로 두드려 보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다.

“우리는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우리 선거 캠프의 구호이었는데 이를 노후보 선거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관련기사]

김성복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11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0 / 최대 22400바이트 (한글 11200자)
- 금지어 사용시 댓글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댓글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도배성, 광고성, 허위성 댓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