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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WMC영등포교회 장경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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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4월 17일 (월) 00:00:00 [조회수 : 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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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지방 영등포교회를 섬기는 장경현 목사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 가장 기쁘고 즐거운 날… 저는 K교회에서 열린다는… 세계 감리교 대회(WMC)에 대한 저의 처신 문제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 …

[오늘 저의 설교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설정 이 후 (요한에게 세례받으시던 때) 사단의 유혹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그것은 “하늘”에 대한 유혹이었고 (내게 절하라…) “땅”에 대한 유혹이었고 (돌을 떡으로…) 그리고 “사람”에 대한유혹이었습니다 (뛰어 내리라…)

예수를 향한 사단의 유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돌아가실 때 까지… 계속해서 그를 괴롭혔습니다.  빌라도 앞에서 “하늘”의 유혹을… 헤롯 앞에서 “땅”의 유혹을… 그리고 십자가에 달리신 그 때 ‘내려오라’며 외치는 군중 앞에서 “사람”의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저들의 유혹은 광야… 사단의 유혹 그에 다름 아니었고 예수는… 광야의 그 때와 같이 묵묵히 이겨내셨습니다.  

예루살렘 입성 이 후… 예수는 성전을 깨끗게 하심으로 “하늘”을 대하는 禮, 곧 “거룩함”을 …  두 렙돈의 과부를 칭찬하시면서 “땅”을 대하는 禮, 곧 “義”를… 제자의 발을 씻기시면서 “사람”을 대하는 禮, 곧 “情”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단의 논리는 “잣대”였고 예수의 논리는 “품부”였습니다.  잣대는 가름의 논리이고 죽음의 논리입니다.  품부는 통섭의 논리이고 살림의 논리입니다.  예수의 논리는 늘 품부에 있었기엡 잣대의 언어인 “죽음”에 머무를 수 없으셨고… 누가와 요한이 힘주어 강조하듯 살아 나셔야 “만” 했고 마태와 마가가 힘주어 증거하듯 갈릴리로 다시 가셔서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를 다시 선포하시고 가르치셔야 “만” 했습니다.  부활은 품부된 (씨뿌리는 농부에서, 자라나는 겨자나무에서, 발효되는 누룩에서, 자라나는 어린아이에서 비유된) 하나님 나라… 영원한 생명의 시작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에 대한 “이다/아니다”를 보여주신 예수는 죽음에서 다시 사심으로 가름의 잣대를 깨고 계속되는 품부(영생)의 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 … …


K교회 K목사님… 이단 시비를 걸어 두 교수를 출교시킨 “오만한 자리”에 앉아 계신 분… 온갖 정치 집회에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멋대로 갖다 붙여 “악인의 꾀”를 쓰신 분… 북극성에 천국이 있다느니… 쓰나미가 하나님의 뜻이었다느니 하며… 간교한 언어로 성도를 미혹케하고… 횡령으로… 간통으로… 사회 법정까지 이르러… “죄인의 길”에 서신 분…임에도… 눈 하나 꿈쩍 안 하시는 그 분의 “가름의 잣대”가 저는 무섭습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을 제 멋대로 가르는 그 분의 “잣대”에서… 저는 이 천년 전 광야에서 예수를 만나 “하늘”과 “땅”과 “사람”에 대해 유혹하던 사단의 모습을 봅니다.  “하늘”의 거룩함을 잃고 ‘네가 왕인가 물었던 빌라도와 “땅”의 義로움을 잃고 예수의 이적을 ‘희롱’하던 헤롯과 하나님의 호흡을 지닌 “사람”에 대하여 情을 잃고 ‘내려오라’ 외치던 십자가 앞의 군중의 모습을 봅니다.  흉측한 사단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저 사단에게 담대하게 서지 못하고 오히려 두려워 떨며 괴로워하고 있는 저 자신을 봅니다.  (오 주여~  제게 은혜를 베푸소서!)
  
“하늘”과 “땅”과 “사람”에 대한 유혹에서 온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때문에 그 분의 “죄”를 “정죄”(죄 있다) 할 생각이 없으며 그러한 자리에 있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분을 정죄(죄 있다)할 수 없지만 누구도 그를 용서(죄 없다)할 수는 없습니다.  

고백되지 않은… 치리 되지 않은… 의가 죽은 사랑은 … 용서는… ‘십자가가 뭐 필요하냐’며 예수를 꼬드기던 달콤한 사단의 유혹… 그에 다름아닌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정의가 죽어 예루살렘이 멸망했다고 예언하는 것 같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사실은 악을 행하고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그들에게 분노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온전히 악을 행하지 않을 이가 누가 있겠습니까?)  부끄러워하지 않는 그에게 누가 무엇을 용서(죄 없다)할 것입니까?    

정상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교회에서… 감리교회의 행사가 열려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더구나 세계적인 대회라면 더 말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 감리교 대회(WMC)를 그 문제 많은 교회에서 치르겠다고 하는 것은… 그 문제 많은 교회에 교단이 나서서 문제없음을 인정하는 것이고… 이는 정치적 면죄부를 주는 꼴 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저는 WMC 대회가 은혜 가운데 잘 끝나기를 바라지만… 새 술을 헌 포도주에 담으려는 이 어리석음에 동참할 수 없습니다.   제 신학과 신앙이 이를 받아 드릴 수 없습니다.  정죄하지는 없지만 아직은 용서할 수 없기에 예배 후 우리 교회를 대표하는 장로님들과 권사님들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본부, 연회, 은급, 지방, 그리고 호남선교연회 부담금까지 기쁜 마음으로 낼 것이지만) WMC 대회가 그 곳에서 열린다고 하면 WMC 부담금은 내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WMC 부담금에 해당되는 금액을 구제사업비 혹은 작은 교회를 위해 쓰기로 하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혹 연회 회원권을 제한 한다고 하면 (저는 물론이고) 본 교회 장로님들께서는 진급에 관한 불이익을 기꺼이 받아 드리시겠다고 했습니다.  수련목도 이를 받아 드리겠다고 합니다…[만은… 유급이 결정된다면 그 분을 위해서… 다른 곳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이런 불행한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순절 기간 내내 저는 예레미야와 누가복음을 묵상했습니다.  “선지자”에게 저주를 퍼 부어야 했던… “선지자” 예레미야… 이 대목에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철인에서 참주까지… 타락해 가는 한 목자의 상... 그래도 어쨌든 한 세대를 이끌어 오신 20여년의 선배 목사님이신데… 이렇게까지 글을 써야 하는… 제가 너무 속이 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쓸 수 밖에 없이 몰아간… 연회 회원권 제한 운운하며 엉터리 법을 제정한 입법에 관련한 분들… K교회를 끝까지 고집하며 WMC를 진행하는 감리교단의 실무진들에게… 너무 속상합니다.


어쨌든 제가 섬기는 영등포지방 영등포교회는 WMC대회 장소 문제의 부당함을 제기하며 WMC부담금을 내지 않기로 했음을 알립니다.  연회회원권을 제한 하든 안 하든 간에!  부담금을 완납하지 않으면 연회 회원권을 “제한 할 수 있다”라는 장정의 해석을 기다리겠습니다.

주님의 선하신 뜻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 이 기사는 4월17일 새벽 장경현목사가 감리교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필자 허락을 얻어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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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222.101.218.242)
2006-04-24 22:55:23
아,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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