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서는 올해를 역사 완성의 해라고 한다. 144,000명이 채워지는 해라는 것이다. 그들은 신천기 30년이 지났다고 한다. 144,000명과 그들 이후의 셀 수 없는 흰 옷 입은 무리들은 천년 동안 죽지도 않는다고 한다. 종교 통일, 세계 평화와 광복을 말한다. 듣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들은 세 단계의 성경 공부 과정을 운영한다.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이다. 초급 과정에서는 단어 중심의 비유 풀이를 가르친다. 중급 과정에서는 단계를 심화시킨 비유 풀이와 성경의 어떤 부분에 대한 자신들의 관점을 가르친다. 예를 들면 세례 요한이 배도자라는 것이다. 고급 과정에서는 요한계시록 풀이이다. 이만희가 그 실상을 보았고 실상을 보고 나서 풀이하는 것이라고 한다.

요한계시록 풀이가 신천지 주장의 핵심이다. 간단하고 쉽다.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일반적인 요한계시록 풀이가 엉터리라고 말한다. 666을 밥코드라거 하거나 유럽연합이라고 하는 것, 아마겟돈 전쟁을 세계 제3차 대전이라고 하는 것 등이다. 그것들이 성경을 잘못 풀이한 엉터리라는 것은 옳다.

그렇다면 이만희의 주장이 옳은가? 결코 아니다. 그의 주장은 성경 풀이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공부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 고급 단계의 공부를 하고서 그것을 앞세워 요한계시록을 끼워맞추기를 한 것일 뿐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미혹이다.

왜 신천지인들이 매년 그렇게 증가하고 있는가? 미혹자의 미혹에 빠졌기 때문이다. 미혹된 줄도 모르고 있다. 미혹된 줄도 모르고 미혹자의 미혹에 빠지기 때문에 그렇게 증가하는 것이다. 다른 이유는 기성 교회가 숙주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 교회의 현실에 신천지인 양산의 절반 이상의 공헌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미혹이라는 것을 일깨우는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신천지에 대한 대처 교육은 너무 피상적이다. 그곳에 가서 공부를 하게 되면 그러한 가르침이 엉터리였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숙주 노릇을 하는 현실에 대한 진단과 반성이 거의 없다. 기껏 '추수꾼 출입 금지' 내지는 교육장에 가서는 안 된다며 막으려고 하는 것이 전부이다.

미혹과 숙주 노릇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신천지인들이 그렇게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안은 미혹이라는 것을 제대로 밝히고 숙주 노릇을 끊어야만 한다.

어떻게?

일년 동안 신천지 위장 교회에서 생활하며 그들의 주장을 거의 다 들었다. 요한계시록 부분은 7 교육장 중의 한 명의 강의 동영상으로 공부했다. '이만희의 망상'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했다. 1부는 기초다지기이다. 말씀에 대한 자세, 성경과 해석, 언약에 대한 깊은 이해, 예언과 성취, 실제적 해석으로 구성되었다. 2부는 요한계시록 풀이이다. 이만희의 주장, 간단한 평가, 성경적 풀이로 구성되었다.

요한계시록 풀이는 기성 교회의 기존의 입장과는 그 내용이 다르다. 이만희의 주장과도 다르다. 교회 역사에서 처음인 것은 아니다. 다만 비주류로 취급되어 왔던 것이다. 그 내용은 단순하고 쉽다. 

출판을 시도하고 있으며 출판되면 위의 글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카페, 개혁과 진보, 요한계시록 풀이 방에 연재를 시작하였다.

미혹인 줄 모르고 미혹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일깨워서 미혹되는 이들을 최소화하거나 없도록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미 미혹된 이들이 미혹된 것을 깨닫고 돌이키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