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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설을 뚫고 피어난 듯한 산당화의 이미지를 보세요!2013년 2월 3일 주현 후 네번째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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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2월 06일 (수) 10:19:24
최종편집 : 2013년 02월 06일 (수) 10:33:49 [조회수 : 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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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3일 주현 후 네번째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새해가 시작된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네요.

입춘에 대설이라니 이 겨울이 쉬 물러서지는 않을거 같아요.



2주 전에 꽃시장에서 산당화에 마음을 빼앗겼었는데

그때에는 파티 분위기를 위해 설유화를 택했지요.

지난 주에는 나오지 않아서 개나리로 했구요.

이번 주에야 마침내 산당화를 집어들 수가 있었어요.



2월 첫 주에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다고 해서

색동 고삼생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싶어

꽃을 많이 사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강단 꽃꽂이도 물량공세 형국이 되었네요.

또 화기에도 변화를 주고 싶어

수반이 아닌 왕골 바구니를 썼어요.

바구니 안에 원래 비닐이 있지만

혹시나 해서 한 겹을 더 했는데도 꽂을 때 찢겼는지

나중에 보니 중간 쯤에서 물이 새서 물 관리가 힘들게 되었어요.



화형은 산당화 가지를 살리기 위해

분재형으로 꽂기로 했어요.

오죽을 더 해서 너무 빈약하지는 않게 하고

꽃들은 모두 아래로 낮게 꽂았지요.



유채나 수선화 같은 봄 꽃도 있었고

장미나 튤립이나 심비디움 같이 두드러진 꽃들도 있었지만

잔설을 뚫고 피어난 듯한 산당화의 이미지에 묻혀 버렸어요.

사실은 매화의 이미지가 중첩된 것이긴 하지만요.

   


이번 주에 사용한 꽃입니다.

   
   
   



산당화예요.

명자나무라고도 하는데 산당화라는 이름이 더 이쁘지요.

가지나 꽃 모양이 매화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꽃이 좀 더 크고 색이 진해요.

지지난 주에 설유화에 밀렸다가

이번에 당당히 주연으로 간택되었어요.

   



연분홍 장미 부르트지요.

제가 확실히 얘를 좋아하나봐요.

지난 주에 꽂았는데도 돌아보니 아무리 봐도

얘만한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또 샀습니다.

   
   



튤립이랍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홑꽃잎 통꽃이 아닌 겹꽃이예요.

사실 튤립은 전 세계에 500종 이상이 있다고 하며

꽃 모양도 아주 다양하대요.

튤립하면 제일 먼저 네덜란드가 연상되지만

터키 원산으로 이름도 인도 사람의 머릿수건 터번에서 유래되었다구요.

사진 찍을 땐 오무리고 있더니 주일날엔 활짝 피었더군요.

   



심비디움이구요.

겨울에 피는 양란이지요.

꽃은 화려하고 풍성하지만 향은 별로 없어요.

   
   


유채꽃이예요.

제주도 신혼 여행을 연상 시키는 꽃이지요.

기름을 짜기 위해 재배를 시작했다는데

지금은 관광용도로만 쓰이는거 같아요.

독일에도 많았는데 광활한 들판에 노란꽃이 가득한 모습이 장관이긴 해요.

   


방울수선화지요.

향이 좋고 아련하니 예쁜 꽃인데

이번엔 너무 상태가 안좋네요.

담에 수선화의 제 모습을 다시 보는 기회를 가져야겠어요.

   


아네모네구요.

지난 주에 사용한 건데 상태가 좋아 조금 더 보고 싶어서요.

   


왁스플라워입니다.

뾰족한 잎과 동글동글 꽃봉우리와

다섯 장의 꽃잎으로 피는 왕관 모양의 꽃까지 너무도 귀엽죠.

결혼식 때 부케나 부토니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홍죽입니다.

파란잎에 빨간 테도 예쁘고

전체가 자주색인 잎도 보기가 좋지요.

   


유카리투스구요.

   


오죽이지요.

얘도 지난 주에 사용한 거예요.

   


피아노 위에는 토기 단지에 개나리를 꽂았습니다.

지난 주에 사용한 건데 그 사이 꽃이 활짝 피어 한 주 더 보기로 했어요.


이번 주 강단 꽃꽂이는 정재숙 집사님의 생일을 기념하는

봉헌으로 드려졌습니다.

큰 아들 군에 보내고 작은 아들 미국에 보냈으니

이집사님과 단촐하게 기념 하셔야겠네요.

그래도 멀리서 배달되는 두 아들의 축하로 외롭지는 않으실거예요.

좋은 시간 되시길요.  HAPPY BIRTH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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