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주간소식  

1월 15일(화요일)

1. 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서가영 씨와 동료들이 여가시간을 이용해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광고기획을 하고, 직접 미국까지 가서 일본군‘위안부 사진과 이미지들을 활용하여 미국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홍보하는 활동을 해 왔는데, 오늘 사무실을 방문하여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이미지광고 제작을 위한 기획회의를 했습니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 많고, 이렇게 직접 할 일들을 찾아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2. 2012년 한해동안 정대협이 진행했던 회계를 결산하고, 결산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정대협 회계 감사는 정연순 변호사님과 이정희 전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회장님이십니다.

오후 2시부터 긴 시간동안 두 분 감사는 정대협 사무실에서 정대협 2012년 경상비, 기금, 프로젝트 회계에 대한 감사를 꼼꼼하게 실시하고, 칭찬과 지적사항, 개선사항 등을 포함한 감사보고서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1월 16일(수요일)

1.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남아시아 19개국 23명의 여성활동가들이 오늘 아침에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방문하고, 관람하였습니다. 관람을 마친 후에는 윤미향 대표로부터 인사와 함께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고, 곧바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2. 제1057차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는 인천 부평고/안남고 동아리 H.I.T. 에서 주관하였습니다. 동아리 H.I.T.의 시작하는 인사로 수요시위는 시작되었고, 늘 한결같

이 ‘바위처럼’ 노래를 H.I.T 회원들의 율동과 함께 힘차게 부르며 추운 평화로에 온기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어 H.I.T 회원들이 직접 만든 연극과 노래공연이 상영되었습니다.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여 커플, 백설공주, 사마귀유치원 등을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두고 인정도, 사죄도 하지 않고 있는 일본정부를 빗대어가며 참석자들을 웃겼다가 감탄하게도 하며 이어 갔습니다.

이번 수요시위에 참가한 단체는 주관단체인 동아리 H.I.T., 수원 선행초등학교 5학년 1반 교사와 학생들, 순천 별량중학교, 김포 하성고 학생들,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EGEP 아시아여성 활동가들과 이화나비, 구리 인창고, 수원고, 부천 소사고, 인천 백성고, 살레시오 수녀회, 고양 예술고, 구일고, 포항한동국제고, 용인 보정고, 화광중학교, 정대협 자원활동가와 정대협 실무자들이 함께 하였고 오늘도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께서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날씨가 추웠지만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을 대표해서 별량중학교, 하성고, 화광중, 보정고, 인도의 아쇼차후한협회의 짐시, 네팔의 액션에이드 인터내셔날 수니타 씨가 자유발언을 하며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활동에 지지와 연대를 밝히고, 일본정부를 향해 하루속히 피해자들에게 사죄와 배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수요시위 끝 무렵에 경과보고에 나선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최근 한국정부의 인사정책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역행하는 것 같다고 보고하며, 내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재소장으로 지명된 이동흡 전 재판관에 대해서 자진 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자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바위처럼 노래를 율동과 함께 부르며 제1057차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마쳤습니다.

수요시위가 끝난 후에도 참가한 학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할머니들게 편지를 전달하는 사람, 손을 잡고 건강하시라고 인사를 건네고 가는 사람, 평화비를 둘러싸고 사진을 찍는 사람 등 한겨울의 추위를 녹인 평화로의 열정은 식을줄 모릅니다.

3. 수요시위가 끝난 후에 희망승합차 안에서 어린이들이 할머니들게 전해 준 편지를 읽어드렸습니다. 그런데, 수원 선행초등학교 5학년 1반 서민정 어린이가 할머니들에게 전달한 편지 속에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직접 쓴 시가 있었습니다. 그 시도 읽어드렸는데,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4. 내일 있을 정책협의회를 앞두고 정대협 정책기획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한국염 공동대표와 윤미향 대표, 김동희 사무처장은 2013년 정대협 조직, 사업에 대해 미리 의논하였습니다.

5.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이 공식 박물관으로 등록되어 오늘 등록증이 나왔습니다. 등록번호는 2013-1호...우리 박물관이 1호입니다.

1월 17일(목요일)

1.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1~22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갖가지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헌법재판관 재직 기간 동안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청구권 사건 및 친일재산환수 특별법 사건에서도 이른바 ‘친일적’ 판결을 내려 이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우려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17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이동흡 후보자에 대한 헌법재판소장 지명 철회 및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2. 2013년 정대협 조직구성 및 사업계획과 예산수립을 위한 정책협의회와 실행이사회를를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쉼터 회의실로 옮긴 실행이사들과 실무자들은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정책협의회와 실행이사회를 시작하였습니다. 2012년 사업 총평과 결산보고, 2013년 정대협 조직 점검과 임원 및 이사 선임, 사업목적 및 방향, 위원회별 사업계획을 토론하고, 예산안을 심의했습니다.

3. 정책협의회가 끝난 후 실무자들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아직 총회가 남아있긴 하지만 정책협의회로 2012년의 마침내 1차 마감한 것을 축하하고, 격려하며 앞으로 해야 할 수고들에 대해 격려했습니다.

4. 평화방송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동흡 재판소장 지명철회 요구와 관련하여 윤미향 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프로그램에 생방송 전화연결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5. 연합뉴스TV news Y 팀이 쉼터를 방문하고, 윤미향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내용은 고노담화가 나오기까지의 배경과 최근 일본정부의 고노담화 철회 움직임 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6. 연세의료노동조합에서 쉼터를 방문하여 할머니들게 영양제 주사를 놓아주었습니다. 할머니들은 영양제 주사를 맞으며 달콤한 낮잠을 주무시고, 노조원들과 기념촬영도 예쁘게 찍었습니다.

1월 18일(금요일)

1.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이 여성신문사의 ‘제7회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어, 오늘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시상식에 할머니들이 많이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아 미리 나눔의집에도 연락을 드리고 쉼터 할머니들께도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나눔의집 할머니들이 참석못하신다는 연락이 와 결국은 오늘 시상식에도 수요시위때처럼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 두 분이 참석하시게 되었습니다. 두 분 할머니들, 단 위에 올라가 올해의 인물 상을 받으시고, 수상소감을 말씀하셨는데, 그 소감도 정말 표창감인듯 합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여러분이 힘모아 올 겨울은 어쩔 수 없이 우리가 길거리에서 지내지만, 다가오는 겨울은 제발 길거리에서 아우성치지않도록 협력해 주세요.” 라고 호소하셨고, 길원옥 할머니는 “다시는 전쟁없는 세상이 되도록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주세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꽃다발을 받으신 할머니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2. 손영미 쉼터 소장 생일이기도 하고, 할머니들이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시며 김복동 할머니께서 실무자들과 함께 회식을 쏘셨습니다. 망원동에 있는 한 식당에 둘어 앉아 할머니들 축하주도 나누고, 손영미 소장 생일주도 나누고, 새로 일하게 된 실무자들 환영주도 나누며 식사를 맛있게 했습니다.

1월 20일(일요일) - 22일(화요일) : 2박 3일 일정으로 정대협 실무자들은 제주도로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1월 20일(일요일), 쉼터에 트위터친구들 보듬이가 자원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특히 미디어 몽구 씨의 생일이 되어 할머니들과 보듬이들이 함께 생일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사무실 실무자들도 제주도에서 전화통화로 생일축하노래를 함께 불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