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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원전 반대 현장을 걸으니 그나마 참 좋습디다!
이필완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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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1월 22일 (화) 14:32:41
최종편집 : 2013년 01월 22일 (화) 23:36:57 [조회수 : 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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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원전 반대 현장을 걸으니 그나마 참 좋습디다!

   
▲ 기도하며 생각을 모으며 한없이 걷는 길이다. 목적지가 멀지 않았다.


며칠 전 4대강 사업결과에 대한 ‘문제 많다’는 장문의 감사원 보고서를 출력해 읽으면서 참으로 답답해했습니다. 일 저지른 사람은 따로 있는 데도 불구하고 4대강 사업 문제에 대한 감사원의 뒤늦은 징계 조치나 제언은 전혀 엉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기도여행 중인 양재성목사가 알려와, 그저께 동생의 1톤 트럭 끌고 가서 하루는 변산 내소산을 등산하고 21일 영광군청서부터 영광원자력발전소까지 22.1km를 비 맞으며 함께 걸었습니다. 종교인 대책위에 속한 기장의 전남, 광주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에 속한 목회자10여명과 원불교 대책위 교무, 교인 등과 천도교 교인 등 30여명이 참가하였습니다.

   
▲ 영광군청에서 10시30분 기독교식으로 출발 기도회를 갖고 11시에 영광군청을 출발했다. 사진은 50분 빠른 걸음으로 걷고 10분 쉬는 첫번째 휴식처인 영광공설운동장 앞


이번이 9번째 걷기모임으로 전남 영광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영광군청에 모여 영광원자력 발전소까지 걷는 모임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원광원자력발전소도 노후 발전기 계속 가동과 핵폐기물 저장소 문제 등 이런 저런 문제들로 현재진행형이었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간 날도 원전반대대책위의 여러 현수막들을 이해가 달리하는 일부 주민들이 몰래 철거한 일로 주민들끼리의 대립과 갈등으로 대치가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지금 당장 상당부분의 전기 수요를 감당하고 있는 원전 가동을 즉각 중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지요. 그러나 곳곳에서 쌓여져 늘어만 가는 핵폐기물 처분을 위한 핵폐기장의 건설 논의는 물론이고 새로운 원전의 건설이나 노후된 원전의 수리재가동은 백번 돌이켜야 합니다. 원전 폭발을 일으킨 체르노빌이나 드리마일, 후쿠오카의 이야기는 전혀 남 얘기가 아니거든요!

   
▲ 모처럼 그러나 어렵게 짬을 내어 함께 참석한 기독교환경연대 양재성 목사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새 정권이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처리할런 지 궁금하긴 합니다마는 큰 변화는 없으리라 여겨지니 또다시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그저 한 사람 한 사람 씩이라도 4대강, 강정, 용산, 쌍용차, 한진중공업 등등의 현재진행형 사태들이 남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생각을 모아서 마음을 모아야겠지요!

한창 부지런히 현장을 뛰며 돌아보다가,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10여년 앞서 목회 은퇴라는 딱지를 스스로에게 붙여버리고 방안에 들어 앉아 버린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하루하루가 하늘과 사람들에 부끄러운 생활의 연속이었는데 그나마 하루라도 생각을 모우며 걷는 기도에 참여하고 나니 알통은 몹시 배겨 불편하지만 그나마 기분은 퍽 좋습디다.
(* 몸이 좋아지긴 좋아졌나보다. 제법 많이 걷고도 끄떡 없으니?!? 29일 서울에서의 3개월만의 정기진단결과가 벌써 궁금하다. )

   
▲ 이제 12km를 걸었다. 비맞으며 걸으니 물에 젓은 신발로 발은 퉁퉁 붓고... 법성포 공원 거리에서 간단한 플래시몹도 하고

 

   
▲ 2번째 휴식과 함께 찾아온 점심시간. 김밥과 오뎅국물로 요기. 빗물과 섞였어도 맛은 꿀맛이고...
   
▲ 어느덧 영광원전이 건설된 마을에 도달했다. 멀리 원전의 모습은 보이는 데 마을은 을씨년스러웠다. 그렇게 보이는 건 내리는 비 탓일까? 자세히 보니 창문없는 빈집과 건물이 많았다.
   
▲ 5시간만에 도착이다. 영광원전 정문 앞
   
▲ 과연 원전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아니 미래의 자녀들에게 무엇일까?
   
▲ 주민대책위들의 고충과 현황을 들었다. 다만 우리는 들어주고 격려하며 함께 기도했을 뿐이다.
   
▲ 원전에 도착해 원불교 식으로 기도회를 가졌다. 이어 원불교 교인들이 마련한 시스터즈들의 공연이 걷기에 지친 참가자들의 흥을 돋았고... 빠질 수 없는 기념사진 한잔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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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성도 (122.101.20.5)
2013-01-23 07:23:55
원전 폐기를 어느누가 결정할수 있겠는지요?
원전이 위험하고 방사능등 사고시 위험요소는 많지만 원전많큼 큰돈
안들이가 많은 전력을 만들어내는것도 없습니다.
위험하긴하지만 고효율의 전기를 생산할수가 있는것이지요.
현재 우리나라는 원전과 화력발전수력발전 기타 풍력발전과 조력발전이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중 가장많이 기여하는 발전소가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발전소일것입니다.
원전을 멈추게되면 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해야하고 원전많큼 전기를
생산할려면 엄청난량의 석탄을 확보해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발전소 추가 건설비용도 문제지만 석탄이 그많큼 뒷받침을
해주어야하는데 한국에선 그만한량의 석탄이 없습니다.
그럼 발전소를 돌릴석탄을 외국에서 수입을 해와야하는데 수입에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돈은 모두 소비자가 부담할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원전을 폐기하기에는 한전이나 국가에서 너무 리스크가 크기때문에
폐기할수는 없을것이고 다만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만큼 확실한 안전을 담보할수
있는 방사능 폐기시설을 확실하게 구축을 해야할것입니다.
아무튼 원전은 한국에서 딱히 답이없는게 현실입니다.
제 생각엔 더 이상의 원전을 짓는것은 보류하고 현재 가동하는 원전에 대해
확실하게 투자하여 안전하게 돌리는것이 최선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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