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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대기
정재원  |  ba111@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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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1월 20일 (일) 17:53:12
최종편집 : 2013년 01월 20일 (일) 17:56:14 [조회수 : 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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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대기

   
▲ 정재원 목사
사단급 부대의 복지회관에는 목욕탕이 있습니다. 부대 간부들과 군인 가족들을 위한 복지시설입니다. 그래서 일과가 끝나는 시간에는 주로 많은 분들을 부대 목욕탕에서 만납니다.

어느 날 우리 사단 행정부사단장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목욕탕으로 들어 갈 때 비닐봉투를 가지고 가시길래 목욕도구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핸드폰인 겁니다. 급히 연락올 때가 있는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매번 목욕하실 때마다 핸드폰을 비닐봉투에 넣어 들고 들어가신다는 겁니다.

그것은 바로 최전방 사단의 주요 직위자로서 한 순간도 통신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통신 대기를 하기 위해서인 겁니다. 사실 부사단장님이 그렇게 급하게 움직일 일이 없을텐데... 머리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꺼지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전방 곳곳을 누비는 부사단장님의 열정적인 모습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부사단장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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