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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적정기술 난방이다 !기후변화시대, 벽난로 구들방으로 희망찾기
류기석  |  yoogise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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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1월 17일 (목) 15:53:35
최종편집 : 2013년 01월 18일 (금) 10:26:18 [조회수 : 1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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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적정기술 벽난로, 구들방이다 !

난방 없이 한겨울 영상 20도 이상 유지하는 패시브하우스나 스트로베일하우스, 또는 에너지 위기시대 태양이 만든 난로 햇빛온풍기, 집안의 운치와 열 효율성이 높은 거꾸로 타는 보일러와 난로, 화덕 등은 모두 에너지가 적게 드는 적정기술의 산물이지 싶다.

   

일전에 강원 영월에 사는 이화종(66·영월군 주천면 신일2리, www.goldgudle.net)님의 이중구들 벽난로온돌방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이와 유사한 산촌벽난로온돌방(홈피 http://www.dorury.com/ 카페 http://cafe.naver.com/sanchondorury/1239) 주인장에게 이에 대한 원리 및 설치방법, 가격 등을 문의한 적이 있었다.

당시로서는 기본난로 프래임이 비싼데다가 설치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해 일단 가평창고에 시범적으로 설치를 하려고 했던 계획은 뒤로 미룬 터였다. 어쨌거나 최근 감리교 농촌선교훈련원에서 제작한 거꾸로 타는 나무난로를 가평창고에 사다놓은 상태다.

하지만 ‘벽난로 구들방을 데우다’(서양식 벽난로와 전통 구들의 만남)이란 책의 저자 이화종님과의 전화통화를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열평의 소박함으로 짓는 시골주택에서는 이 방법이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 책에선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3~4일간 유지되는 신기한 구들장의 비밀을 모두 밝혀 놓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우려에 이화종님도 “가격적인 면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용접기술만 알면 적당히 난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는 말과 “연소과정도 거꾸로 타는 보일러나 난로와 같다.”는 논리를 겸손하게 설명해 주시니 믿음이 간 것은 물론 용기까지 생겼다.

이 아이디어가 넘치는 적정기술의 이름은 “벽난로 구들방”이다. 벽난로 구들방의 탄생은 이렇다. 1948년 강원도 원주 치악산 남향 골짝에 태어난 이화종님은 젊은 시절 뇌성마비로 태어난 아들의 병을 고치려고 병원, 한약방, 침과 뜸, 기도원, 일본과 인도의 명상처 등 용하다는 곳을 찾아다녔던 것은 물론 신학대학까지 졸업했다.

그러나다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쉰 살에 시골로 귀향, 직접 토담집을 짓고 구들을 놓으며 서양식 벽난로와 전통식 구들을 결합한 벽난로 구들방을 착안한 것이다. 실내에 연기가 나와도 안 되고, 방도 따뜻하고, 아랫목도 타지 않는 적당한 기술을 거듭 연구한 끝에 마침내 벽난로 구들방을 제작했던 것이다. 더불어 ‘벽난로 구들방’의 원천을 “사랑하는 아들과 아내를 위한 것”임을 밝혔다.

더욱 존경스러운 것은 최대한의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 이러한 삶에서 자연을 닮은 집과 자연과 한통속이 되는 생활이 실천된 것이다. 그는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엮는 것이 도시생활이라면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하는 것이 시골생활이라고 한다.”

그럼 모닥불의 정취와 낭만,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 하는 귀농이나 귀촌, 귀향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나마 원리를 살펴보고, 더욱 궁금한 이들은 서점에 가서 <벽난로, 구들방을 데우다, 이화종 지음> 책을 사서보거나 부록으로 달린 CD로 보면 된다.

   

우선 시골 부엌의 아궁이가 거실 벽난로로 변신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예전의 부엌 아궁이가 실내로 들여놓아 거실은 별도의 난방 없이도 훈훈한 열이 유지되고, 거실의 벽난로가 구들방을 데우는 원리다. 벽난로 입구의 위치가 거실 바닥이고, 구들 높이가 있기 때문에 구들방은 자연스럽게 구들 침대의 역할도 한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직선 구들이 또아리를 틀은 것 같은 유선형 구들로 열효율이 높다. 유선형이라 연기나 그을음이 거의 없으며, 방바닥 골고루 열이 전달되어 습기까지 차단된다.

일층구들이 이충구들로 쌓아 바닥의 흙으로 방사하여 빼앗기는 열손실을 줄이고, 따라서 나무장작을 조금만 때도 방이 따뜻하고 거실이 훈훈하며 열이 오래 지속된다. 또한 불을 태는 아궁이가 집안에 있어 좋고, 서양식 벽난로의 단점인 에너지효율 면에서도 월등히 높다.

그리고 벽난로 아궁이의 이층은 원적외선 요리실로 나무장작을 때면서 군고구마나 돌솥밥, 바비큐 등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방법의 활용은 무궁하다. 개인주택은 물론 기존의 아파트,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창고 등등 어디나 쉽게 벽난로와 구들을 활용한 난방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 단, 벽난로온돌방을 집안으로 끌어 들이면 불편한 점도 이화종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집안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꼽았다.

초보자를 위한 Tip, 벽난로 구들방의 자세한 원리(산촌벽난로 홈피 참조)

1. 일단 벽난로 아궁이는 거실 내에 있으면서 외부 냉기와 직접 만나지 않아 아궁이 문을 틈 없이 닫아두면 열기가 빨리 빠져나갈 수가 없어 방바닥이 생각보다 느리게 식는 원리다.

2. 함실은 장작을 태우는 연소실로 가장 뜨거운 아랫목 자리, 이 부분의 과도한 열기가 방바닥으로 바로 전달되지 않도록 시공시 약간 두껍게 흙을 덮어 준다.

3. 외부산소유입관은 거꾸로 타는 보일러나 난로와 같이 대류를 이용한 방식으로 실내공기가 유입되지 않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흡입하므로 연소실에서 완전연소가 되는 원리다.

4. 습기배출관은 불은 뜨겁고 가벼운 성질이므로 위로 향하지만 차갑고 무거운 성질의 습기는 바닥에 가라않게 된다. 이에 습기가 불기운을 죽이기 때문에 시공후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불을 피울 때는 파이프의 덮개를 열어두어 습기를 배출시킨다.

5. 부넘기는 불이 고래로 넘어가는 고개로 구멍을 통과하면서 불이 잘 빨려들게 하는 기능을 한다. 부넘기와 이중고래 사이는 자연스럽게 개자리가 되며, 열기의 확산과 균형이 잘 이우러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6. 고래는 방바닥 밑의 열기가 지나가는 통로로서 순환하는 곡선형태가 열에너지를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 높은 온도의 열기가 상승, 2차 고래의 구들장에 축열되고, 식은 열기는 아래로 처져 1차 고래에서부터 고온의 열기를 받쳐 준다. 이것이 적정기술이자 이중구들의 원리다.

7. 개자리는 고래밑바닥으로 흐르는 식은 열기가 냉각되어 개자리로 모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고래속의 열기는 자연스럽게 그 속도가 조절된다. 고래길이 끝나는 곳인 연도 부분의 개자리는 연기의 역류를 막고, 연통 바로 밑에 길이 파인 굴뚝개자리는 역시 연기의 역류르르 방지하며, 연기를 타고와 떨어지는 분진이나 목초액을 받아주는 역할도 한다. 굴뚝개자리가 없거나 부실하면 연기를 빨아들이기도 어렵고, 기압에 따른 영향도 쉽게 받아 불이 잘 들지 않으며 방도 따뜻하지 않게 된다.

8. 마지막으로 연통은 높이가 지붕보다 높게 수직으로 세운다. 의도적으로 불을 많이 피울 경우에는 과열되기 쉽고 목초액이 연통 밖으로 흘러내리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열 기운을 고래와 구들장에 축열하고 다식은 연기가 흘러야 좋다. 단, 외기와 직접 닿는 부분이라 가급적 보온이 될 수 있도록 굴뚝을 마감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적정기술 보일러와 난로다 !

최근 프랑스의 Deom turbo사(www.deomturbo.com/) 자료를 흙부대 생활기술 네트워크 팻독피쉬(coffeetalk)님께서 올려주셨기에 이곳에 옮겼다. 적정기술 보일러와 난로를 구상하시는 분들은 참고 바란다.

   

“아주 간단한 구조의 난로이지만 공기주입 방식을 바꿔서 고온연소가 가능하도록 만든 Deom turbo 난로다”
1. 연통을 꼽는 연도는 난로의 상부에 있다.

2. 장작은 난로 상부 뚜껑을 열고 넣는다.

3. 공기 주입구는 난로 상부에 2개 있다.(하나는 봉 형태로 장작 사이로 / 하나는 그저 상부 구멍 형태로)

4. 하부에 기밀이 유지되는 재청소구가 있다.

예열된 공기를 장작 사이에서 공급하므로 고온연소 유도, 1~2차 주입공기를 분리하여 고온연소 유도, 불꽃은 상부에서부터 아래로 타 내려가고 연기는 위로 올라가는 방식(Top lit updraft (TLUD) pyrolysis)으로 고온연소 유도

* 자칫 포켓스토브와 같은 원리로 이해할 수 있으나 장작의 상부에서 불이 붙어 타 내려가는 방식으로 다른 형태이다.

<Deom turbo 난로 사진자료>

   

“이와 같은 화목난로 모델을 응용하여 만든 Deom turbo 화목보일러 내부 연료장착통과 외피 사이에 열교환 코일로 감겨있다. 외피 바로 안쪽은 철저히 단열되어 있다. 이 난로는 온수의 열팽창 압에 의해 공기주입 밸브가 자동 조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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