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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야합니다

민경보 | askl2@hanmail.net

입력 : 2012년 12월 02일 (일) 16:10:51
최종편집 : 2012년 12월 03일 (월) 01:18:43 [조회수 : 1455]

목회 칼럼 121202

들어야합니다

가진 것을 떨쳐내고

빈 가지로 서 있는 나목들처럼

빛바랜 언어의 뒤안길에는

바람만 부는 것이 아닙니다

떨어진 나뭇잎들이

뿌리로 돌아가듯

던져진 말들도

제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침묵에 귀를 기울일 때

말들은 제 집을 찾고

삶에 깊이를 더하는

은총이 됩니다

2012. 11. 30. 약속의 땅에서, 민경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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