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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농촌교회는 희망 없을까? 아니, 넘치도록 있다!태풍으로 무너졌으나 멸치 팔아서 새 예배당 꿈꾸는 현정교회 이야기
이필완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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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11월 28일 (수) 15:14:39
최종편집 : 2012년 11월 29일 (목) 11:06:28 [조회수 : 7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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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피해나기전 현정교회 사진이다. 오른쪽의 느티나무는 500년 된 무려 직경이 7미터란다. 이 느티나무 등걸이 한칸짜리 사택과 예배당 한쪽을 덮쳤으니...


서울에 들르면 차 한잔 팔아드릴라고 꼭 찾아뵙는 서대문구청 건너편 들꽃카페 주인장 원로 강영애 목사님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권석 목사가 예배당 짓는다고 파는 멸치가 하도 구수하고 맛있다고 했다. 벌써 여러 개 팔아주었는데 주변 교인들이 또 10개를 주문했다고 자랑이 한참이셨다.  

   
▲ 몇 년 전이었을까? 당당뉴스 취재 바쁘게 다니다가 모처럼 감신대 정문에서 권석목사 만나 사진 한장 찍었다.
전남 곡성 겸면 현정마을에 1983년 세워진 현정교회(호남연회 전남동지방)는 그렇잖아도 예배당과 이어지은 단칸주택이 너무 낡았었다. 그런데 지난 여름 두차례 이어 불어 닥친 태풍에 예배당을 덮고 있던 거목이 쓰러지면서 사택은 완파되고 예배당도 큰 피해를 입었다.

주민 50가구에 10명 남짓한 시골교인으로는 어떻게 손쓸 수가 없었다. 몇 달전 부임한 담임목사네는 우선 이웃 빈방을 얻어 짐을 추스르고 어찌할까 기도하다가 마침 선배 목회자의 주선으로 군산에서 나는 질좋은 서해안 멸치를 싼값에 공급받아 열심히 팔아 예배당 건축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필자가 전라도 벌교에서 목회할 때 현정교회가 창립된 인연도 있고, 서울 도시교회에서 부목사 생활을 잘하다가 현정교회로 막 부임한 권석 목사는 원래 벌교원동교회 출신으로 순천공고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다 뒤늦게 감신대를 다니며 목회 길로 나섰기에 힘이 되어주고 싶다. 

 

   
▲ 태풍으로 느티나무 등걸이 예배당벽에 위치한 한칸 사택을 덮쳤다. 다행히 사람이 없을때였으니 망정이지... 부서진 사택은 일단 걷어내고 권석 목사네는 인근 빈집을 얻어 지내고 있다.

 

다시 고향 근처에서 농촌목회를 시작한 권 목사는 욕심내지 않고 그저 6천만원 예산, 20평 정도의 공사로 차근차근 예배당과 주택을 짓겠단다. 과연 얼마 남지도 않는 멸치를 팔아 가능할까 의심할 필요는 없다. 벌써 갈산, 수곡 등 몇몇 농촌교회가 그렇게 해서 예배당 건축을 해낸 일을 필자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정교회가 파는 멸치는 늘상 주방의 생필품이니 모두들 조금씩만 관심 가져주면 어느새 현정교회 예배당이 아름답게 세워질 것이다. 아마 택배 판매도 가능한 모양이고 불러주면 언제 어디서든지라도 간증도 마다하지 않겠단다. 감신동문회도 현정교회를 방문해 현지를 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단다.

부디 모두들 성탄절 앞두고 선물용으로도 좋으니 아래 전화로 주문하거나 격려해 주기 바란다.

 

볶음용 멸치 400-450g (한상자 당 가격 12,000원)
   ※ 주문전화: 061) 362-3325(현정감리교회) 010-4628-3130(권 석 목사)
   ※ 계좌번호: 351-0490-9098-83(농협) 예금주: 현정교회

   
▲ 빛갈도 좋고 잘생겼다. 멸치를 생산한 분은 농촌교회 실정을 잘알아 우선 멸치를 그냥 내주었단다.

 

 

   
▲ 감신동문회 회장 김영진목사와 채현기 목사가 태풍피해 현장을 방문하였다. 감신동문회도 널리 알리고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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