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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벌교의 지역신문 만드는 일[푸른언덕 61호] 이필완(벌교원동교회)
당당뉴스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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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3월 25일 (토) 00:00:00 [조회수 : 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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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교지역에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신문이 발행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조그만 시골교회가 제창하고 발의한 일이었는데 이 지역 청년들과 유지들에 의해서 현재 수십명의 발기인이 준비되고 있고 창간 준비호 제 2호가 나왔으며 내년 초에 창간 된다고 합니다. 아래의 글은 창간 준비 1호에 실렸던 벌교원동교회 이필완목사의 「정말이지 올곧은 신문이 있어야···」 제하의 글입니다.


농촌에 대해서, 전라도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던 서울 토박이가 벌교 땅의 변방에 발을 붙이고 시골목사로 살아온 지도 어느덧 9년이 지났습니다. 비록 자그마한 시골교회이기는 하지만 어린아이들과 학생들과 주로 어울리면서 때론 바쁘기도 하고 때론 한가해 하면서 방치 유아들을 위한 탁아소를 4년여 열기도하고 4년째 국민학교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공부방을 운영하기도 하며 이렇듯 살아오면서 내가 살아가는 땅 벌교에 많은 애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의 여러 청년들과 우리 보성, 벌교 지역의 문화에 대해서 함께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못내 아쉬웠던 것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전혀 지역신문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시대는 자꾸만 바뀌어 그야말로 문민정부라하고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는데 우린 지역신문도 없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고 나름대로 저는 이 보성, 벌교 지역에 꼭 신문이 생겼으면하는 바램을 가지고 기도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몇몇 뜻있는 분들이 앞장서고 뜻을 모아서 보성, 벌교를 위한 지역신문을 만든다고 하니 제가 가진 것도 없고 시골목사에 지나지 않지만 뭐라도 도움될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 이 일에 함께 하려고 맘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오늘날의 시대는 그야말로 정보의 시대라고 합니다. 저도 요즘은 하이텔, 혹은 천리안의 통신망을 통해 수많은 정보들을 접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장애자를 돕는 일도 하고 은행거래까지 컴퓨터의 단말기를 두드려 처리하곤 합니다. 곳곳에 정보가 깔려 있고 또 정보를 필요로 하는 데 우린 이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교량이 될 신문이 없었던 것입니다.

일상의 경제생활을 돕기 위한 광고를 주고 받는 것은 차라리 부수적인 일일것입니다. 아마도 우리 보성, 벌교지역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은 단순한 광고를 사고 파는 광고지를 넘어서서 진정한 말나눔과 정보의 나눔으로 우리 지역사회의 모든 사회, 경제, 문화 나아가서는 주민들의 모든 편의를 돕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게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줄 믿습니다.

신문을 만든다는 것, 더구나 문화적인 깨끗한 신문이라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뭏든 이 지역의 여러 부문에서 애써 열심히 사는 주민들이 너도 나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셔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 일에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으고 그리고 돈도 모읍시다! 어엿한 신문이 만들어져 나올 때 우리 보성, 벌교 군민들은 또 한번 살맛이 날 것입니다. 부디 이 귀하고 올곧은 일에 하나님의 놀라운 도우심이 함께 할줄로 믿습니다.   

      이필완(벌교원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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