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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종교)의 사대주의를 벗어나야 (1)
류기종  |  rkc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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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8월 12일 (일) 15:56:34
최종편집 : 2012년 08월 12일 (일) 16:08:44 [조회수 : 3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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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종교)의 사대주의를 벗어나야 (1)

사대주의는 정치적 경제적 사대주의만이 아니라 종교적 혹은 신학의 사대주의도 있다고 본다. 자기 것이 아닌 남의 사상이나 남의 신학을 무비판적으로 무조건 따라가는 것도 사대주의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지구촌 시대란 온 세계인이 함께 생각하고 함께 느끼고 함께 즐기고 함께 아파하는 시대를 말한다. 지구의 한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 전 세계인의 사건이 되고 관심의 대상이 되며 평가와 논의의 대상이 된다. 한반도의 한 시골 교회에서 행한 설교의 내용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이나 이 메일을 통해 이사람 저 사람에게 전달되고 심지어 아프리카의 오지에 있는 사람(선교사)에게 까지 전달되고 영향을 주며 또 평가되기도 한다.

최근 영국에서 벌어진 올림픽 경기가 지구촌 사람들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세계 사람들은 분단된 나라 한국이 많은 금메달을 따내자 비교적 신체조건이 유리한 유럽이나 서방의 여러 큰 나라들을 능가하고 있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있다. 또한 세계 사람들은 한국 양궁이 여러 해 동안 금메달을 줄곧 독차지 하자 그 원인을 그들대로 연구한 결과 담글 때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김치와 쇠 젓가락의 사용에서 찾고 있다. 이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은 온 세상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며 평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제 한국의 기독교는 2백 오십년(신 구교 합해서)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1천 5백여만 명의 신도수를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뚜렷한 자기 신학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자기 신학이 없이 19세기에 미국에서 일어난 그리고 그 배경에서 파송된 미국의 선교사들이 심어준 문자주의적 근본주의 신학에 머물러 있다, 문자주의적 근본주의의 원조는 유대교 바리세파 사람들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바리세파 사람들의 문자주의적 율법주의(모세 5경 해석)에 정면으로 싸웠다. 그 결과로 십자가의 주검에까지 이르렀다. 바라세파 사람들은 예수의 영성적 성경해석을 거부하고 문자주의를 고집했다. 그런데 오늘의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바리세파 사람들의 성경해석(문자주의)을 여전히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단적으로 문자주의적 율법주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주의적 복음주의를 정면으로 거역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반 예수적 반 그리스도적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신약의 예수의 복음을 거부하고 구약의 유대교 종교로 환원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적 복음의 빗으로 해석되어야만 기독교적 신앙의 지침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유대교나 유대민족의 역사적 시실을 공부하는 이스라엘 역사 공부에 불과하게 된다.

우리 한국민족은 이스라엘 민족 못지않은 아니 그보다 훨씬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부터 하느님과 인간과 우주만물의 신비한 관계에 대한 자각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 한국 민족에게는 유불선(儒彿仙)이 들어오기 전부터 독특한 영성을 지닌 종교사상이 있었다. 그것을 신라인들은 국선도(國仙道) 또는 풍류도(風流道)라고 불렀으며, 이것을 신라시대의 문필가며 유학자인 최치원은 유불선을 다 포함하면서도 그것들과 구별되는 지극히 심오한 영성을 지닌 종교사상이라 하여 "현묘지도"(玄妙之道)라고 명명했다. 그것은 신과 인간과 우주만물을 대립적 관계로 보지 않고 상호 관계적으로 이해하는 우주관인 천지인삼재(天地人三才) 사상이다.

오늘날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발산하는 독특한 예술성인 한류(韓流)는 어디에서 비롯한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바로 한국인의 고유한 종교성 혹은 철학성과 심미성의 결합체인 풍류도(현묘지도)에서 비롯한 것이 아닌가 사료된다. 그런 점에서 요즈음 세계인이 주목하는 한류란 바로 한국인의 피 속에 흐르는 풍류도의 영성과 거기에 동양 문화의 모체인 유불선(儒彿仙) 세 종교와 또한 이 땅에 가장 늦게 들어온 종교 즉 서구문화의 중심축인 기독교적 영성이 조화롭게 결합되어 꽃피운 심오한 종교성과 철학성과 심미성의 표출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한류(韓流/Korean Trend)란 21세기에 어느날 감자기 생긴 현상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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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115.138.94.53)
2012-08-19 19:13:17
과감한 용단 존경합니다.
진작 이런 식으로 나오셔야 하는 데,
지금이라도 나오셨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공부도 할만큼 하시고, 연세도 드시고 인생 살만큼 사셨으니
앞으론 누구 눈치보지 마시고
유박사님의 '제소리' 좀 해 주십시오.
그래야 유명모 선생님 같은 글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남의 말 요약하는 것은 이제 철학이 빈곤한 젊은 신학자들에 맡기시고
용감하게 유박사님의 신학을 펼쳐 보이십시오.
그렇게 하면 지금은 십자가에 돌아가실지 모르지만
돌아가신 후에는 박사님의 신학을 연구하는
많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하십시오.
늘 힘차게 사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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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일 (72.196.235.211)
2012-08-12 19:33:21
공감으로 읽고 갑니다.
제 생각을 한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대주의에 대한 인식입니다. 저는 본래부터
세계는 하나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세계를 벽으로 갈라 놓은 것은
민중들의 의사가 아니라 정치권력의 탐욕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터넷이 그런 구시대의 유물인 벽들을 점점 허물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인들이 사대주의사상을 논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전자제품, 철강, 조선,
이이티 산업.. 이 모든 것들이 본시 외국 아이어들이나
한국에서 생산하여 한국이름으로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아무도 원조를 따지지 않습니다.

사상이니 종교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오리지날이
아니라 얼마나 우리실정에 맞고 깊이가 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사상도이나 철학도 한국에 들어와서 훌륭한
한국인들의 것으로 재탄생할 수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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