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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숨통을 조이는 끝물막이공사를 멈추고, 새만금을 숨쉬게 하라.[06/03/14 새만금 생명평화 종교인 결의문]
유미호  |  ecocy@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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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3월 15일 (수) 00:00:00 [조회수 :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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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14 새만금 생명평화 종교인 결의문]

생명의 숨통을 조이는 끝물막이공사를 멈추고, 새만금을 숨쉬게 하라.


새만금 사업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살려주세요. 살고 싶어요’ 하는 수많은 생명들의 절규를 듣습니다. 인간의 폭력 앞에 말 한 마디 못하고 죽어가는 새만금 갯벌의 수많은 생명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는 생명의 역사 앞에서 죄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새만금 갯벌을 죽이고 생명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종교인들에게, 생명 살림은 존재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숨통을 끊는 새만금 방조제공사는 생명을 낳고 돌보시는 신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코 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신의 창조물인 위대한 자연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현재 새만금의 남겨진 2.7Km 해수 유통구간은 새만금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대법원은 새만금사업의 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새만금의 희망을 불씨를 꺼뜨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새만금 갯벌과 온 생명을 살리는 길입니다. 그것만이 사람도 살고 갯벌도 살고, 어민도 살고 농민도 살고, 온 누리가 생명과 희망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길입니다.


우리 종교인들은 새만금에서, 전주에서, 서울 광화문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새만금을 살려내라’ 외치는 수많은 이들과 진정으로 한 마음되어 호소합니다.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만은 멈춰주십시오. 일단 끝물막이 공사만은 멈춰놓고 전라북도의 발전과 새만금의 생명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호소합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수천년에 걸쳐 형성된 갯벌을 사라질 수 있으면, 그 결과는 영원히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에 하나 대법원의 선고가 사업 강행으로 이어지더라도 우리 종교인들은 새만금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새만금의 생명은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대법원과 정부, 농림부와 농촌공사, 그리고 전북도민 아니 온 국민 전체가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영원한 진리를 깨달을 때까지 우리 종교인들은 온 정성과 마음을 모아 새만금 갯벌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의 결의

- 우리 종교인은 정부가 새만금의 남은 2.7km 방조제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새만금 생명과 전라북도의 발전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합니다.

- 우리 종교인들은 대법원이 잘못된 국책사업을 제대로 평가하고, 새만금의 생명에 희망을 주는 판결을 낼 것을 촉구합니다.

- 우리 종교인들은 어떠한 상황에도 새만금 생명의 부활을 위해 쉼없이 기도하고 정진할 것입니다.

- 우리 종교인들은 새만금 생명과 지역민의 행복이 상생할 수 있는 삶을 위해 끝까지 기도하고 정진할 것입니다.

- 우리 종교인들은 생명과 평화를 존중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기도와 수행을 다할 것입니다.


2006. 3. 14

종 교 환 경 회 의

(기독교 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생명평화기독연대, 남자수도회장상협의회,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에코붓다, 원불교 천지보은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천주교서울대교구환경농촌사목위원회, 천주교창조보전전국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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