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제 4주 설교 도우미 2012년 4월 29일

▲ Shepherds in Iran. -- Extract of Photo by Fabien Dany.Used by permission under a Creative Commons Share-Alike 2.5 License.

 

본문

사도행전 4:5-12절
시편 23편
요한1서 3:16-24절
요한복음 10:11-18절




설교 도우미 Preaching Helps
교회력설교, 주석(Chris Haslam), 번역 이 기호목사(평안교회담임)


사도행전4:5-12
지난주일 본문에서, 우리는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러 성전에 갔을 때, 베드로는 못 걷는 사람을 고쳤고 그 사람은 걷기도 했고 뛰기도 했고 하나님을 찬양했고(3:8), 사도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갔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베드로는 군중들에게 그들의 완고함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그러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라”(3:19-20)고 권고했다. “베드로와 요한이 말할 때에”(4:1), 종교지도자들은 매우 싫어하였다. 왜냐하면 사도들은 백성들을 가르치고 있었고, 예수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교지도자들은 사도들을 체포하였다.

5절: 산헤드린은 다음날 모였다(산헤드린: “장로들”은 종교적인 그리고 지방자치적인 판관으로서 행동하였다. “서기관들”은, 내세를 믿지 않는 대부분의 사두개인들로 구성되었고 이들은 모세율법과 해석의 전문가였다)
“안나스”(6절)는 대제사장이었고 왕권의 배후에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다섯 아들도 대제사장이 되었다. “가야바”는 AD18-36년에 대제사장이었고 안나스의 사위였다. “요한”은 가야바의 계승자인 요나단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알렉산더”는 누구인지 모르겠다.
요한과 베드로는 공회(7절)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도록 요구되어졌다: 누가 너희에게 못 걷는 거지를 고칠 권능을 주었는가?
8-12절은 베드로의 대답이다. “성령이 충만하여”라는 말씀은 누가복음12:11-12을 생각나게 한다. 누가복음12:11-12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이 너희를 회당이나 위정자나 권세 있는 자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베드로가 못 걷는 사람을 고쳤던 것은 바로 “예수님의 이름에 의해서”(10절)인 것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악의 권세들(마귀)을 달아나게 하였다. 베드로는 시편118:22절을 인용한다. 시편118:22절은 그의 원수들을 정복하신 부활하신 분의 승리에 대한 진술이다. 즉, 그분은 하나님의 대행자인 교회의 모통이돌(11절)이다(누가복음20:17절에서, 예수님은 서기관과 대제자장을 반대하며 이 구절을 자신에게 적용하신다). 12절: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하여만 가능한 것이다.

13-20절에서, 산헤드린의 회원들은 ...몹시 놀랐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을 예수의 동료로서 인식하였다(13절). 산헤드린의 회원들은 베드로와 요한에 의해서 나타난 “유명한 표적이 행해진 것만 주목한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거나, 말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베드로와 요한은 자신들이 계속해서 복음을 전파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산헤드린회원들에게 말한다(20절).

시편23편
고대근동지방에서, 왕은 목자(1-4절)로서 그리고 주인(5-6절)으로서 보여 진다. 하나님은 그의 양들을 위해 성실하게 공급하시고, 그의 양들을 끊임없이 돌보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영혼,3절)을 소생시키시고 우리를 경건한 길(의의 길)로 이끄신다. 악(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4절)에 의해 포위를 당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막대기(늑대들과 사자들에 대항하는 방어수단)가 우리를 보호한다. 하나님의 지팡이(4절, 덤불로부터 양을 구해내는 것에 사용)가 우리를 인도한다.
잔치(5절)는 매우 감동적이다. 왜냐하면 잔치가 그의 원수들 앞에서 열려지기 때문이다. 왕들은 풍부하게 기름(기름은 권세과 거룩한 목적에의 헌신을 상징한다)으로 기름부음을 받는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가 그의 생애 전체동안에 그를 따를 것이라고 믿는다. 시편기자는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 계속해서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한다(“주님의 집에 살 것이다”, 6절).

요한일서3:16-24
11절은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고 말한다. 아벨의 신앙심 깊은 행동들(창4:8)이 가인에 있어서는 가인의 증오심을 유발하였다. 심지어 그의 형제를 죽이는데 까지 나아갔다. 그래서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해도”(13절) 놀라지 말라고 말씀한다. 그리스도인이 동료 그리스도인을 미워하는 것은 살인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14절)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이타적인 사랑의 위대한 모범이시다: 그는 “우리를 위하여 그의 생명을 버리셨다“(16절). 부유한 사람이 궁핍한 다른 사람을 보고도 도와주기를 거절한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하나님에게서 유래된 사랑, 17절)이 그 부유한 사람 속에 있다고 하겠는가? 우리는 행동으로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위선적이 아닌(말과 혀로가 아닌) 진실함과 행함으로(18절)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같다“는 것(진리에서 났음)을 알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런“(19절)사랑(진실한 사랑) 때문이다.
우리가 죄를 자각할 때마다 우리의 양심(”마음“)은 재확인할 것이다(우리의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다, 20절).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자신을 아는 것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훨씬 더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도(21절)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을 때, 우리는 담대하게 우리자신을 하나님 앞에 보여줄 수 있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것처럼(요14:12), 우리가 하나님의 도(말씀)를 따르기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가 그의 이름으로 구한(22절) 모든 것을 줄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그의 권위를 믿고 서로 사랑할 것을 명령하셨다.
24절: 예수님에게 순종하는 것은 우리와 예수님과의 계속된 교제를 보증하는 것이다. 이런 사랑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령님의 현존하심에 의해서, 우리는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살고 계신다는 것을 안다.

요한복음10:11-18
예수님은 스스로를 선한 목자로서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선한 목자는 그 당시 청중들에게 친숙한 상(이미지)이다. 참된 신자(추종자)는 선한 목자를 안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꼴을 얻으리라...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9-10절).
예수님은 지금 자신이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신다(11절). 그 선한 목자는 그의 양과 양무리를 위해서 죽는 분이시다. 그러나 “삯꾼”(12절)은 “이리”로부터 양을 구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구약성경의 예언자들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이런 용어들(삯꾼,이리)로 말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아마도 여기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말씀하고 있는 것 같다]
예수님과 사람들과의 교제는 아버지와 예수님과의 교제와 같다(15절). 16절에서 "다른 양"은 누구인가? 우리는 단지 그들이 유대인이 아니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들은 한 교회의 일원으로서, 이미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사람들과 같은 지위를 가질 것이다.
18절: 예수님에게는 죽기를 선택할 수 있는 권세와 죽음으로부터 다시 살아날 능력이 주어졌다. 예수님은 그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조종할 수 있다.




설교실마리 Sermon Cues
(김성국 목사- 미 연합감리교회의 사이트 www.gbod.org/site 일부 참조)

설교 함께 구성하기

이번 주 설교에 포함될 다음의 내용들을 숙고하라.

▶ 두려움과 확신(사도행전, 시편 23편, 요한복음)
▶ 양과 목자(시편 23편, 요한복음)
▶ 양을 사랑하지 않는 목자에 대한 은유로서 사용된 삯군 목자(요한복음)
▶ 시편 23편의 친밀성
▶ 하나님의 호의(대적자 앞에서 베푸시는 은혜/기름부으심)


설교묵상에 대한 요점들

설교자인 당신은 시편 23편에 나오는 친밀성을 가지고 어떤 설교를 구상할 수 있다고 보는가? 또는 선한목자이신 하나님, 그러나 자신들의 안전을 방어하기 위해 겹겹이 포장하고 방어막으로 둘러친 오늘날의 청중들의 심리상태를 꿰뚫으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구상할 수 있다고 보는가?

1.‘선한목자와 삯군목자’라는 이 대조적인 단어를 통해서 오늘날 교회의 무너진 리더십의 위기를 극복할 메시지를 찾아낼 수 있겠는가?

2. 오늘 본문의 요점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뿐만 아니라 인간이 인간을 향한 이웃사랑까지도 포함한다.(요한1서 본문을 살펴보라)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의 삶을 주신 것처럼, 우리 역시도 그렇게 기꺼이 다른 사람을 위해 우리 자신을 드려야만 한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교회 내부에서만 아니라 도심지 대형쇼핑몰 안에서도 리더십의 표본이 되었다. 우리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한 마리의 양을 위해 기꺼이 우리 자신의 생명이나 생계를 포기하려는 위험을 감수할 때 그때서야 비로소 선한 목자의 발자취를 좇는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고 그들을 옹호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존중되지 못하고 무시되는 상황 속에서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발하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이웃사랑을 위해 우리 생명을 내려놓는 의미를 알게 된다. 단지 그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사회적 행동주의를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진실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선한목자는 오직 사랑에 의해서만 실천적 동인을 얻는다. 돈을 쫓아서만 움직이는 삯군목자는 결코 아닌 것이다.


설교구상

시편 23편, 대적자들 앞에서도 두려움이 없다!!
목자의 지팡이와 막대기는 포식자들을 멀리 내쫓는데 사용되었다. 마치 다윗이 양떼를 지키느라 사자와 곰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그의 지팡이와 막대기를 사용했던 것처럼 말이다. 시편 23편에 대한 형상은 다윗의 통치 초기의 불완전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쉽게 짐작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문시편으로부터 오늘의 우리의 사정과 형편이 도피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내려 한다면 대단히 어리석은 짓이다.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닌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늘 우리와 함께 계시기에 두려워 할 까닭이 없고, 혹여나 대적자를 만난다고 할지라도 무서워할 까닭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호하시고 방어하시며 게다가 원수의 목전에서 우리에게 상을 베푸시는 분이시기에 근심 걱정 염려할 까닭이 없다. 우리가 어둠의 골짜기, 예컨대 질병으로 신음하고 직장을 잃어버리고 폭력의 위협에 직면할 때라도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정말 어느 때 어떤 장소에서라도 그러한 주님을 만날 수 있다고 굳게 확신하고 있는가?

불확실한 미래의 긴장 속에서 주님이 주시는 축복.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편 23:6) 하나님의 돌보심은 어떤 특정한 때나 시간 또는 한정된 상황 속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목자이시다!! 오늘날 시련의 한복판에서 이 말씀의 진리를 붙잡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때때로 극심한 시련은 기억상실증을 유발시킨다. 왜냐하면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님이 이미 그에게 베푸신 많은 은혜의 목록들을 잊어버리는 것을 자주 빈번하게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일평생 동안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얼마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신실한 선언인가!!

요한복음 10:11-18절, 정말 직업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고용되어 일하는 사람과 남녀를 불문하고 자기 직업을 진정으로 사랑하여 일하는 사람의 차이점을 잘 알고 있다. 예수께서는 당신자신이 고용인보다도 더 크시고 직업보다 더 크시다는 사실을 선포하셨다. 물론, 양에 대한 주님의 관심은 고용인의 그것보다도 훨씬 더 크셨다. 그는 기꺼이 양들을 위해 목숨을 내주셨다. 예수님의 양떼에 대한 관심은 프로페셔널의 정도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그는 양들의 상태를 너무나 잘 아셨고, 양들은 그의 음성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주님의 목양적 관심은 오늘날의 목회자들보다 훨씬 더 크시고 위대하시다. 주님은 잃어버린 양을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으셨다. 이것은 단지 타고난 좋은 목사의 훌륭한 모본으로서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사로 주신 소명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은 태도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예배이든, 제자도이든, 또는 그 어떤 문제이든 간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자로서 처신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방식을 말하는 것인가 - 깊이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사랑에 대한 복종의 행위.
나는 개인적으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의미, 즉 자기의 생명을 단 하나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양들을 위해 다 내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의미를 붙잡고 기나긴 시간동안을 싸워야 했다. 그리고 분명하게 얻은 대답은, 인간은 하나님의 생명을 결코 취할 수 없다는 사실과 인간은 자신의 생명을 결코 함부로 거칠게 다루지 않는다는 사실뿐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이 본문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구하고 나 자신 속으로 더 깊이 심화시키려 한다. 나 자신이 앞으로 더 높은 목적과 성취를 위해 가졌던 모든 유무형의 특권(특혜)들을 할 수만 있다면 포기하려 하고, 그리고 반드시 포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번에 걸쳐서 나 자신을 시험하는 일을 시작했다.(말하자면, 목적성취를 위해 내 권리를 북돋는 쪽보다는 부셔버리는 쪽으로 계속해서 시도하려 한다.)

우리는 뭔가 모를 두려움과 공포의 심연 속에서 살아간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들 자신으로부터 뭔가가 자꾸 빠져나가고 없어져간다는 사실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 이번 주일의 본문말씀 속으로 깊이 진입하면서, 오늘날 상대를 방어하기 위해 뭔가 유리한 지점을 선점하고 움켜쥐고 죽어도 놓지 못하는 인간존재의 죄된 성향들과 비교해보기를 바란다. 오늘의 본문말씀을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할까를 생각해 볼 때, 나는 수십 년 전 한 목회세미나에서 어떤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씀이 생각이 난다. 말하자면, 대부분의 능력있는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상대방에게 쉽게 나누어주는 방법도 겸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을 평신도들과 할 수 있는 한 나누려고 애썼고, 그 능력을 독점하고 세력화하는 것을 거부하였다. 그들은 또한 최종적인 발언권을 가짐으로 스스로 권위있게 보이려는 태도의 유혹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냈다는 사실이다.




설교 예화

1) 사과씨
사과에 씨가 들어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씨 속에 사과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가. 전자는 상식이지만, 후자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면 깨달을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식적으로는 맞는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씨앗 속에 사과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꼭 보여야만 사실인 것은 아니다. 씨앗이 땅속에 묻히고 썩어서 싹이 트고 줄기가 뻗어 나오고 나무가 되면, 가지에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다.
성경은 말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2) 최춘선 할아버지가 맨발이 된 이유는?
▲ 맨발의 성자 최춘선 할아버지
만일 우리가 지하철에서 맨발로 ‘예수 천당’이라고 외치고 다니는 최춘선 할아버지를 만난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두말할 것도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처럼 정신 나간 광신자 정도로 이해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꼭 저렇게 전도해야하나?”하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1995년 7월부터 시작된 영상일기가 2001년 9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실 때까지, 김우현 감독의 카메라에 하나씩 드러나는 할아버지에 대한 진실들은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이 사실입니다. 할아버지는, 단순히 정신 나간 노숙자나, 지나친 광신자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드러난 최춘선 할아버지의 이력을 아는 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70년대 자가용 5대를 소유한 재력가, 김포일대의 땅이 모두 할아버지의 소유, 일본 동경 와세다대학 유학, 5개 국어에 능통, 김구선생과 함께 독립운동, 최춘선 할아버지 직업은 목사, 아들도 목사 최바울, 대전 국립묘지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
참 기막힌 이력입니다.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은 재력과 학력, 그리고 바른 정신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하던 멋있는 목사였습니다. 더욱이 아들 최바울 목사는 “아버님이 독립유공자였기 때문에 도장만 찍으면 연금이 나오고, 저희들은 대학까지 학비를 면제받을 수 있었는데, 신청을 안 하셨어요. 남과 북이 아직 분단된 상태이므로 완전한 독립이 이뤄지지 않았고, 보상을 받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게 아니라는 것이 그 이유였어요.”라고 술회합니다.
진정한 독립운동가셨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최춘선 할아버지가 전도할 때, 안중근, 유관순열사를 인용하는 것이 이해가 되고,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다니시는 이유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최춘선 할아버지를 이렇게 살게 한 것일까요? 김우현 감독과의 대화중에 최춘선 할아버지는 벽에 걸린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안 버려”라는 말씀과 함께 “내 몸에 태인 십자가 늘 지고 가리다. 아멘”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합니다. “22세에 부름 받고 주님 따르는 가운데 있지만, 너무 너무 불충성 불순종에, 진짜 죄인 중의 괴수인데, 하나님의 자비가 한량없어서 붙들어주시니까, 날마다 감사와 기도로 승리합니다.”
최춘선 할아버지가 이렇게 산 이유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는 보았기 때문입니다.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본 것이, 그가 안 것이, 그의 삶을 결정하게 한 것입니다. 정말 예수의 사랑을 체험하고 십자가를 경험한 그는 가장 큰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 모든 것을 오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고 합니다.”(표준새번역/빌3:8-9)
사실 조금만 더 살펴보면, 성경에는 최춘선 할아버지와 같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 있었고, 세례 요한도 약대 털옷을 입고 석청을 먹으며 광야에서 노숙하였었습니다. 호세아는 창녀가 된 자신의 아내를 데리고 다녀야 할 만큼 비참하였고,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행동하는 광야의 연극인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산 것은, 보았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보았고 들었고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문제는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우리가 문제입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도취되어서, 그것을 추구하느라고 정말 진리를 보지 못하는 우리가 문제인 것입니다. 마치 쥐덫에 걸린 것도 모르고 쥐덫 속에서,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고급 치즈와 고기 그리고 과자부스러기를 먹고 있으면서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지금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이 지금 문제인 것입니다. 보지 못하니까, 가짜와 허구를 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그런 우리가 불쌍한 것입니다. 마치 자신의 한계적 운명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쥐덫에 갇혀 거기 있는 음식들을 한쪽으로 숨겨놓으려고 하는 쥐에 불과한 신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아야 하고 알아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물질과 세상의 노예 됨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답답한 세상입니다. 우리의 어리석은 삶은 보지 못한데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가난하더라도 진리를 보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하정완 목사

3)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한다.
2세기의 사상가 쎌서스(Celsus)가 쓴 ‘진실한 담화’(True Discourse)라는 글이 기독교를 비판한 역사상 최초의 책이다.
그는 초창기 기독교인들을 이렇게 비판했다. ‘그들은 논리와 상식을 벗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인사도 나누기 전에 사랑하며,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한다.’
논리적으로는 이 비평이 맞지만, 초대교회 크리스천들이 얼마만큼 깊이 있는 사랑을 생활화하고 있었는지 증명해 주는 글이다.
상대방의 경제적 상황, 사상적 배경, 사회적 지위, 인종과 민족을 알아보고 사랑한 것이 아니라 ‘인사도 나누기 전에 사랑하고, 알기도 전에 사랑한다.’는 초대교회의 신자들의 사랑이야말로, 예수의 사랑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4) 화가 렘브란트의 믿음
네덜란드에 암스테르담이 라고 하는 도시가 있지요.
그런데, 거기에 옛날 유명한 화가가 있었는데, 이 화가는 좋은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특별히 시민들이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지 그 성향을 잘 알아 가지고, 비싼 그림을 많이 그려서 돈 을 많이 벌었어요.
그에게는 특별히 유별나게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어요. 딱 하나 유감된 것은, 자식이 있었으면 더 좋겠는데, 자식은 없었답니다. 넓은 정원과 좋은 저택에서 아주 화려한 생활을 했습니다. 부러울 것이 없는 생활을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부인이 병들어 죽었습니다.
순식간에 행복이 깨져버린 것입니다. 렘브란트는 붓을 내던지고 실의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는 고민하기 시작했고, 절망의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죽음이 마지막이 아님을 깨닫고 예수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18 종류의 번역 성서를 읽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린 그림이 바로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부활의 주님을 그린 것입니다. 그 그림을 보면 그림 속에서 대화하는 제자들의 모습이나, 나무의 모습들에서 부활의 약동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렘브란트는 그림을 완성하고 나서 “나는 위대한 생명의 비밀을 깨닫고 이 그림을 그렸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즉, 그가 행복했을 때는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으나, 아내가 세상을 떠나는 인생의 좌절을 느끼는 길목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났고, 엠마오 도상의 그리스도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예수의 사랑에 감격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제는 방향을 돌려서 성화를 그렸습니다. 좋은 그림들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의 이름은 ‘렘브란트’입니다.

5) 도마의 의심과 믿음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른 제자들보다 여드레나 늦게 만났다. 도마는 살아계신 예수님이 숨을 내쉬면서 “성령을 받아라!”라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라고 외친 배짱 좋은 사나이였다. 그런 도마를 예수님은 사랑하셨다. 왜 못 믿느냐고 질책하지 않으시고, 도마에게 “네 손가락으로 내 손을 만져보아라. 또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보아라”라고 말씀하셨다.
도마가 실제로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를 만져보았다는 기록은 없다. 하지만, 도마는 곧바로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고 나와 있다. 가장 먼저 예수님께 신앙고백을 한 제자가 도마다. 부활을 믿는다면서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보다 ‘이렇게는 믿지 못하겠으니, 확실한 증거를 보여 달라!’는 도마와 같은 ‘정직한 의심’을 가진 사람들이야말로,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삶 전체를 통해 바칠 수 있지 않을까?

6) 밝은 얼굴 표정의 복음전도
많은 사람들이 암세포로 인해 생을 마감합니다. 암세포가 온 몸에 퍼질 때까지 자신의 몸속에 암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가 될 때까지도 말입니다. 우리는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속에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화, 불안, 우울, 실망, 원망, 불평, 고집 같은 감정들도 있습니다. 자기 안에 부정적인 감정세포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채기만 해도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데, 늦으면 제거할 수 없는 암세포가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세포가 발견되면, 안에 담아 두지 말고 즉시 치료하십시오. 암세포도 초기에 진압할 수 있듯이 부정적인 감정세포들도 초기에 진압할 수 있습니다.
웃음, 기쁨, 칭찬, 만족, 평안, 믿음, 사랑 같은 좋은 감정세포가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라고 합니다. 얼굴이 어두운 분들에게 좋은 감정세포의 집결지인 교회를 소개해 보십시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해주십시오. 그들에게 어두운 그늘을 걷어 줄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주님, 제 얼굴을 밝게 하셔서 좋은 감정세포를 전달하게 하소서.”

7) 사람을 변화시키는 10가지 비결
1. 진심이 담긴 칭찬과 감사의 말로 시작하라.
2. 잘못은 간접적으로 말하라.
3. 남을 비난하기 전에 자신의 과오를 먼저 인정하라.
4. 명령하는 말은 피하라.
5. 상대방의 자존심과 체면을 살려 주라.
6. 사소한 일에도 칭찬을 아끼지 말라.
7. 상대에게 항상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라.
8. 상대를 격려하여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라.
9. 나의 희망에 자발적으로 협력하도록 하라.
10. 변화를 위해서 작은 훈련을 반복하도록 하라.
너그럽고 상냥한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을 지닌 마음. 이것이 변화시키는 힘은 말할 수 없이 큰 것입니다.
“주님, 정성과 마음을 다하여 주의 영혼들을 대하게 하소서.”
사랑으로 상대를 변화시킨 적이 있으면 간증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김장환 큐티365>




설교 : 말씀대로 살아야 주님이 함께 하신다
성경 : 행4:5-12, 요일3:16-24, 요10:11-18
(학운교회 정수환 목사)

제가 짐작컨대, 우리 주변에서 피겨선수인 김연아를 싫어할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김연아 선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언정, 그를 미워하거나 배척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런 사람이 더러 있다고 합니다. 김연아보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좋아한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팬 카페를 만들어놓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서는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은 김연아를 싫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왜 김연아를 좋아하는 것입니까? 김연아가 아주 예쁘고 몸매가 뛰어나기 때문일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김연아가 아무리 예쁘고 몸매가 뛰어날지라도, 그가 국제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다면, 우리가 지금처럼 김연아 선수를 좋아할 리가 없을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김연아가 이전보다 훨씬 더 예쁘고 정말 아름다운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을지라도, 그가 아주 형편없는 성적을 거둔다면, 우리가 과연 지금처럼 그녀를 대견하게 여기며 좋아할 수 있을까요? 만일 그렇게 된다면, 김연아를 개인적으로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김연아를 좋아할 이유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가 지금 김연아를 좋아하는 것은, 그녀 덕분에 우리 국민이 모두 함께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김연아 선수로 인해서 우리 모두는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김연아 선수를 환호하며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김연아 선수가 있기까지, 그동안 그녀가 얼마나 많은 고생과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우리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그동안 그 훈련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의 자식만큼은 절대로 피겨선수로 만들지 않겠노라고 말했겠습니까? 그녀가 어릴 적부터 좋아해서 시작한 것이고, 또한 특별한 재능도 있어서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계속 활약하고 있지만, 그러나 그 훈련과정이 너무나 힘들고 고달팠기에, 그런 말을 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어쨌든, 그녀가 그 고달픈 훈련과정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오늘날 그녀가 누리고 있는 그 영광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국민도 지금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녀는, 그의 엄마와 다투기도 많이 하고, 때로는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강짜를 부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녀는 엄마의 말에 순종하면서 그 고된 훈련을 잘 참아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 오늘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김연아가 엄마의 말씀만 잘 들은 것이 아니라, 전문코치의 지도를 잘 따랐기 때문에 오늘의 김연아가 있게 된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훌륭한 코치를 잘 만났기 때문에 그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코치를 두게 되었더라도, 그녀가 그 코치의 말을 듣지 않았으면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인 요한일서 3장 23절에서, 사도 요한이 말하기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며 살 것을 명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이 계명을 지켜 사는 사람이라야, 하나님께서도 그런 사람과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김연아가 자신의 어머니와 코치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그녀가 과연 우승트로피를 안을 수 있었을까요?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우연히, 아니면 재수가 좋아서, 그녀가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그녀가 엄마와 코치의 말을 잘 듣고 순종하면서 피나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스스로 힘써 노력하는 자와 함께 하셔서 그를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아무 노력이나 수고도 하지 않고 말씀도 지켜 살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인사(盡人事) 대천명(待天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형편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 후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면서 좋은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자기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좋은 결과만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자기 임무는 소홀히 하면서 다른 사람이 잘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교인으로서 그 책임을 잘 감당하지 못하면서, 교회가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불평을 하거나 비평만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기대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말하기를 ‘우리가 주님께 복종하면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했다면, 우리가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수 있다(요일3:22)’고 했습니다. 얼마나 분명하고 확실한 말씀입니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씀을 잘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그리고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아도, 꼭 좋은 결과만 있는 게 아니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아무렇게나 살면서 제 멋대로 사는 사람들이 더 잘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성실하게 믿음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일이 잘 안 풀리고, 대충대충 신앙생활을 하면서 적당히 세상 재미도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아무 탈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그만 낙심하고 마는 것입니다. 믿음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정직하게 살면 크신 복을 주신다는 성경말씀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음생활을 열심히 할 경우, 하늘의 큰 복은 그만두고서라도, 어려운 일이라도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남들처럼 잘살지는 못해도, 다만 빚이라도 지지 않고 살았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도 합니다. 그러나 그 기도가 언제쯤 이루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낙심도 하고 절망도 하는 것입니다.
명심보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爲善者(위선자)는 天報之以福(천보 지이복)하고 爲不善者(위불선자)는 天報之爲禍(천보 지위화)이니라’‘선한 일을 하는 자는 하늘이 복으로써 갚고, 악한 일을 하는 자는 하늘이 재화로써 갚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느낌이 들 때가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르게 살려고 애쓰다가도 그만 실망한 나머지, 바르고 정직하게 살기를 포기하고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그런 상태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입니다. 물론, 그들이 세상적인 욕심을 가지고 예수님을 따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 큰 결단을 내린 후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서 열심히 주님을 따라다녔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께서 33세라고 하는 젊은 나이에 불의한 세력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 말았으니, 그때 제자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들도 곧 잡혀서 죽게 되리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를 믿고 따른 것에 대해서 아주 크게 후회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십시오. 예수님이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은 참으로 좋은 일만 많이 하신 분입니다. 수많은 병자와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죽은 자까지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신비스럽고도 능력이 있는 귀한 말씀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예수님은 참으로 무능력하게, 그리고 아무 저항도 하지 않으시고 억울한 죽임을 당하셨으니, 그 당시 제자들이 느꼈을 그 허무함과 원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비록 그들이 비굴하게도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거나, 아니면 주님을 등지고 도망쳤지만, 그들은 속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느냐?’고 하나님께 따져 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왜 악한 세력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도록 그냥 내버려두시느냐?’고 하면서 마음속으로 거세게 항의했을지도 모릅니다.
제자들은 한편으로는 참으로 수치스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심히 절망하면서 예루살렘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제자가 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그때, 부활하신 주님이 그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죽으신 예수를 다시 살리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기들의 안위를 위하여 불의한 방법으로 예수님을 정죄하고 십자가에 매달았지만, 영원히 살아계셔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예수를 다시 살리심으로써, 하나님의 정의가 이 세상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소망과 기쁨을 주었습니다. 최후의 승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차지하게 된다는 것을, 예수님을 다시 살리심으로써, 하나님이 그 사실을 증명해보이셨던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살려고 애쓰시는 성도 여러분! 세상을 바라보고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잠시 이 세상은 악한 자가 더 잘 사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마지막 날 최후의 승리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차지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적인 방법으로는 결코 구원함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정의로운 방법을 버리고 자기 지혜와 잔재주를 의지할 경우, 절대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결국에는 그 자신이 파놓은 구덩이에 자신이 빠지게 되어서 큰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힘들어도, 그리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예수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에 따라 정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최종 심판권은 세상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세상 기준으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정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혹시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뭐라고 해도 기죽어 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최종적으로 우리 인간의 행위를 심판하실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도 꿀릴 것 없이 정정당당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1. 예수의 이름과 그 능력으로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뵌 다음부터 그 삶의 태도가 완전히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세상을 두려워하던 그들이 이제는 하나님만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세상적인 욕심을 달성하고자 예수를 따랐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뵌 후에는 오직 주님만을 위하여 살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무엇이 제자들의 삶의 태도를 변화시켰던 것일까요? 이미 지난 주일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예수님의 사랑에서 나온 능력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허물을 지적하거나 책망하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두려워 떨고 있는 그 제자들에게 마음을 편안히 가지라고 하시면서 위로하셨던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고 있던 도마에게는 손의 못자국과 허리의 창 자국을 직접 보여주시면서 “이제는 더 이상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고 다독여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께서는 아주 따뜻하고 인자한 모습으로 도마를 감싸 안으셨던 것입니다. 이때, 도마는 주님의 그 놀라운 사랑을 깊이 경험하게 됨으로써 그 후 멀리 인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4장 7절 말씀을 보면, 유대인 지도자들이 사도들에게 “당신들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 거요?”하고 따져 물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것은, 그 며칠 전에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고쳐준 일이 있었는데, 유대인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어떻게든지 제자들을 책잡아서 죽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의 이름과 그 능력으로 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만 거론해도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제자들의 이런 용기와 배짱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서 놀라운 사랑을 깊이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자들의 그 믿음과 용기는 예수님의 사랑에서 나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말하기를 “사람에게 주신 이름 중에 우리를 구원할 자는 예수의 이름밖에 없다.”고 하는 신앙고백과 함께 주님의 부활을 증언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에 ‘선한목자와 삯군목자’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양들을 위해서 내 목숨을 버린다(요10:15)”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후에 “나는 목숨을 바칠 권리도 있고 능력도 있다(요10:18)”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살기 힘들어서 자살하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제자들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주님이 갖고 계신 능력이요 권리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제자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는 능력이 예수님 자신에게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사랑의 능력을,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뵈었을 때에 강력하게 체험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능력이, 제자들로 하여금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제자들은 죽음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자신 있게 감당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2. 오늘 우리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보여주신 그 사랑을 직접 몸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맨발의 성자 최춘선 할아버지에 대해서 들어보신 일이 있습니까? 한 때, 인터넷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최춘선 할아버지에 관한 동영상이 널리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맨발로 걸어 다니시면서 예수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를 미친 사람 취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복음은 전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는 70년대에 자가용 5대를 소유한 부자였습니다. 김포일대의 땅이 거의 모두 할아버지의 소유였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일본 와세다대학을 나오셨으며 5개 국어에 능통했다고 합니다. 김구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기도 하신 최춘선 할아버지는 원래 목사님이셨습니다. 그 아들도 현재 목사입니다. 최춘선 목사님은 몇 년 전에 돌아가셔서 대전 국립묘지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되셨습니다.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은 재력과 학력, 그리고 독립운동까지 하신, 그야말로 훌륭하고 멋진 목사님이셨습니다. 더욱이, 그는 독립유공자였기 때문에, 도장만 찍으면 연금이 나오고, 자녀들은 대학까지 학비를 면제받을 수 있었지만, 그는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 무엇이 최춘선 할아버지로 하여금 그렇게 살도록 만든 것일까요? 최춘선 할아버지는 늘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안 버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내 몸에 태인 십자가를 늘 지고 가리다. 아멘”이라고 하는 신앙고백을 하곤 했다는 것입니다.
최춘선 할아버지는 평소에 이렇게 말씀했다고 합니다. “22세에 부름 받고 주님 따르는 가운데 있지만, 너무 너무 불충성을 했고, 불순종하기를 밥 먹듯이 한, 진짜 죄인 중의 괴수라오. 그런데도,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 한량이 없어서 나를 붙들어주시니, 나는 날마다 감사와 기도로 승리합니다.”
그러니까, 최춘선 할아버지가 맨발로 걸어 다니면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신 것은, 그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하게 된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계셨던 분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경 말씀 중에 “예수를 알게 된 것이 너무도 존귀해서, 이것과 비교하면 다른 것은 다 무가치하게 여겨질 뿐이다. 나는 그리스도 외에는 다른 것은 다 쓰레기처럼 여기고 모두 내버렸다.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빌3:8)’라고 한, 바울의 고백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른 그 무엇 때문에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그 능력을 믿기 때문에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를 뵙기 전까지는 세상욕심 때문에 예수를 따랐다고,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비굴하게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를 뵌 다음부터, 제자들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복음을 전하다가 결국은 모두 순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 때문에 예수를 믿고 있는 것입니까? 세상의 썩어 없어질 것 때문에 예수를 믿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세상의 보이는 것을 바라보고 살 경우, 그런 사람은 결국에 가서는 실패한 인생이 되고 만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빛이 되고 후손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워서 그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당장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사는 것이 영원한 승리의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께서 부활하심으로써, 그것이 진리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부활의 진리를 믿고 따름으로써,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