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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수 - 오케이야~ 너도 행복하니?행복한 봄날의 기도
이일배  |  6_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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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3월 08일 (수) 00:00:00 [조회수 : 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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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야~
성경에 happy(해피)가
몇 번이나 나올 것 같니?
내가 어느 날 세어 보니까
삼칠이 이십일 구절에
그 단어가 나오더구나.

아마 피(blood)를 내포한다는
blessed(블레시드),
블레시드니스(blessedness)까지
헤아린다면 더 많겠지만
그 말이 예상보다 적어 놀랐지 뭐니!
이른, 여든 인생에 행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이기에...

넌 행복하니?
나처럼 너도 행복스럽니?
행복이 봄냉이싹처럼
삽시간에 땅에 번지 듯
봄동이 빛을 바라고
활짝 팔을 벌리듯

받는 것이 주는 것보다
더 복되다는 주님 말씀마따나
나를 비우고
남을 채우는 게 해 달라고
백목련처럼 깨끗한 손과
마음을 모으자.

양 입술 끝을 귀에 걸고
아무도 봐 주는 이 없는
하늘을 우러러
미소를 짓는 게
스스로 얼마나 좋은지
맑은 시내처럼 재잘재잘
기쁨을 흘려 보내자.

혹, 구름이 정수리 위를
흐르다 내려다 봤을까?
오늘 아침 안개처럼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가려도
흩뿌리는 함박 웃음을
보름달처럼 시리지 않은 태양이
그 안개 너머로 훔쳐 봤을까?

행복하다, 행복하다!
값없이 받은 용서와 칭의
긍휼과 은혜의 축복
행복에 겨워 감사의 시가
입술에서 터지려 한다.
다닥다닥 봉긋해지는
벚나무 꽃봉처럼

오케이야~
행복하자, 우리
노래하자, 춤추자.
웃는 그 얼굴 서로 보이진 않아도
영원히 영원토록
행복이 아지랭이처럼
하늘에 아롱지게 하자.

2006-03-08(수)
화율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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