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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를 양이라 부르는 목사를 조심하십시오한국 교회 교우님들에게
류상태  |  shalom77@ch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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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3월 06일 (월) 00:00:00 [조회수 : 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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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교우님들이여, 여러분을 함부로 ‘양’이라고 부르며 ‘목자’로 자처하는 목사들을 조심하십시오.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나의) 양을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네(너의) 양을 먹이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21장).

목사들은 여러분의 ‘목자’가 아니며, 당연히 여러분 위에 군림할 권리가 없습니다. 물론 여러분도 ‘목사들의 양’이 아니며, 그들에게 순종할 책임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따르고 순종해할 목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 목사들 중에는 자기 자신이 예수님의 자리를 꿰차고 앉아 교우들을 속이고 착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도적이요 이리일 뿐, 결코 목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목사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들은 하느님의 존귀하신 따님들 아드님들인 여러분을 하나님의 은총 아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섬겨야할 ‘종놈’들일 뿐입니다. 종놈 주제에 함부로 교우들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 우리 주님께서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으실 것입니다.

저는 21년 전인 1985년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에서 안수받은 목사였습니다. 그러니까 저 역시 하느님께로부터 부름받은 ‘종놈’이었습니다. 재작년 가을, 소위 강의석군 사건으로 목사직은 교단에 반납했지만, 하느님께 받은 ‘종놈’으로서의 사명은 반납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만든 제도에 속한 목사직은 교단에 반납할 수 있지만, 하느님께서 직접 주신 소명은 반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전히 한국 교회 교우님들을 섬겨야할 종놈입니다.

제가 말할 수 없는 비난과 모함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바로 ‘하느님의 존귀하신 따님들과 아드님’되시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뜻을 바로 전하고 섬겨야할 책임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종놈’이라는 표현은 ‘신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살아가는 자로서의 ‘자세’를 뜻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부름받은 사람이 꼭 감당해야 할 중요한 사명 중의 하나가 바로 “하느님의 존귀하신 따님들과 아드님을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 교우 여러분들이여, 제가 왜 이렇게 자꾸 “하느님의 존귀하신 따님들과 아드님들”이라는 존칭의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하는지 그 이유를 헤아려 주십시오.

그 이유는, 여러분을 섬겨야할 ‘종놈’에 불과한 목사들 중에, 여러분 위에 군림하여 여러분의 신앙과 삶을 지배하며, 그것으로 자신의 배를 불리는 가증스런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목회자들도 많습니다. 한국 교회에는 진실로 ‘종놈’의 자세를 잊지 않으며, 교우님들 섬기기를 주님 섬기듯 하는 진실된 교역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분들에게는, 진정한 존경심을 표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러한 지도자들에게는 주님께 순종하듯 순종해 주십시오.

아, 진정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목사들은 교우님 섬기기를 주님 섬기듯 하고, 교우님들은 그런 겸손하고 진실된 목사에게 순종하기를 주님께 순종하듯 한다면, 한국 교회는 존재하는 그 자체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합니다. 진실되고 겸손한 목회자일수록 자기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은 오히려 자신은 별 볼 일 없는 목사이며, 아는 것도 별로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 분들은 여러분을 만나면 먼저 깊이 허리숙여 인사할 것입니다. 화려한 말과 유창한 언어로 여러분을 현혹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어깨에 힘을 주거나 함부로 반말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웃집 아저씨처럼 수수하고 평범한 차림새로 여러분을 대할 것입니다.

보통 그런 분들을 만나게 되면, 그 평범한 모습 때문에 그 내면의 진가를 놓치기 쉽습니다. “하느님은 중심을 보시지만 사람은 외모를 보기 쉽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주님을 향한 참된 믿음과 섬김의 자세를 갖지 못한 ‘거짓 목회자’들은 유난히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신경을 씁니다. 여러분과 거리를 두려 하고, 마치 자신이 특별한 위치에 있는 양 거드름을 피울 것입니다.

그들은 존경을 받고 싶어 안달을 부리고, 억지로라도 존경심을 유발해내기 위해, 성경 구절을 들먹이며 “주의 종을 잘 섬겨야 한다”는 둥,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거짓 목회자는, “목사에게 함부로 대하면 큰 벌을 받는다”고 협박하는 자들입니다. 그런 말을 하는 목사를 만나면 100% 거짓 목회자라고 생각하십시오.

진실되고 바른 목회자는, 감히 그런 공갈협박으로 “존귀하신 하느님의 따님들과 아드님들”을 협박하지 않습니다. 그런 식의 공갈협박이 하느님 앞에 얼마나 무서운 죄가 되는지, 또한 얼마나 얄팍하고 부끄러운 짓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우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목사들이 설교할 때, 제발 아무 때나 “아멘”하며 동의를 표하지 말아 주십시오.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유치한 목사들일수록 설교나 강의 중에 “아멘하라”는 강요를 잘하지만, 여러분 스스로 잘 판단하셔서, 진정 마음으로 동의를 표할 수 없거든 “아멘”이라고 화답하지 말아 주십시오.

‘아멘’이라는 말은 ‘진실로’라는 뜻으로, 진정 마음으로부터 동의할 수 있을 때 사용해야 합니다. 아무 때나 함부로 ‘아멘’이라는 말을 남발하게 되면,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이성과 판단력이 점차 마비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거짓 목회자’의 노예가 되어, 그의 가증한 야욕에 사로잡힌 채, 여러분의 삶 전체를 착취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멘하라”고 자주 강조하는 목사를 더욱 경계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진실된 목회자는 겸손합니다. 자기의 설교나 강의가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늘 생각하며 신중하게 가르칩니다. 함부로 “아멘하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렇게 믿습니다”, 혹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신중하며 겸손하게 설교하는 목사를 만나거든, “실력없는 목사인가 보다”, 혹은 “확신이 없는 목사로군” 이라고 쉽게 단정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오히려 확신에 차서 열변을 토하는 목사나 강사를 만날 때,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이 마치 하느님의 음성을 직접 들은 것처럼 확신하며 설교하는 목사일수록 이미 자신의 이성과 판단력이 마비되었거나, 자신의 무지를 감추고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여러분은 제가 지나치다고, 아무렴 목사님들이 그렇게 못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표시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도 ‘거짓 목자’들을 조심하라고 수없이 경고하셨습니다. 불행하게도 지금 한국 교회에는 거짓 목회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은 이런 글을 올리는 저 자신이야말로 이단자요 사탄의 하수인이라는 말을 듣고, 저를 의심하며 경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심은 건강한 것이며 꼭 필요합니다.

만일 제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면, 혹은 저는 옳다고 확신하여 말하고 있을지라도 저 스스로 잘못 판단하여 스스로 속고 있는 것이라면, 여러분은 당연히 의심해야 하며, 저의 주장을 꼼꼼이 분석하고 분별하여, 어디에 문제가 있으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내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런 의심, 그런 분별력을 여러분의 목사에게도 적용해 주십시오. 사실을 바로 알기 위한 의심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의심하지 않는 신앙은 맹신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건강한 의심’을 통해 분별있는 신앙,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목사에게 의존하는 신앙’에서 탈피해 주십시오. 다시 말씀드리지만, 목사들은 여러분을 섬겨야할 종놈들입니다. 종놈 주제에, 감히 하느님의 따님들과 아드님들 위에 군림하려는 자가 있다면, 그 자는 거짓 목회자요, 주님께서 말씀하신 못된 삯군에 불과함을 분별해 주십시오.

한국 교회 교우님들이여,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친히 주신 소중한 이성과 분별력을 잘 활용하여, 누가 참 목회자이고 누가 거짓 목회자인지 잘 분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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