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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는 사람, 박흥규 목사의 사랑방 모임 7번째 이야기나가자와 신이찌의 ‘신의 발명’을 중심으로
김명엽  |  yub55@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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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3월 03일 (금) 00:00:00 [조회수 : 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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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의 투기가 눈발을 뿌린다. 마지막 눈이다. 서울에서는...

둘러앉아 겨울과 봄의 문턱 사이에 둘러앉았다. 어느새 일곱 번째 사랑방 모임이다. 다녀간 이들과 오고자하는 이들을 더듬어 보며 아궁이 군불 때는 따뜻한 자리가 이제, 다음 주를 마지막으로 남겨 놓았다.

흠흠.. 돋보기안경을 끼시면서 강의를 시작하신다. 섭섭함과 반가움 반반의 심정으로. 덕분에 공부를 많이 하신다고, 당신이 부족한 것이 많다고 하시며 너스레를 떠신다.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독일에 2천년된 나무와 스코틀랜드에 3천년된 나무이야기를 꺼내셨다. 플라톤 보다 더 오래된 나무들. 16세기에 여왕이 3천년된 나무 밑에 100여명의 기사를 데리고 가서 비를 피했다는 전설이 있단다.

보통 밤나무의 수령은 1000년이란다. 가장 오래된 배나무는 70년, 물론 싱싱한 배를 여는 나무의 나이이다. 왜 나무이야기를 하냐하면 당신 자신이 나무 심는 사람이니까 나무 심는 사람으로 세상을 보고, 사물을 보고, 신화공부를 하신다고 한다.

덧붙이자면 박흥규 목사님은 나무신화 속에서 십자가의 상징과 생명나무로서의 십자가를 끊임없이 사유하신다. 종교의 본질과 기능에 대해, 미래에 기독교의 생명력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면 왜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에 대해 말씀을 던지셨다. 일본의 교토라는 신이야기를 시작하시며.

   
옛날에 교토라는 사람에게 딸을 시집보내기로 한 노인이 지참금을 넉넉히 챙겨 딸을 보내면서 언니도 함께 보내기로 하였단다. 언니의 이름은 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교토는 신부의 언니가 너무 못생겨서 신부를 돌려보냈다는 이야기이다. 교토는 벼농사를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 사람으로 황족이다.

또 한 이야기는 신이 준 새끼줄로 먹고사는 사람들 이야기인데 신이 돌을 주었고,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자 신이 도로 돌을 가져갔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 인간이 돌을 가져갔으면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있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샤먼이란 산자와 죽은 자를 교통하는 사람으로 샤먼의 역할은 오늘 목회를 하는 우리자신과도 연관되어 있다. 무당인 샤먼은산에 가서 살고자 한다. 산에서는 생식을 하고 새를 좋아한다.

왜 무당은 샐르 좋아하는가 무당이 굿을 할때 입는 옷을 자세히 보면 모자와 허리춤에 깃털이 달려 있고 신고 있는 신은 땅보다 높다. 하늘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상징으로.

   
우리나라에 ‘증산교’라는 토착종교가 있는데 강증산 이라는 사람은 한국의 무속신앙을 토대로 하여 ‘증산교’를 만들었다. 강증산은 서천, 서역이라는 저승의 꽃밭이 있는 대원국 사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가장 신이 살기에 아름답고 신묘한 곳이 한국이어서 한국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증산교의 핵심은 무당의 한풀이하는 굿을 통해 새로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굿의 목적이며, 곧 ‘해원’이라고 한다. 결국 종교의 핵심을 인간의 외부 속에서 찾는다. 외부의 한이 맺혀 있는 것이 풀릴 때 이승의 머무른 한, 귀신이 저승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도통’이란 신명(정령, 스피리트)이 통하는 것이다. ‘통용’은 주문을 외우는 것이 하나의 수련방법이라는 것이다. 북방 유라시아에서부터 발달한 샤먼의 이야기는 세계 전역에 퍼져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와도 유사성을 가진다.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생령이 제대로 퍼져나가면 새롭고 조화로운 세상이 가능하다. 이것이 증산교가 꿈꾸는 세상이다.

그러면 ‘스피리트’의 세계, ‘그레이트 스피리트’(great spirit, 위대한 정령)의 세계의 차이는 무엇인가? 아프리카 인디안이나 아메리카 인디안의 세계에는 ‘그레이트 스피리트’가 창조주의 역할을 한다. 눈에 보이는 것은 '독수리'로 나타난다.

‘그레이트 스피리트’는 오스트리아에서는 ‘무지개뱀’으로 나타난다. ‘무지개뱀’은 사막에 우물이 있는데 습기가 아닌 건기 때에는 우물 속에 산다. 비가 오견 땅 위로 올라가는데 이때 뱀의 모습이 무지개의 모습을 띤다. 대지 밑바닥에서 공중으로 뛰어 올라가는 모습을 그렇게 이해한다.

비를 오게 하고 홍수를 내리게 하는 ‘무지개뱀’은 창조주로서 ‘그레이트 스피리트’이며 ‘무지개뱀’은 새끼를 많이 낳는데 그 새끼들을 ‘스피리트’, 정령으로 이해한다. 이때 태어난 정령들은 인간과 자연 속에 생명으로 나타난다. ‘무지개뱀’은 죄지은 사람들을 혼낸다고 이해한다.

일본의 경우 ‘모노’ 라는 신이 바로 그레이트 스피리트이다.그러면 인간의 사고를 초월할 수 있는 장소는 있는가에 대해 바로 정령이 있는 곳에 인간의 초월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3 만년전의 현생인류의 뇌의 변화 속에는 ‘유동적 지성’의 발전으로 인하여 인식이 가능함을 말한다.

정령이 인간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은 곧 초월이 인간 내부에 있다는 의미이다. 정령은 산, 강, 바다인 장녀 속에도 잇다. 인간의 외부의 초월과 인간의 내부의 초월이 만나서 현실로 통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는 유일신 개념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부연하면 인간의 마음속에 연결되는 유동적 지성이 이러한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에버리진 종족에게는 야생연소가 있다. 그들은 야생염소를 현실로는 사냥감으로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령으로서 야생염소의 세계를 본다. 이는 드림타임에서이다. 그것을 볼 줄 알아야만 제대로 된 사냥꾼이 되는 것이다.

에버리진 족은 야생염소의 고기를 먹고 뼈를 잘 추려서 바다에 모신다. 그리고 야생염소를 위해 제의를 치른다. 제사 후에는 야생염소가 먹을 수 있는 곡물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야생염소의 입장에서 볼 때 그런 절차를 통하여 돌아가는 것이며, 죽는 것이 아니라 돌아갈 세계로 돌아가 생명의 연결고리 안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지고신에서 유일신이 어떻게 바뀌어 갔는가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지고신은 곧 ‘그레이트 스피리트’이며, 다신이며 다신 중의 높은 신을 말한다. 가나안에서는 지고신으로 ‘엘’이 있었다.

‘엘’의 아들이 ‘바알’인데 ‘바알’은 습기에 비를 내리게 하는 착한, 영웅신이다. ‘바알’dsm 홍수를 일으키는 ‘야무우’한테 죽임을 당했고 ‘아나트’라는 여신이 죽음의 세계에서 ‘바알’을 살려낸다. ‘아나트’는 ‘바알’의 여동생이었는데 나중에는 ‘바알’의 아내가 된다.

여기에서 신들의 결혼이야기는 많은 의미를 가진다. 결혼이란 분리된 것이 하나로 엮어지는 의미를 주며 가나안 종교에서는 바알을 섬길 때 성전의 제의 속에서 성행위를 반드시 한다. 우리가 성서에서 알고 잇는 ‘성전창녀’로 알듯이...

결국 지고신은 가나안이 배경이 된다. 야웨는 아브라함이 섬겼던 지고신이 합쳐진 경우가 되는데 아브라함부족은 4천년 전에 가나안 하유곡에 나타났다. 법망에서 벗어난 사람들로서...

6백년이 지나 모세 이후 지고신이 유일신으로 바뀌면서 모세가 소통되던 전체성을 파괴했다고 보며 예언자들이 다신을 강력하게 차단한 것이다. 이는 대칭성 사회를 깨뜨리고 정령세계를 묻어버린 것이 야웨 신앙이 해온 역할이라고 신이찌는 말한다.

   
오늘의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정령은 사람들의 세계 속에서 볼 수 있다. 16세기, 17세기에 중남미의 선교사들이 만난 원주민들에게 그들이 믿는 ‘그레이트 스피리트’가 우리가 믿는 하나님과 같다고 했을 때 인디안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은 오늘 우리가 안고 있는 유일신 신앙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신이찌는 이렇게 볼때 초월의 영역으로 보는 물질을 만나며 자연의 원천의 힘과 인간 내부의 초월의 만남 속에서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한다. 앞으로 인간의 영혼의 문제에 대해, 내세의 문제에 대해 인간의 지성과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형이상학적인 사고와 통찰이 미래에는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잇다.

신이찌는 종교는 알파요 오메가라고 한다. 이는 알파는 현생인류가 3 만년전에 가졌던 원초적 경험이 오늘 현 인류도 똑같이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류의 미래를 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오늘날 과학적 세계관이 초월과 영혼을 죽이고 있는데 종교가 이에 부응할 것이 아니라 종교가 오히려 영적인 세계에 대해 영성에 대해 관심해야 하며, 본래적인 자리로 성숙해야 한다.

다음 주는 마지막 강의이다. 강의 자료는 신이찌의 ‘대칭성 인류학’을 교재로 삼는다. 그동안 마음 만이었던 이들은 꼭 한번 오셔서 생생한 경험과 깊어지는 사유의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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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란 (218.237.92.70)
2006-03-14 13:11:00
어흘리입니다.
어흘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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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란 (218.237.92.70)
2006-03-14 13:09:46
현재 목사님은 대관령에 계십니다.
제가 일찍 보았더라면 마지막모임에 말씀을 전해드렸을텐데 이제사 보았습니다. 목사님은 마지막모임을 끝내시고 대관령으로 가셨습니다. 그곳은 인터넷을 쉬이 사용할 수 없는 곳이기에 보시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목사님의 주소를 알려드릴터오니 서신을 보내시는게 어떨런지요? 목사님께서도 기쁘게 받아보실것입니다.
강릉시 성산면 어흥리 406번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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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8
김요한 (81.51.20.72)
2006-03-06 11:05:41
기독교는 무엇입니까?
인간의 해방
사회적 종교적 억압으로부터 해방의 언어와 말씀이 신구약의 말씀으로 생각되어집니다.
풍성한 종교적 사유와 신화로 말미암은 담론이 자칫 기독교의 협소한 신관에 대한 조소로 이어질까 우려되는것은 지나친 기우인지요. 선교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회의가 일어날수 있다고 보여 집니다. 당연히 진지한 회의는 항상 더충실한 본질을 찾기위해 필요하지만요,
협소한 신관이라함은 철저히 인간의 해방에 그 촛점을 두고있기에 성서에서 나타나는 신관은 단지 암호와 같은 이름으로 표명될뿐이라고 제가 아는 적은 지식으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애초부터 성서의 하나님(신)은 초월에 대한 신(하나님)연구 를 거부하고있지 않은지요. 물론 지적하신대로 그것이 넓고 풍성하지 못한 신관일수 있습니다.
박목사님의 사랑방모임의 글이 실릴때마다 그부분을 어떻게 답변하시고 있는지 궁금하여 항상 클릭하였지만... 신화에 대한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인간해방을 촛점으로하는 하나님, 구세주에 대한 물음을 어떻게 답변을 할것이며,
성서는 왜 그런 신관을 택하며 말해야 했는지를 박목사님의 생각과 의견을 듣고 싶기도합니다.

문화 인류학과 신화를 연구하시는 분께 좀 당치않는 질문같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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