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언약의 책이라고 불린다. 언약, 새 언약이라는 표현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된 언약이 새 언약이다. 그 이전의 언약들은 새 언약과의 관계에서 옛 언약이라고 불린다. 아담 언약, 노아 언약, 아브라함 언약, 모세 언약, 포로 후 회복 언약이다.

언약은 상호 동맹을 가리킨다. 모세 오경을 기록한 모세 때에 국가 간의 상호 동맹을 언약이라고 불렀다. 동등 관계의 상호 동맹은 동등 언약이고 강국과 약소국과의 상호 동맹은 종주권 언약이라고 불린다. 성경에서 언약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 간의 상호 동맹이다. 종주권 언약에 해당된다. 하나님 편에서 그 백성들을 위하여 행하신 역사를 토대로 그 관계가 어떠함을 나타내고 있다. 명령과 약속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 명령에는 하여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약속에는 명령에 대한 반응에 따라 주어지는 것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행하시는 것이 있다.

언약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대하시는 방식이다. 육체적 생명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면에서 죽은 사람들과 달리 하나님의 구속 역사로 그 관계가 회복되었다. 그들에 대해 회복된 관계를 지속하는 방식에 대해 알리신다. 그에 대해 백성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을 결정하며 반응한다. 순종과 불순종으로 나뉜다. 하나님은 알리신 방식을 따라 행하신다. 순종에는 복이 뒤따르고 불순종에는 화가 뒤따른다.

하나님과 언약 관계가 맺어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은 선택이 있었다는 말이다. 선택이 전제되지 않는 언약 관계란 없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언제나 하나님의 선택이 선행되어 있다.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백성으로 삼으시고 대하신다. 선택과 언약은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언약적 선택이다.

언약의 틀은 모든 언약에서 불변이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속 역사, 명령과 약속, 순종과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대응, 약속을 성취하심, 약속 안에서 복을 누림과 심판을 당함. 반면에 언약의 내용은 언약의 변화와 함께 바뀐다. 아담 언약, 노아 언약, 아브라함 언약, 모세 언약, 포로 후 회복 언약,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새 언약의 내용은 바뀐다. 선택도 그 양상에 있어서 언약에 따라 바뀐다. 예를 들면 모세 언약의 경우는 이스라엘이라는 전 백성 단위로 이루어진다. 새 언약의 경우는 하나님의 자녀인 한 사람을 단위로 한다. 그로 인해 선택이 표현되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