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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9일 주현후 넷째주 강단 꽃꽂이입니다.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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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2월 10일 (금) 02:38:37
최종편집 : 2012년 02월 10일 (금) 02:41:15 [조회수 : 3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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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9일 주현후 넷째주 강단 꽃꽂이입니다.

 

날씨야 어떻든간에

설을 세고 나니 웬지 곧 봄이 올 것만 같은 기분이죠.

 

햇볕이 가득 쏟아져 들어오는 거실 창가에서도 그렇고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밖을 내다보면 화사한 풍광이

따사로운 느낌을 주지 않나요?

 

그래서 이번 주에는 환한 봄을 미리 맛보면 좋겠다 생각하고

금요일날 꽃시장에 나가 봤습니다.

 

설 연휴를 쉬고 처음 열리는 장이라서인지

풍성한 느낌은 좀 덜하더라구요.

그렇지만 꽃시장은 이제부터 각급 학교의 졸업과 입학에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까지 연중 최대의 대목을 앞두고 있지요.

이제 곧 온갖 꽃들로 넘쳐나서 볼만해질거예요.

지난 번에 못한 꽃시장 투어도 다시 해봐야겠어요.

 

소재감으로 나온 봄 나무들 중에서 젤로 눈에 띈 산수유를 먼저 고르고 보니

자연스럽게 이번 꽃꽂이의 색채는 노란색으로 정해졌지요.

그래서 꽃으로는 방울 수선화와 노란색 튤립과 라넌튜러스를 고르고

그리고 포인트 꽃으로는 보라색 아이리스를 택했습니다.

 

튤립이나 수선화나 아이리스 같은 구근류 꽃들은 일년에 한번밖에 피지 않기 때문에

때를 놓치면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해요.

노지에서의 제철은 좀더 있어야 하지만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요즘 환경에서는 지금이 한창이거든요.

 

이번에도 토기 수반을 사용해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꽂았습니다.

어쩐일인지 요즘엔 자꾸 이런 쪽으로 마음이 가네요.

 

오아시스를 채우고 먼저 산수유 가지를 꽂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나지 않게 둥글고 풍성한 모양의 틀이 되도록요.

그리고 메인 꽃들인 튤립과 라넌큐러스와 방울 수선화를 고루 배치하여 꽂았어요.

오늘 고른 꽃들이 모두 꽃대가 약한 종류인데 특히 방울 수선화는

오아시스에 꽂기도 힘들 정도로 약해요.

그래서 방울 수선화를 꽂을 때에는 남은 산수유 가지를 이용해서

먼저 오아시스에 구멍을 뚫고 그 자리에 방울 수선화를 꽂으면 좋아요.

그리고는

아이리스를 조금 높게 몇 대 꽂았습니다.

노랑 꽃들로 화사함을 한껏 뽐내는 들뜬 분위기를 짙은 보라색으로

조금 진정시키는 포인트의 역할인거죠.

마지막으로 지난 주에 사용했던 동백 가지로 오아시스가 보이지 않게

수반 입구를 장식해 주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노랑이야말로 봄을 가장 대표하는 색깔인거 같아요.

빨강이나 주황처럼 따뜻한 색이며, 어디서나 눈에 확 들어오는 노랑은

심리적으로 자신감과 낙천적인 태도를 갖게 하고

풍요로움과 창조적인 기상을 표현하는 색상이라고 하지요.

무엇보다도 오늘 꽃들처럼 채도 높은 노랑은 밝고 화사하고 따뜻하며 생기 발랄한

기운을 느끼게 하잖아요.

 

이런 기운이 교회에 가득 차서 예배에 참석하는 색동 가족 모두에게

그대로 전해 졌으면 해요.

 

 






이번 주에 사용한 꽃들입니다.



튤립이죠.

꽃모양도 예쁘고 색깔도 화려하고 

꽃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꽃 중에 하나죠.

네덜란드의 드넓은 튤립꽃밭이 먼저 생각나지만 

해마다 4월이면 우리나라에도 여기 저기에서 튤립 축제를 벌리고 하죠.

이번엔 노란색인데 정말 눈부시게 밝고 화사하네요.

 

라넌큐러스입니다. 요즘 자주 만나죠.

빽빽하게 싸여있는 꽃잎으로 단단하면서도 풍성한 느낌인데

절화로도 물이 잘 올라 활짝 핀 모습을 잘 보여줘요.

튤립 못지않은 화려한 노랑이네요.

 


방울 수선화입니다.

수선화 중에서도 향이 가장 짙은 얘죠.

꽃도 꽃이지만 그 향기 때문에라도 손이 가는 꽃입니다.

 


아이리스예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붓꽃하고 같은 과에 속하는 꽃이지요.

푸른 빛이 도는 짙은 보라색에 귀족적인 품위가 엿보이는데

화려한 노랑의 발랄함을 지긋이 가라앉히는 젊잖은 풍모를 보여주네요.


산수유이구요.

작은 꽃망울들이 아직은 미처 피지 않은 모습입니다.

열매는 약재나 차로 이용하는데 무엇보다도 노란색 꽃은 

가장 먼저 피는 봄의 전령이죠. 

조금만 기다리면 머잖아 산수유꽃축제 소식이 들려올거예요.





피아노에는 방울 수선화를 한 다발 꽂았어요.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수선화의 향이 너무나도 황홀했습니다.





이번 주 강단 꽃꽂이는 안기영/허지연 집사님 부부의 이쁜 딸

서현이의 생일을 기념하는 봉헌으로 드려졌습니다.

서현이도 이제 중학생이 되나요?

예쁘고 건강하게 꿈 많은 소녀로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HAPPY BIRTH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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