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성서일과의 말씀을 가지고 설교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종려주일 설교는 성서일과를 따르지 않고 예루살렘에서의 일주일이라는 제목으로 성경을 조직화하여 그 행적을 따라 성경읽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활절 설교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더 보완해서 십자성 교회의 장병들에게 보다 성경말씀에 입각한 설교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심진리 모음

1. 시편기자는 구원받은 것을 인해 주님께 감사의 찬송을 드리며 기쁨을 노래했다.

2. 이사야 선지자는 주님께서 죽음과 악으로부터 승리하시고 주의 백성에게 승리를 주실 것임을 예언했다.

3.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명이 되시며, 다시 오셔서 만유의 주가 되실 것임을 교훈했다.

4. 세 여인이 예수의 시신에 향료를 발라드리려고 무덤에 갔으나 이미 주님께서는 부활하셨음을 무덤에 있던 천사가 알려주었다.

5. 주님의 무덤으로 갔던 제자들에게 천사가 주님의 부활을 알려 주었고, 막달라 마리아에게는 예수님께서 친히 부활을 말씀해 주셨다.

목적의 다리

성도들에게 본문의 말씀들을 가지고 부활하신 주님은 죽음으로부터 승리하셨고, 우리를 구원하셨으며, 만유의 주가 되셨음을 알도록 함.

대지 구성

1. 부활하신 주님은 죽음을 이기셨습니다.(막 16:1-8, 요 20:1-18, 사 25:6-9)

2.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시 118:1-2,15-24)

3. 부활하신 주님은 만유의 주가 되셨습니다.(고전15:19-28)

설교제목 도출 : 부활하신 주님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초대교회 시절 역사가들의 실수로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4년 전을 AD 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해는 서기 4년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계산하면 오늘은 예수님께서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날로부터 1975주년이 되는 기념일입니다. 아무튼 주님의 부활을 다함께 축하드립시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부활하신 주님은 어떤 성과를 거두신 걸까요? 성서일과에서 제시된 말씀들을 가지고 부활하신 주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활하신 주님은 죽음을 이기셨습니다.(막 16:1-8, 요 20:1-18, 사 25:6-9)

1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2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3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4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

5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7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8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향품을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무덤에 갔습니다. 이들은 무덤을 막고 있을 그 무거운 돌을 어떻게 옮길 것인가를 걱정하면서 갔습니다.

그런데 거길 가 보니 무덤의 돌이 굴려져서 무덤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안으로 들어가 보니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말하기를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는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죽은 예수님을 찾아갔던 사람들에게 보여진 것은 빈 무덤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이기시고 살아나셔서 잠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다음은 요한의 증언을 그의 복음서에서 읽어보시겠습니다.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이 내용은 주님의 무덤으로 갔던 제자들에게 천사가 주님의 부활을 알려 주었고, 막달라 마리아에게는 예수님께서 친히 부활을 말씀해 주신 내용입니다. 1절에 나오는 안식 후 첫날이라는 표현은 일주일의 각 요일에 해당하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중심으로 요일을 표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안식 후 첫날'은 하루의 해가 지는 시간부터 다음날 해지는 시간까지를 하루로 계산하는 유대인의 방식에 따른다면 토요일 일몰 후부터 일요일 일몰 때까지의 어느 시점을 가리킵니다. 아직 어두울 때라는 본문은 막달라 마리아가 매우 이른 시간에 예수의 무덤을 찾아갔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렇게 일찍 무덤을 방문한 것은 예수를 탄압한 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함일 수도 있고, 돌아가신 주님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것은 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주일이 시작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시작으로서의 창조를 기념하는 안식일이 완성으로서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로 대치(代置)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1절 본문에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는 한때 일곱 귀신에 들려 고통을 받다가 예수께 고침을 받은 이후 예수를 따랐던 여제자격의 인물입니다. 그 이후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 예수를 따르며 도왔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에도 끝까지 남아 이를 지켜보았을 정도로 헌신적이었습니다(19:25).

그러다 보니 다빈치 코드라는 소설과 영화에서는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아이를 낳고, 그 후손이 프랑스의 왕가를 이루었다는 흥미로운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주장에 신빙성은 없습니다. 한편, 마리아의 출신지인 막달라라는 성읍은 디베랴(Tiberias) 북쪽 4.8km 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 일행이 무덤을 방문한 것은 유대인의 관습에 따라 시신에 향유를 바르기 위해서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향유를 바르는 것은 곧 시신을 돌보는 것과 같은 의미인데, 유대인들은 장사 지낸 후 사흘 동안 시신을 돌보았다고 합니다.

5절과 6절에서는 무덤 안에 세마포가 있었다는 것이 거듭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확인은 세마포의 존재가 시체 도적설을 반증(反證)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거듭 언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갔다고 하는 낭설은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에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주님께서 부활하실 것이라는 얘기가 와 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오히려 부활하실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를 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에게 무덤을 봉하고 군사를 보내 사흘동안 무덤을 지켜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마27:62-66)

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이렇듯 당대에 로마제국의 총독의 인봉이 된 무덤을, 그것도 무장한 로마 군병들이 밤낮 지키고 있는데, 보잘것없는 어부 출신을 포함한 십여 명의 제자들이 감히 도전을 해서 시체를 훔쳐낸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고 하였습니다. 경비병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졌다고 나옵니다.

마 28:11 여자들이 갈 때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12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13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14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하지 않게 하리라 하니

15 군인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

만일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대제사장이나 장로들이 경비병들에게 돈을 주고 매수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냥 시체를 꺼내어 백성들에게 확인을 시켜주면 되는 것입니다. 사흘 만에 부활한다고 큰소리친 결과를 두 눈으로 확인해 보라고 하면 되었을 것입니다.

빌라도의 총독청이나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시체를 누군가가 훔쳐갔다는 증거를 제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자들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담대하게 큰 소리로 전파하고 다닐 때 꼼짝 못하고 당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뿔뿔이 흩어져서 숨어 다니던 겁쟁이 제자들이 사도행전에 보면 완전히 변해 있었습니다.

이젠 죽음도 불사하면서까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증인이 된 것입니다. 브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보았고 예수님의 약속하신 성령을 받아 완전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이렇게 담대해진 것인데, 이런 제자들의 변화가 예수님의 부활하신 사실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요한이 세마포가 그 자리에 놓여 있고 수건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기록한 목적은 시체 도적설을 반박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시체를 훔쳐 갔다면 세마포를 벗겨내어 두고 간다거나 머리를 감쌌던 수건을 벗겨내어 잘 정돈해 놓았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빈 무덤을 확인하고 돌아갔으나 마리아는 무덤 앞에서 여전히 울고 있었습니다. 마리아의 슬픔에 찬 울음이 어찌나 처절한 것이었던지 천사들조차 그것을 일차적인 관심으로 삼을 정도였습니다. 마리아가 이렇게 슬픈 눈물을 흘리면서 울고 있는 것은 바로 삼 일 전에 사랑하는 주님이 처형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슬픔에 무덤 속의 시신마저 없어진 것에 대한 놀라움이 더해졌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도 막달라 마리아에게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고 하셨습니다. 마리아는 얼떨결에 뒤에 서있는 주님을 동산을 관리하는 사람 그러니까 아리마대 요셉의 동산지기라고 착각했습니다. 그토록 이른 시간에 동산 주위에 서성이는 사람으로서 동산지기를 떠올림은 자연스러운 생각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의 시신을 찾아야 한다는 염원이 너무나 강했던 나머지 부활하신 주님을 동산지기로 착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은 너무나 조급한 나머지 '누구의 시신이 없어졌는지를' 밝히지도 않은 채, 만일 옮겨 놓았다면 가르쳐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인자한 음성으로 마리아를 부르자 마리아는 그제서야 주님을 알아봤습니다. 너무 반가와서 예수님을 붙들려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금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주님께서 아버지께로 올라가실 것을 제자들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던 주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다음은 이사야서에 예언되었던 말씀을 함께 읽으시겠습니다.

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7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시며

8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모압을 벌하시리라

9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이사야 선지자는 본문에서 주님께서 죽음과 악으로부터 승리하시고 주의 백성에게 승리를 주실 것임을 예언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능하신 행사에 대한 찬양을 드렸으며, 새 왕국을 위한 이스라엘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도래 할 때 그 약속을 의지하고 기다린 사람들은 기쁨과 즐거움을 맛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기다림'은 평안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가득한 이 세상에서 성도가 뿌리는 눈물의 씨앗입니다(시 123편). 그리고 '구원'은 그의 기다림이 보상받는 수확의 날에 성도가 거두는 기쁨의 단이 됩니다(시 126:5,6).

주님의 부활은 이렇듯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시 118:1-2,15-24)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15 의인들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1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17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18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아니하셨도다

19 내게 의의 문들을 열지어다 내가 그리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0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가리로다

21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23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4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시편기자는 이 시를 통해 자신이 고난 속에서부터 구원받은 것을 인해 주님께 감사의 찬송을 드리며 하나님의 구원의 위대하심을 노래했습니다. 이 시는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15절부터는 여호와의 권능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감사드리는 내용이 나오고, 24절에는 즐거워하고 기뻐한다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22절에 나오는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비유는 전격적인 상황의 변화를 체험한 구원받은 자의 처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사람들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던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영예롭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4절에는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라는 구절로 끝을 맺는데, 시인은 기나긴 세월을 흑암 속에서 고통 받다가 드디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승리의 날을 맞이했으므로, 이 날을 하나님이 준비하신 '여호와의 날'로 불러도 마땅하다고 한 것입니다.

시편기자가 구원받은 것처럼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영원한 형벌에 놓일 처지였던 우리를 죄와 사망의 고통 속에서 구원하신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3. 부활하신 주님은 만유의 주가 되셨습니다.(고전 15:19-28)

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21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25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27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두셨다 하셨으니 만물을 아래에 둔다 말씀하실 때에 만물을 그의 아래에 두신 이가 그 중에 들지 아니한 것이 분명하도다

28 만물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실 때에는 아들 자신도 그 때에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신 이에게 복종하게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하심이라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명이 되시며, 다시 오셔서 만유의 주가 되실 것임을 교훈했습니다. 20절부터 22절까지는 구구절절이 귀한 말씀입니다.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는 내용,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다는 내용,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을 것이라는 내용, 이것은 우리 기독교의 중요 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원수들을 정복하시어 그 왕권을 하나님 아버지에게 바침에 따라, 하나님 아버지는 만유의 주로 계시게 됩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만유의 주가 되십니다. 주님께서는 그의 구속하신 백성의 영원한 왕이 되셨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시고 만유의 주가 되심을 인하여 우리 주님께 찬송 드립니다. 죽음을 이기시어 부활하시사 만유의 주가 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하는 기쁜 부활의 아침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