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3일 창조절 열한번째 주일이자 성령강림후 스물두번째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지난 주에 풍성함을 주제로 해서 큼직하게 꽂았으니

이번 주에는 다시 단아 모드로 바뀌었어요.

꽃꽂이 색감도 빛바랜 듯한 가을색보다는

밝고 환하게 가고요.

사각수반 가운데에 탑사철 가지를 세우고

옆으로 오리목 가지를 꽂아 수직형 화형의 틀을 잡았어요.

꽃은 빨간 장미를 비롯해서

연분홍 카네이션과 노랑 알스트로메리아등 화사한 색상으로 구성하였고

거기에 안개꽃으로 둘렀지요.

꽃다발도 그렇지만 안개꽃이 들어가면 뭔가 화려하면서도 귀한 느낌이 나잖아요.

여기에 또 보라색 공작으로 산뜻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어요.

지난 주에 사용했던 에레루카그린을

그린소재로 썼구요.

이번 주에 사용한 꽃들입니다.

빨간 장미입니다.

뭔가 육종되면서 붙여진 이름이 있을거 같은데 확인하지 못했네요.

빨간장미니까 카보넷 계통이 아닐런지요.

암튼 색상이 넘 고와요.

카네이션이죠.

연분홍색이 수줍은 듯 귀엽게 발색되어 있어요.

알스트로메리아죠. 환한 노랑색으로 골랐어요.

나비를 닮아서 제가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구요.

이제부터 겨울 동안에는 자주 만나게 될 거예요.

공작이구요.

꽃의 모양이 공작이 날개를 펼친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소국입니다.

‘항상 좋은 기분’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산뜻한 보라색에 화려한 꽃모양이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질 것만 같죠.

안개꽂이지요.

보통 한 무더기로 감상하지만 이렇게 작은 꽃송이 하나를 봐도

참 예쁘고 앙증맞아요.

탑사철입니다.

빽빽하게 돋아난 잎으로 싱싱한 사철의 느낌이 잘 나타나죠.

오리목 가지지요.

솔방울 같은 열매가 달리는...

지난 주에 사용했던 에레루카그린이구요.

피아노 꽃꽂이는 유리병에 안개꽃과 빨간장미만 꽂았어요.

이번 주 강단 꽃꽂이는 이정호/김옥 집사님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봉헌으로 드려졌습니다.

멋진 집을 손수 지으시고 얼마 전에 입주하셔서 맞는 결혼기념일이라

다른 때 보다 더 애틋한 느낌이실거 같네요.

다정마루 스위트홈에서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HAPPY ANNIVERSARY !!!

(멀리 계셔서 봉헌감사 꽃바구니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주일 예배에 참석하셨네요.

꽃바구니는 색동가족 집들이 때 준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