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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열일곱번째 주일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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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1월 25일 (수) 18:33:52
최종편집 : 2012년 01월 25일 (수) 18:50:14 [조회수 :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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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9일 창조절 여섯번째 주일이자 성령강림후 열일곱번째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10월에 들어서니 역시 가을색이 완연하지요.

지난 주중에 몇몇 여선교회 회원분들과 대전에 다녀왔는데

황금빛 들판이 가을맞이 여행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주던걸요.

 

주말에 다녀온 평택벌에는 벌써 벼베기를 마친 논이 많이 있더라구요.

 

참 근데 요즘은 추수를 마친 논의 풍경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예전 같으면 높이 쌓여 있을 노적가리 대신

마치 커다란 마시멜로같이 생긴 하얀 덩어리가 듬성듬성 놓여있더군요.

일명 공룡알이라고 부르는 곤포사일리지래요.

콤바인이라는 기계로 벼를 베자마자 탈곡하여 알곡은 알곡대로 따로 포장하고

남은 볏짚을 모아 비닐로 진공포장을 한거라는데

그러면 안에서 발효가 일어나 맛난 소 먹이가 된다지요.

바로 볏짚김치네요.

 

암튼 그래서 저희 색동 강단에도 볏단 하나 들였어요.

아직 노랗게 여물지는 않은 흑미볏단이지요.

(낱알을 까맣게 물들인거냐고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흑미라서 원래 까만거래요.)

 

이번 주 강단 꽃꽂이는 화관 콘셉입니다.

가운데에 월계관같이 둥근 화관을 만들고

한 가운데에 볏단을 세워 화사하게 흩날리는 왕관의 깃털장식처럼 꾸민거죠.

 

리스 하나를 느슨하게 풀어서 화기에 얹고

벼를 단으로 묶어 오아시스 한 가운데에 꽂아 세웠습니다.

꽃들은 리스를 장식하듯 돌아가며 꽂아주고

가운데 부분은 지난 주에 사용한 금사철 가지를 짧게 잘라

낮게 채워 꽂았어요.

 

사용한 꽃은

해바라기, 과꽃 그리고 사바소국과 퐁퐁소국

또 천일홍과 플록스와 구로사비아라는 작은 꽃도 있구요.

지난 주에 꽂았던 거지만 아직도 열매가 예쁜 까치밥과 나도밤나무 가지를

장식으로 추가했습니다.

 

멋진 화관처럼 보이나요?

아님 무슨 조형물 같기도 하네요.

 

 

 

 

 

이번 주에 사용한 꽃들입니다.

 

 

해바라기죠.

해바라기에는 두 가지의 꽃이 핀답니다.

우리는 흔히 주변에 빙 둘러 노랗게 피는 꽃잎만 보는데

가운데 씨가 맺히는 부분에도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작은 꽃이 피었다가 여기에 씨가 맺히는거죠.

오늘은 주변의 노란 꽃잎은 모두 떼어내고 가운데 꽃과 꽃받침만 남겨 꽂았어요.

 

 

 

 

오늘도 두 가지 소국을 꽂았습니다.

보라색에서 하얀 색으로 펼쳐지는 화사한 꽃잎을 자랑하는 사바소국과

빽빽한 꽃잎이 마치 공 같은 하얀 퐁퐁소국이죠.

 

 

 

국화의 사촌 과꽃입니다.

짙은 자주색이 강렬한 느낌을 주네요.

 

 

 

 

천일홍이죠.

꽃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천일홍이라는데

북채 같은 꽃 뭉치를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꽃들이 빼곡한걸 알 수 있죠.

 

 

 

플록스구요.

그냥 무심코 넘겨서 그렇지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화단에 많이 심는 꽃이어서

쉽게 접하는 꽃입니다.

자주색이나 분홍색 꽃도 있지만 오늘은 천일홍과 같이 흰색으로 골랐어요.

5장의 꽃잎으로 구성된 작은 꽃이 청초하고 앙증맞지요.

 

구로사비아라고 합니다.

꼭 닫힌 빨간 꽃잎이 벌어지면 속에서 또 노란 꽃이 피네요.

첨보는 꽃인데 꽃이름이 정확치 않은건지 자세한 설명을 구하기가 어렵네요.

 

 

 

흑미벼...

요즘엔 이렇게 가까이서 자세히 보기가 쉽지 않죠.

아직은 영글지 않은 모습입니다.

 

 

 

 

지난 주에 꽂았던 까치밥과 나도밤나무 가지구요.

아직도 열매의 모양과 색이 싱싱하네요.

 

 

 

 

 

 

피아노 위에는 공작 소국을 한다발 꽂았습니다.

 

 

 

 

 

 

 

 

이번 주 강단 꽃꽂이는 임동호/정미선 집사님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봉헌으로 드려졌습니다.

요즘 두 분이 모두 엄청 바쁘신거 같던데

그래도 짬 내셔서 알콩달콩 기념하시기 바랍니다.

주일예배때 뵙지 못해 꽃바구니를 전해드리지 못했는데

잘 챙겨가셨나 모르겠네요.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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