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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세번째 주일 맥추감사주일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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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1월 25일 (수) 18:11:26
최종편집 : 2012년 01월 25일 (수) 18:15:38 [조회수 : 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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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3일 성령강림후 세번째 주일 맥추감사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장마비가 본격적으로 내렸던 주간이었어요.

최근 몇 년간 장마라해도 비가 좀 인색했던 걸로 기억되지요. 오히려 장마가 끝난 후

뒤늦게 태풍과 함께 큰 비가 내리곤 했었는데 올해는 장마가 장마답네요.

 

이번 주에도 토요일 정오 무렵 느지막이 꽃시장에 갔더니

소재도 꽃도 다 팔리고 남아 있는게 별로 없었어요.

맥추감사절인걸 간과한거죠.

그러고 보니 강단 꽃꽂이가 꽃시장의 가장 큰 수요처였나봐요.

허겁지겁 여기저기 다니며 꽃을 구하느라 애먹었어요.

결국 맥추감사절 대표 소재인 보리는 구하지 못하고

대신 곡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수수 이삭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지난 주가 여름 개울가 분위기였다면 이번 주 꽃꽂이는 온갖 꽃들이 가득 피어있는

꽃밭을 꾸며보고 싶었어요. 숲 속에 많은 꽃들이 한 무더기로 섞여있는 야생화 분위기를 내고자

꽃들도 짙은 원색 보다는 연한 색상의 퍼플, 핑크, 그린 등 간색으로 골랐지요.

그리고 화형도 지난 주와는 다르게 낮고 둥근 모양으로 했습니다.

 

오아시스를 화기 위로 10~15cm쯤 올라 오도록 하고

우선은 수수 이삭과 지난 주에 썼던 에키놉스를 가운데 높이 세웠구요.

아랫부분은 그린소재인 천리향 가지를 둥굴게 꽂고 아스파라거스를 늘어뜨렸지요.

그리고는 스프링 장미와 리시안셔스, 알스트로메리아, 플록스를 오아시스 위와 옆으로

골고루 꽂아주고 미스티블루와 꽃잎을 떼어낸 해바라기로 자연적인 맛을 더해주었지요.

그리고 스텔그라스를 둥글게 말아서 몇 개 꽂아주므로 조금은 심심한 모습에

약간의 단장을 해주어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주에 사용한 꽃들입니다.

 

스프링 장미입니다.

아이보리색처럼 보이는 옅은 그린색 꽃잎 끝으로 해맑은 분홍 띠가

살포시 둘러진 모습이 부끄럼 타는 소녀의 붉힌 얼굴처럼 너무나도 예쁘지요.

겨울에는 비싸서 사지 못했던 장미라서 값이 내린 여름에 실컷 꽂아보려고

매주 장미를 빠뜨리지 않고 있네요.

 

그린 리시안셔스구요.

장미와 많이 혼동되기도 하는데 오늘은 한자리에 같이 어울려 놓았어요.

 

 

 

플록스지요.

지지난 주에는 하얀 색 꽃으로 꽂았었는데 오늘은 연한 퍼플입니다.

요즘 꽃집에 진열된 꽃 중에서 가장 화사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요.

활짝 핀 건 마치 수국처럼 풍성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자주 꽂는 알스트로메리아...

굵은 붓으로 한번 쓱 그린듯한 꽃잎 가운데의 퍼플자주빛 무늬가 참 귀엽죠.

 

 

 

미스티블루입니다.

이름이 멋지지요. 리모니움속으로 스타티스와 친척이 되는 꽃이지요.

주로 하얀 색 꽃으로 피는데 아직은 덜 피었지만 오늘은 바이올렛 꽃으로 골랐습니다.

 

 

 

지난 주에 꽂았던 해바라기인데 꽃잎을 모두 떼어내고 꽃받침과 씨만 남겼어요.

시든 듯한 마른 모습이 자연스러움을 살려주도록요.

 

수수이삭입니다. 물론 작년에 수확한거지만요.

맥추감사절 의미를 살리려고 고른 소재지요.

원래는 보리이삭을 꽂고 싶었는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너무 늦게 가서 다 팔리고 없더라구요.

같이 꽂은 에키놉스는 지난 주에 사용한걸 재활용한거구요.

 

 

 

천리향 가지입니다.

두툼한 초록잎이 한여름 녹음을 보여주지요.

 

 아스파라거스구요...

 

 스텔그라스입니다.

 

 

 

피아노 꽃꽂이입니다.

 

 

 

 

이번 강단 꽃꽂이는 김무상권사/정연숙집사님 부부의 이쁜 딸 현신이의 생일을 기념하는

봉헌으로 드려졌습니다.

큰 뜻을 품고 혈혈단신 독일에 유학중인 우리 현신이..

머나 먼 객지에 혼자 있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가슴 속에 뜨거운 열정으로 품은 소망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꿋꿋이 정진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주는 현신이에게 양보하고 다음 주 강단 꽃꽂이로 봉헌하기로 했지만

김옥집사님의 생일도 이번 주에 들어있어요.

속장을 맡아 열심으로 봉사하시는 김옥집사님의 생일도 함께 축하드려요.

 

Happy Birth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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