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사망의 법

아담의 범죄 이후에 사람은 죄와 사망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죄와 사망의 법 아래에 있게 되었다. 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는 것이다. 사망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것이다. 법은 힘 곧 지배력을 뜻한다. 죄와 사망의 법이란 그 아래에 있는 것이 죄이며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힘 곧 지배력을 가리킨다.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그 지배력에 무릎을 꿇었다. 의인이 하나도 없다는 성경의 증거와 같다.

바울 사도의 진술을 따르면 죄와 사망의 법의 구체적인 내용은 네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롬 1:18-32). 하나님을 저버림, 진리를 거짓 것으로 대체함, 순리를 버리고 역리를 따름, 구체적인 여러 윤리적인 범죄들이다.

하나님이 없다면서 스스로는 그분을 찾지 못한다. 찾을 수도 없다. 스스로가 자신에게 신이 되거나 어떤 우상을 신으로 만들어 섬긴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과는 다른 삶을 추구한다.

하나님의 우주 창조와 그분이 정하신 법칙을 거부한다. 하나님이 되어 스스로 환경을 조성하고 방법과 기술로 만물을 통제하려고 한다. 진리를 상대화시켜서 사람의 원대로 조정하고 통제하려고 한다.

순리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섬기면서 상대방과 함께 온전해지는 것이다. 역리는 약육강식의 법칙을 따라 지배하려는 것이다. 사람의 삶에 바탕으로 있는 질서가 파괴되어 고통을 겪는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에 세운 질서를 파괴하고 욕심을 채우려고 한다.

온갖 불의와 악행과 탐욕과 악의로 가득 찼다. 시기와 살의와 분쟁과 사기와 적의로 가득 찼다. 불순하고 오만하며 자기 자랑에 사로잡혔다. 신의가 없고 무정하며 무자비하다.

다 지켜서 구원을 얻을 수는 없고 죄를 알게 하는 율법을 죄와 사망의 법으로 연결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율법 아래 있으면 죄이고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말이 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시며 지키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죄 가운데서 죽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된다.

율법의 대강령은 하나님 사랑, 내 몸같이 이웃 사랑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말이 되지 않는 주장임이 분명하다. 율법을 지키면 죄이고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이 그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 죄이고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율법은 옛 언약의 백성이 하나님 사랑, 이웃을 자기 몸같이 사랑하여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이다(롬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