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2일 주현절 셋째 주일

본문
요나서 3:1-5,10절
시편 62:5-12절
고린도전서 7:29-31절
마가복음 1:14-20절

설교도우미/ 설교실마리/ 설교예화/ 설교

▲ Net fishing on the Sea of GalileeUsed by permission. GNU Free Documentation License, 1.2 or later.

초기기독교인들은 예수의 재림을 의식하여 복음의 명령을 성취하려는 사명감에 불타올랐다. 그들은 마치 내일이란 단어는 없는 것인 양 생각하면서 전도하고 기도하며 살았다. 조만간 예수께서 다시 오실 것이란 믿음으로 충만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연되면서 그들의 복음적 열정도 식어져갔다; 바울의 종말론적 긴박성에 대한 진술은 오늘의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야말로 마이동풍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오늘날 현대 크리스쳔들이 복음서의 긴박한 종말의식을 가지고 산다면 우리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우리 가까이?

마가복음 1장 15절의 말씀을 읽으라.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가까이 왔다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대인들에게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촉구했다. 우리가 신학적으로 알고 있는 그리스도의 사건은 인간의 역사 속의 증인된 자로서 말하건대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까이에 임박했다는 사실을 포함하는 것이다. 과연 오늘의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임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는가?

제자들을 낚다

사람을 낚는 어부들이 명심해야 할 사실은 예수의 가르침이 결코 우주의 모든 비밀을 가르치라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물론 건강, 부요, 번영이나 성공 등도 예수님은 약속하지 않으셨다. 그렇지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 한 가지는 분명 약속하셨다. 곧, 그리스도에게로 다른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데려오는 방법에 관해서는 분명하셨던 것이다. 후기 현대사회에서 예수의 제자들이 되려면 우리는 어떤 것을 결심해야 하는가? 이번 주의 복음서 읽기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그리스도인의 소명 사이의 관계를 규정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거부할 수 없는 부르심에 삼킴을 당하다

이번 주일 요나서를 설교하는 설교자들은 요나서의 서두를 특색있게 만들어준“물고기 이야기”에 대해 무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물고기는 사람을 피해 도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던져지는 요나를 결정적으로 집어삼키려 했던 물고기였다! 이 복잡다단한 이야기구조를 오히려 너무 단순하게 만들어 버려서 위험에 빠진 본문의 주제는 아마도 니느웨사람들에게 말씀을 증거하라는 부르심에 집어삼킨바가 된 요나의 소명에 대한 것일 것이다. 과연 당신에게는 위협적으로 당신을 삼킬 만큼의 거부할 수 없는 소명의식이 존재하는가?



설교 예화


1)사람을 살리거나 죽이거나

프랑스의 한 신문이 20세기에 발명하고 발견된 것 중에서 가장 획기적인 것 12가지를 발표했습니다. 페니실린, 피임약, DNA, 레이저, 장기이식, 시험관아기, 비행기, 텔레비전, 핵융합, 컴퓨터, 달 착륙, 인터넷 등.

12가지 중에서 6가지는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인데, 그 덕분에 1900년대 인간의 평균 수명은 43세에 불과했던 것이 지금은 73세로 무려 30년이나 증가하였습니다.

나머지 6가지는, 전쟁무기이거나, 무기를 개발하던 중에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한쪽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늘리고자 열심히 연구하고 있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한꺼번에 효과적으로 많이 죽일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는 모순(irony)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될까?


2)처녀 살려, 육지 신랑!

육지로 시집가는 것이 소원인 섬마을 아가씨가 있었다. 넓은 육지로 가서 인생을 멋있게 살고 싶어 했다. 드디어, 육지 청년과 선을 보기로 약속되었다. 잔뜩 기대하면서 화장에 열중하느라 배 떠나는 시각을 놓쳐버렸다. 총알같이 선착장에 도착했지만, 배는 저만치 떠나고 있었다. 처녀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이번에 선보면 어떤 총각인지 몰라도 꽉 물고 놓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면서 고함을 쳤다.

“사공아! 배 세워라! 나 죽는다!” 대답이 없자, 처녀는 물에 뛰어들었다. “처녀 살려! 육지 신랑! 육지 신랑!” 금방이라도 숨넘어가는 듯했다. 사공은 할 수 없이 배를 돌려 처녀를 태웠다.

처녀는 물에 빠진 생쥐 꼴로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시아버지 될 사람이 “그래, 너 같은 며느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반겼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3)그림 그리기에 좋은 날, 사진 찍기에 좋은 날

성경에는 ‘세월을 아끼라(골 4:5)’는 말이 나온다. 표준새번역 성경에는 이를 ‘기회를 선용하십시오.’라고 표현하고 있다. 세월은 다시 오지 않는다. 중요한 기회는 다시 잡기 어렵다. 이미 와서 누리는 시간이 현재다. 오늘이 지나면 과거가 되고, 앞의 시간은 미래가 된다. 우리는 과거라는 박물관에 보존하려고 세월을 아끼는 것이 아니다.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선용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루하루는 항상 밝거나 어둡지도 않다. 맑은 날이 있는가 하면 흐린 날도 있다. 하지만 얼마든지 선용할 수 있다. 흐린 날은 그림 그리기에 좋다. 삼라만상이 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싶은 부분만 부각시켜 대상을 중점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맑은 날은 사진 찍기에 최적의 날씨다. 렌즈에 전경이 또렷하고 선명하게 담길 수 있기 때문이다.


4)형벌 중의 형벌

개 견(犬)자를 큰 대(大)자라고 우기는 친구와, 큰 대자를 큰 대자로 바로 읽고 아는 친구가 서로 ‘내가 맞다.’고 싸우다가 스승에게 가서 진위를 가리기로 했다. 진 사람이 점심을 사는 조건이었다.

스승은 두 사람 주장을 다 듣고 난 후, 큰 대자를 ‘개 견’이라고 틀리게 알고 있는 친구의 편을 들어주었다. 바르게 알고 있는 친구는 스승의 판단에 의해서 억울하게 점심을 사고 말았다.

그 후, 스승에게 와서 “왜 틀린 글자를 옳다고 판결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때, 스승이 웃으면서 말했다. “친구를 위해 점심 한 끼 사는 것은 벌이 아니라 상이다. 그러나 개 견자를 큰 대자로 알고 평생 사는 것은 형벌 중의 형벌이다. 틀린 것을 옳다고 우기는 그 친구에게 벌을 준 것이다.”


5)열린 손

부흥사 ‘무디’는 “회개란 꽃병 속에 넣은 주먹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가리가 좁은 꽃병 안에서 주먹을 움켜쥐면 손을 뺄 수 없습니다. 돈 명예 지위 권력 구습과 옛 생활 등을 고집하면 회개는 어렵습니다. 주먹손을 비운 ‘열린 손’이 회개입니다.


6)웸바 교회의 부흥

한 50년 전, 아프리카 콩고의 ‘웸바’라는 마을에 주목할 만한 부흥이 일어났다. 한 마을 전체가 다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변화의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선교사들의 눈물겨운 사역의 결과가 아니고 성경공부 때문도 아니었다. 이 놀라운 부흥은 두 여인과 한 남자 성도의 진실한 회개 때문에 일어났다.

어느 날, 저들이 모여 기도할 때에 성령께서 역사하시기 시작했다. 모두가 뜨겁게 기도하는 가운데, 두 여인의 마음에 성령께서 강력하게 역사했다. 그들은 성령께서 자기들의 삶을 조명함에 따라 회심을 했다.

그 중, 한 여인은 이 교회에서 제일 많이 봉사하는 분이었다. 그 여인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성미 한 자루를 갖다 쓴 것이 마음에 걸려 그것을 교회에 가지고 와서 “사실 이 쌀은 교회에서 쓰여야 할 것인데, 제가 갖다 썼습니다.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또 한 여인이 성도들 앞에 나서며 “저는 남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인 집 계란 한 줄을 주인에게 말하지 않고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회개합니다.”라고 했다.

이어서, 어떤 남자 한 분이 “저는 서점을 하고 있는 사장입니다. 오래 전에 선교사와 교제하면서 선교사의 집에 갔습니다. 돌아오면서 선교사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성경 한 권을 그냥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것을 다시 돌려드리며 회개하기 원합니다.”라고 했다.

이렇게 진실한 고백 때문에 ‘웸바’마을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이 광경이야말로 구원에 깊이 관여하시는 성령님의 주권적 역사였던 것이다.




설교 제목 : 주어진 기회를 바르게 이용하라!
(성경 욘3:1-5,10, 고전7:29-31, 막1:14-20)

어느 외딴 섬에 사는 섬마을 아가씨가 육지로 시집가는 것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처녀는 넓은 육지로 가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자나 깨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이 섬마을 처녀는 육지 청년과 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잔뜩 기대하면서 화장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그만 배 떠나는 시간을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총알같이 나루터에 도착했지만, 배는 저만치 떠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처녀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선을 보면 어떤 총각인지 몰라도 꽉 물고 놓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면서 고함을 쳤습니다.

“사공아저씨! 배 세워요! 나 죽습니다!” 하지만, 사공은 못들은 척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처녀는 물로 뛰어들었습니다. “처녀 살려! 육지 신랑! 육지 신랑!”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듯이 외쳤습니다. 사공은 할 수 없이 배를 돌려서 처녀를 태웠습니다.

처녀는 물에 빠진 생쥐 모양을 하고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아들과 함께 나온 장래의 시아버지께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아버지가 되실 분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그래, 너 같은 며느리를 내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정한 때가 있고, 시기가 있는 법이다(전3:1)’라고 성경말씀에도 있느니라.” 그래서 시아버지가 되실 분은 그 처녀를 아주 반갑게 맞이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해마다 새해를 맞이하면, 그것은 곧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나간 세월 동안에는 어떻게 살았던지, 그 모든 것은 다 잊어버리고, 새해를 맞이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롭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를 잘 활용함으로써 성공적인 인생을 살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5:16에서 ‘세월을 아끼라.’고 했습니다. ‘쉬운성경’에서는 ‘때가 악하니, 가능하면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잘 붙들어야 한다.’고 번역했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골로새서에서도 ‘세월을 아끼라(4:5)’고 했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이 말씀을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라고 번역했습니다.

고린도전서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극히 짧고 주님의 일을 할 기회가 많지 않다(7:29)’고 하면서, 주어진 기회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 사도 바울 선생의 당부입니다. 이미 지나간 기회를 되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주어진 기회를 헛되이 보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요나 선지자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 선지자에게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로 가서 ‘니느웨 성(城)이 곧 멸망하게 되리라’고 하는 예언의 말씀을 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앗수르는 요나의 고국인 이스라엘의 적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니느웨로 가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결국 요나는 니느웨로 가는 배를 타지 않고 그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던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강권적으로 요나를 니느웨와 가까운 해변에다가 데려다 놓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요나에게 “너는 일어나 저 큰 도성 니느웨로 가서, 내가 이제 네게 일러줄 말씀을 그들에게 전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요나 선지자가 이번에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니느웨로 간 것입니다. 다시금 하나님께 불순종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니느웨가 그 당시로서는 아주 큰 도성이어서, 성내를 다 돌아보려면 꼬박 사흘이 걸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요나는 하루 만에 다 돌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요나 선지자는 대충 건성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것입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회개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요나는 니느웨가 멸망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40일만 지나면 니느웨는 멸망한다.’고 하면서 얼렁뚱땅 대충 말씀을 전했습니다. 니느웨를 다 돌아다니려면 꼬빡 사흘은 걸려야 하는데, 하루 만에 다 돌고 말았으니, 그가 얼마나 무성의하게 말씀을 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던 것입니다. 요나 선지자가 아무렇게나 무성의하게 대충 전한 말씀을, 니느웨 사람들은 신중하게 받아들임으로써 그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요나의 의도와는 반대로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어쨌든, 니느웨 사람들은 금식을 선언하고 베옷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재를 뒤집어쓴 채 죄를 뉘우쳐 회개하는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이 왕에게 전해지자, 왕도 통치자의 화려한 예복을 벗고 베옷을 입은 다음, 티끌 속에 앉았습니다. 심지어는, 소와 돼지에게도 베옷을 입히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들이 이처럼 진심으로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것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를 멸망시키려 했던 당신의 계획을 돌이키셔서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이에, 요나 선지자는 심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사이, 그는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니느웨 도성이 언제쯤이나 망할까?’하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하나님께서 그 계획을 돌이키시자, 요나 선지자는 화가 잔뜩 나서 하나님께 불평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주님, 이제는 제발 내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아무튼, 니느웨 성 사람들은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멸망을 당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요나 선지자가 아무렇게 대충 전한 말씀인데도 불구하고, 니느웨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듣고 회개함으로써 멸망당하는 불운을 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는 한 번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 기회를 놓치고 난 후에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번 통독사경회에 참여하신 성도가 몇 분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참여하신 분들은 은혜를 많이 받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이처럼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많아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솔로몬 왕은 전도서에서 ‘세상의 모든 일에는 정한 때가 있고, 시기가 있는 법이다(3:1)’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말하기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하고, 특별히 믿는 성도들에게 더욱 그렇게 하라(갈6:10)’고 권면했습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에,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잘 활용해야 합니다. 올 일 년은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2009년은 우리에게 다시 오지 않습니다. 올 일 년을 허송세월하지 말고, 참으로 보람 있게 보내야 할 것입니다.

마가복음 1장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드디어 때가 왔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시면서 “너희는 회개하고 이 기쁜소식을 믿어야 한다(15)‘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회개하고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천국백성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기쁜소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 말씀을 기쁜소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축복인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인생의 목적이 하늘보다는 이 땅에 치우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생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의 제자가 된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대부분 어부였던 그들에게 있어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나 고달프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사람이란 존재가 이토록 고생만 하다가 결국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하고 생각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던 차에, 예수님께서 선포하셨다는 복음의 말씀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로부터 직접 말씀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님께서 “사람이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먹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살았기 때문에, 신명기 8장 3절의 말씀인 ‘사람이 밥만 먹고서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먹어야 살 수 있다.’는 말씀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서 그 말씀을 듣게 되자, 그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을 마다할 수 없었습니다. 그 좋은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님께서 “나를 따라오너라.”하셨을 때,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즉시 주님을 따라나섰던 것입니다.

오늘날 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참으로 어리석고 부족한 우리를 주님의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부르셨지만, 그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저와 여러분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되었고, 그래서 주님의 제자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믿고 보니, 진리와 생명의 길이 바로 주님의 말씀 중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과 기쁨을 갖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살아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하는 허무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천국에 들어가리라는 인생의 확실한 목표가 주어졌는데, 왜 허무주의에 빠지겠습니까?


1.그런고로, 오늘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바르게 잘 활용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아주 극히 짧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경고를 하면서 ‘행복과 슬픔, 재산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전7:31)’고 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 고하니, 사람들이 헛된 수고를 하느라고 정작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망 때문에 재산을 모으는 일에 모든 정성과 마음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헛된 꿈에 불과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물질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그러나 그 물질이 우리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돈에 대한 집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갈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참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아예 포기하고 ‘어떻게 하면 재미나고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모든 신경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순간에 불과합니다. 일찌감치 옛날 사람들이 우리 인생은 일장춘몽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옛날 유다 나라의 ‘아달랴’는 왕이 되고 싶은 나머지 그의 손자들을 다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왕으로 있었던 기간은 고작 6년에 불과했습니다. 그 6년 동안 왕 노릇을 하기 위해서, 아달랴는 그의 사랑스런 손자들을 모조리 다 죽였던 것입니다. 요아스만 간신히 살아남아서 후에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무엇을 위해서 그 고귀한 인생을 바치고 있습니까? 지금 힘쓰고 있는 일이 과연 얼마나 중요한 일이기에, 그 짧은 인생을 다 허비하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금쪽같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한 미련과 욕심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 유명한 무디 선생은 ‘회개라고 하는 것은 꽃병 속에 넣은 주먹과 같다’고 했습니다. 아가리가 좁은 꽃병 안에서 주먹을 움켜쥐면 손을 빼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돈이나 명예, 그리고 지위와 권력과 같은 것에 대하여 계속 집착할 경우, 회개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주먹 쥔 손을 펴야 병속에서 손을 빼낼 수 있는 것처럼, 마음을 비워야 인간의 본분과 사명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2.우리 모두, 우리의 본분이 무엇인지 바로 깨닫고 그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프랑스의 한 신문이 20세기에 발명하고 발견한 것 중에서 가장 획기적인 것 12가지를 발표했습니다.

페니실린, 피임약, DNA, 레이저, 장기이식, 시험관아기, 비행기, 텔레비전, 핵융합, 컴퓨터, 달 착륙, 인터넷 등입니다. 이 열두 가지 중에서 여섯 가지는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들입니다. 그 덕분에, 1900년대 인간의 평균 수명이 43세에 불과했던 것이 지금은 73세로, 무려 30년이나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여섯 가지는 전쟁무기이거나, 무기를 개발하던 중에 만들어진 것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쪽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늘리려고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 가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한꺼번에 효과적으로 많이 죽일 수 있을까?’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지금 어떤 분야에서 무엇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까?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까? 아니면, 사람을 죽이는 일입니까? 잠깐 즐기다가 그만 둘 일에 땀을 흘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영원히 변함이 없는 진리를 위해서 열심히 수고하고 있습니까?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영생의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가치를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재미나고 즐겁게 사는 일에다가 시간과 정력을 투자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살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제각기 다르겠지만, 그 목적은 하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에 시간을 투자하고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영화롭게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남은 인생을 사는 동안,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빼앗기거나 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오직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만 매진함으로써 참으로 기쁨과 보람이 넘치는 복된 인생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