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현절 후 넷째 주일 성서일과의 말씀을 가지고 설교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본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여 중심진리(central truth)를 요약한 후 그것을 지금의 성도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위해 목적의 다리를 놓아 대지를 구성하였고, 그로부터 설교의 제목을 도출하고 설교문을 작성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더 보완해서 22사단 1512 십자성 부대의 장병들에게 보다 나은 설교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심진리 모음

1. 시편기자는 높으신 주님을 경외하고 찬양할 것을 노래하였다.(시 111)

2.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의 뒤를 이어 하나님께서 또 선지자들을 세울 것이고, 그 선지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충실히 전달할 것임을 이야기했다.(신 18:15-20)

3. 사도바울은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이라도 그것은 단순한 음식에 불과하나 그것으로 인해 믿음이 약한 신도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죄가 될 수 있기에 삼가는 것이 좋겠다고 교훈했다.(고전 8:1-13)

4.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권위 있게 말씀을 전하신 후 귀신을 쫓아낸 소문이 갈릴리 지역에 두루 퍼졌다.(막 1:21-28)

목적의 다리

성도들에게 본문의 말씀들을 가지고 주님의 권위와 위대하심과 선지자 되심과 약한 자를 배려하심을 알 수 있도록 함.

대지 구성

1. 우리 주님은 만물을 지으신 분입니다. (고전 8:1-13)

2. 우리 주님은 위대한 선지자이십니다. (신 18:15-20)

3. 우리 주님은 귄위가 있으며 찬양받기 합당하신 분입니다. (막 1:21-28, 시 111)

설교제목 도출 : 우리 주님은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추위가 최고조를 달리고 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강추위의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하며, 또 이렇게 주일을 지키기 위해 참석해 주신 십자성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우리 주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고자 합니다. 성서일과의 말씀들을 통해 우리 주님께서는 어떤 분이며 그래서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주님을 섬겨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우리 주님은 만물을 지으신 분입니다. (고전 8:1-13)

1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2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3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

4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5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불리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6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

7 그러나 이 지식은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로 그들의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지느니라

8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더 못사는 것도 아니고 먹는다고 해서 더 잘사는 것도 아니니라

9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10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믿음이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11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믿음이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12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보낸 1차 서신중, 8장에서는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고대 도시들에서는 종교적 제의에 사용된 음식물들을 사제들이 처분하였으나, 다 처분하지 못하고 남은 제물들은 시장에서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아마 고린도 교인들이 서신이나 구전을 통하여 이런 우상 제물을 먹어도 되는지에 관한 문제를 바울에게 물어보았나 봅니다.

사도바울은 우상은 인격적 실체가 아니므로 아무런 능력도 없는 것이며 실제적으로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과 참된 신앙의 대상은 하나님 한 분이시라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6절을 보시면 우리에게는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 라고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였고, 우리도 그분의 피조물입니다.

사도바울은 이어서 음식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아니지만 혹시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믿음이 약한 신자가 믿음이 강한 자를 따라 우상의 제물을 먹고 양심에 거리낌을 느끼게 될 수 있다면, 믿음이 강한 사람이 약한 이를 실족하게 하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죄가 된다고 사도바울은 설명하였습니다.

그래서 만일 음식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사도바울은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겠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민간인 복장으로 거리에 나가는 것에 비해 군복을 입고 거리에 나가면 조심스러워지게 마련인데, 이 말씀이 그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크리스찬에게 금주 금연을 권장하는 것도 이 말씀을 통해 어느 정도 설명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은 상관이 없지만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자제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눈치가 삼단이라고 풀이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편으로는 타인에 대한 특히 약한 이에 대한 배려의 차원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도바울은 이웃사랑의 차원에서 우상 제물에 관한 문제를 풀어나간 것입니다.

한편으로 사도바울은 그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심을 명확히 교훈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천지만물을 지으셨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음을 믿으시는 십자성의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우리 주님은 위대한 선지자이십니다. (신 18:15-20)

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16 이것이 곧 네가 총회의 날에 호렙 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 구한 것이라 곧 네가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이 큰 불을 보지 않게 하소서 두렵건대 내가 죽을까 하나이다 하매

1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이 옳도다

18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

19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전하는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내게 벌을 받을 것이요

20 만일 어떤 선지자가 내가 전하라고 명령하지 아니한 말을 제 마음대로 내 이름으로 전하든지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면 그 선지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느니라

신명기는 모세와 그 후계자들이 저작했다고 하는 모세오경 중에서 다섯 번째 책입니다. 말하자면 모세의 사역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작성된 것입니다. 모세는 이 책에서 자신을 이어 또 선지자들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 라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선지자 제도에 관한 약속으로, 모세 사후에도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일어날 하나님의 모든 선지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메시야에 대한 예언으로, 마치 모세가 이스라엘의 선지자(34:10), 제사장(출24:6-8), 그리고 왕(33:5)이었던 것처럼 온 인류의 유일한 대제사장(히5:5-10)이며, 영원한 왕(마27:11)이시고, 참 선지자(요4:19)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스라엘 혈통 중에서 나타나실 것을 의미합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전령이며, 그분의 말씀을 대언하는 대언자였습니다. 한편, 18절 이후의 내용을 보시면 비록 선지자라 할지라도 그의 말이 신적 권위를 지니기 위하여서는 오직 하나님의 이름에 근거하여 모든 말씀을 선포해야 하며, 오직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만을 선포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모세와 같은 선지자이시며, 모세를 뛰어넘는 가장 위대한 선지자이십니다. 그런 주님을 우리의 구주로 삼는 십자성의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우리 주님은 귄위가 있으며 찬양받기 합당하신 분입니다. (막)

21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22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23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24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25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26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27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28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나훔의 동네'란 뜻을 지닌 '가버나움'은 호수가에 위치해 있었고, 제자들이 부름받은 갈릴리 호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다메섹과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서 오늘날 갈릴리 해안 서북쪽에 있는 텔 훔(TellHum)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회당의 기원은 바벨론 포로 생활 중 성전을 상실한 유대인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율법을 연구하면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신약 시대에는 회당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의 유대인이 살던 곳이면 헬라 세계 어디서든지 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회당은 유대교를 가장 오랫동안 지속시켜 준 제도가 되었으며 기독교 초창기에 복음도 이 회당을 근거지로 삼아 전파되어 나갔습니다.

그 회당에서 예수님은 귀신들린 자와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귀신은 나사렛 예수여 라고 불렀습니다. 당시 일반 사람들의 통념 속에서는 '나사렛'이라고 하면 경멸의 뜻으로 인식되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이방의 초라한 고을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사렛을 언급한 것은 예수의 메시야성을 부정하기 위한 술책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귀신 들린 자를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권위가 있으신 분입니다. 귀신은 최후의 발악을 하다가 큰 소리를 지르며 나왔습니다. 하르낙(Harnack)이라고 하는 교회 역사가는 이 귀신 축출이 A.D. 3C까지 초대 교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하였습니다. 한 개인의 치유뿐 아니라 귀신으로 인한 공포에 휩싸였던 한 사회를 치유하는 크나큰 역할을 했다고 하였습니다. 다음은 시편 111편을 살펴보시겠습니다.

이 시는 각 행의 머리글자가 히브리어의 알파벳 순서로 되어 있는 답관체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예를 들어 도는 도마도 레는 레몬 하듯이, 혹은 각행을 가 나 다 의 순으로 시작하거나 A B C 의 순으로 시를 쓰듯이 시편 111편은 히브리어의 알파벳으로 각행의 서두를 시작하는 특이한 시입니다.

화면을 보시면 히브리어의 알파벳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의 언어인 그리스어 알파벳이 알파 베타 감마 델타의 순으로 가는데, 구약성경의 언어인 히브리어도 약간 비슷하게, 알렢 베트 김멜 달렛의 순으로 알파벳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를 쓸 때 두운이나 각운을 맞추는 기업이 사용되곤 합니다. 시편 111편은 이 히브리어 알파벳의 순서로 시의 두운이 맞춰져 있는 흥미로운 시입니다.

이 시는 모두 10절로 되어 있는데, 각 절마다 히브리어 알파벳이 두 개씩 배치되다가 9절과 10절은 각각 알파벳이 세 개씩 배치되어 22개의 알파벳이 모두 등장하게 됩니다. 이 시가 기록되던 당시에는 성경은 장절이란 게 없었습니다. 장과 절은 후대에 첨가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는 22개의 행으로 된 시라고 여기셔도 되겠습니다.

각각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빨간 색으로 표시했습니다. 한편, 맨 앞에 나오는 할렐루야 라는 말은 아시다시피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의 히브리어입니다. 이것은 이 시에서 표제어로서 나옵니다.

이 훌륭한 시를 통해 시편기자는 높으신 주님을 경외하고 찬양할 것을 노래하였습니다. 우리 주님은 정말로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이제 그 의미를 생각하며 함께 교독하시겠습니다.

1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들이 크시오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다 기리는도다

3 그의 행하시는 일이 존귀하고 엄위하며 그의 의가 영원히 서 있도다

4 그의 기적을 사람이 기억하게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

5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6 그가 그들에게 뭇 나라의 기업을 주사 그가 행하시는 일의 능력을 그들에게 알리셨도다

7 그의 손이 하는 일은 진실과 정의이며 그의 법도는 다 확실하니

8 영원무궁토록 정하신 바요 진실과 정의로 행하신 바로다

9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우리 주님은 영원히 찬송 받을 분입니다. 성도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찬송하며 사는 것보다 더 유익된 것은 없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주님을 찬송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