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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호수, 예술향기에 젖어 !고모리 친환경 유기농카페 ‘물꼬방’ 공연 떴다
류기석  |  yoogise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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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10월 10일 (월) 14:52:18
최종편집 : 2011년 10월 10일 (월) 23:15:15 [조회수 : 2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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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가는 길 2011’이라는 지역예술 축제가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 호수와 광릉 숲 일대에서 열렸다. 지역예술인들이 난개발의 숲과 호수가 아닌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친자연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art activity’의 일환으로 보인다. 

   
▲ 수목원 가는 길 2011, 물꼬방 갤러리

단풍잎이 막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지역의 회화, 조각, 도예,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을 전시하고 비밀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 등을 마련했던 것이다.

특별히 25일은 물꼬방 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숲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공연은 환경보존 메세지가 담긴 공연이라 흥미를 가지고 찾았다. 물꼬방은 여느 한식당과는 다른 문화적 매력이 넘치는 곳, 그 매력이란 주인장부부의 정성이 가득담긴 먹 거리뿐 아니라 바닥까지 들여다 보이는 마음밭에서 맑고 순수한 울림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 물고방 갤러리 입구의 소품들

그곳엔 좋은 먹 거리와 마실 거리로 속이 편안한 음식, 자연과 소통하는 음식으로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이유는 조미료를 안 쓰는 된장전문 음식이자 분위기 또한 찻집과 갤러리는 물론 공연장도 딸린 테마가 있는 복합공간이기 때문이다.

광릉 숲 인근에 있는 이곳 물꼬방의 자연환경은 짙푸른 숲과 맑은 호수사이 싱그러운 야생화정원 위에 서울의 고택을 옮겨다지은 한옥이라 주변의 숲 풍경과 잘 어울리며, 삭막한 도시생활로 찌든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에 안성맞춤 장소다.

   
▲ 물꼬방 갤러리에 전시된 조각작품

가끔씩 이곳을 찾아 주인장 부부를 만나면 자연적인 삶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해서 참 좋다. 주인장 김산동 대표는 안으로는 <물꼬방> 정원과 농사를 총괄담당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인 고모리일대 문화예술단지를 추진하는 위원이기도 하다. 반면 <물꼬방>의 안주인 소정희님은 주방장이자 설치미술가로 물꼬방미술관 대표까지 맡은 숨은 재주꾼이다. 

이런 테마가 있는 문화단지 만들기에 아내 소정희님의 도움이 컸음은 물론이다. 현재 물꼬방은 친환경 식당, 매장, 그리고 유기농 카페와 미술관까지 그리고 고모리 저수지 일대를 자연 그대로 살릴 꿈까지 품고 있다.

   
▲ 물꼬방 야외 특설무대, 주인장 김산동님의 인사말

 

   
▲ 물꼬방 안주인 소정희님의 인사말

결론적으로 <친환경의 집 물꼬방>은 단순한 전원카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친환경 테마가 있는 문화예술 단지를 만들어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나를 돌아보고, 지역을 살리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니 ‘수목원 가는 길 2011’이라는 지역예술 축제의 철학은 물꼬방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오늘 공연이 치러지는 장소는 물꼬방 안주인을 위해 최근 김 대표가 카페와 숲이 만나는 중앙에 아름답게 조성한 야외 공연장이다.

   
▲ 물꼬방 야외무대의 밤은 깊어가고

 

   
▲ 7080 포크송이 가을밤을 여유롭게

 

   
▲ 어린소녀의 바이올린 연주장면

이곳 포천은 서울에서 가깝다보니 주말이면 구불구불한 비좁은 도로 양옆으로 음식점, 카페 등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인다. 100여개 업소가 밀집해 있는 일명 고모리 카페촌은 더더욱 난개발과 함께 문화적 소외지역이다.

이렇듯 ‘나들이 촌’이었던 이곳이 이제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자발적인 지역예술인들에 의하여 일주일간의 축제가 만들어진 것이기에 의미가 있다. 

필자는 아내와 아들을 대동하고 물꼬방 갤러리에 전시되고 있는 사진과 조각 작품을 우선 감상했다. 다양한 재료들을 재활용하여 아이들이 좋아할 오토바이를 만들어 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이어 <숲 그리고 사람들>공연관람을 위해 물꼬방 야외 공연장을 찾았다.

   
▲ 농촌에서는 생소한 현대무용 공연

 

   
▲ 고가의 가을 밤, 온 몸을 던져 공연하는 무용수

 

   
▲ 숲 속에서 펼쳐진 섹스폰 연주장면

깊어가는 밤, 어린소녀의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으로 포크송, 현대무용, 영상다큐, 숲 속 섹스폰 연주까지 농촌에서는 결코 맛 볼 수 없는 ‘숲속의 밤 예술의 향연’은 나의 몸과 마음을 흠뻑 취하게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자연과 인간의 자연스러운 공생과 공존으로서의 축제를 생각했던 주최측의 세심함이 돗보였던 것 같다. 맛있는 밥상으로 뒷풀이를 가지면서 지역 축제에 대한 참 뜻을 생각을 해본다. 

어렵겠지만 관주도의 정치적 의미보다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상징적 현실적 경제적인 가치 까지를 면밀하게 살피는 착한 예술+축제로서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

   
▲ 물꼬방 야외무대 객석을 가득메운 지역사람들

<친환경 한식당 겸 카페 물꼬방 >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 695-6 문의 : 031-544-3695
홈페이지 : www.mulgob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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