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환경연대 회원들과 함께 먼길을 다녀왔다. 13일(월) 일찍부터 청파교회로 모여든 회원들은 궁정교회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새만금지역 부안군 하서면 해창갯벌에 가서 하나님께 뜨거운 기도를 드렸다.

부디 새만금의 광대한 갯벌들을 살려달라고..., 실의에 빠진 새만금지역의 어민들을 위로해 달라고..., 허튼 경제논리에 빠져 새만금을 강행하는 무리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달라고...

기독교환경연대 유미호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생각 나눔' 시간에는 군산 온누리교회 임춘희목사가 '새반금 갯벌 살리기 위한 길'을 이야기 했으며, 현지 피해주민 대책위 고은식씨(계화도교회) 가 현지 주민들의 절박한 아픔을 토로하였다.

이어 기도회에 참가한 여러 단체 대표들의 이야기들이 이어졌으며 당당뉴스 이필완목사도 3월4일(토) 오후5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강당에서 새만금 주민들을 위한 환경음악회를 개최함을 알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기독교환경연대 문선경권사가 '새만금 방조제 공사재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낭독했으며 평화의 기도를 함께 부른 후 새만금의 화해와 상생을 담은 종이배를 띄웠다.

그 후 새만금사업단을 방문하여 홍보내용을 들러보고 저들의 안내로 민간이 출입이 금지된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끝막이 39일 전) 현장을 아픈 가슴을 저미며 돌아보았다. 이제 마지막 물막이 공사를 하기 위한 제반의 준비를 끝내놓고 있었다.

일행은 만경 망해사를 둘러 조망대에 올라 여의도의 140배라는 새만금 너른지역, 동진강과 만경강을 함께 끼고도는 드넓은 지역을 함께 돌아보면서 이 넓은 갯벌이 인간의 욕심으로 사라지게 된 것에 대해 치를 떨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만경강을 따라 올라 철새를 탐조하였다. 이미 늦은 시각이었지만 다행히도 안내자의 도움으로 희귀하게된 노란부리저어새 두마리를 망원경으로 멀리서마나 관찰할 수 있었다. 환경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귀중한 사역에의 동참이라는 것을 새삼 다짐하면서 귀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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