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자는 복이 있나니..'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버려진 자들을 도우며 살았더니 정말로 3만평 땅이 거져 주어지더 란다.

임락경목사는 돌파리(?) 건강강연으로 유명하다. 최근 [돌파리 잔소리]라는 책도 냈다. 그는 장로교 목사이지만 거의 목사 같아 보이지 않는 다. 자칭 '촌놈'이라 하듯이 농삿군이라고 부르는 것이 제 격에 맞을 듯 하다.

시골교회에서 30년 살았더니 이젠 식구도 30여명으로 불어났단다. 식구들 중에는 노인들로 계시고 정박아들도 있고 청년들도 있다. 아주 누워지내는 분들도 계신 모양이다.

임락경목사는 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이 공동체를 키워왔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큼직한 간장공장도 지었고 보기 좋은 번듯한 목조 한옥도 지었다.

제법 규모가 크다.  살림살이도 만만치 않겠다. 여기서 가장  장관은 큰 장독들이다. 장독마다 된장과 간장들이 가득 익어가고 있다. 꿀벌통도 꽤 많다. 

시골교회에서는 모든 채소들을 스스로 길러먹는 다.  사슴도 두마리가 있고, 오리와 닭들도 기른지만 여기에선 건강을 위해서나 영성을 위해서나 노동과 채식이 기본이다.

필자의 당뇨에 대해 임락경목사는 단 3가지로 단언하다. '쌀밥을 금해라' '고기를 먹지 말아라' '땀흘려 일해라'. 덧붙여 예수님께서도 外式하지 말라 했은 즉 外食하지 말란다. 정히 외식을 하려면 잡곡, 현미밥만리도 싸들고 다니라는 것이다. 역시 [돌파리 잔소리]답다 .

누구는 임락경목사를 가리켜 이 시대가 낳은 대단한 기인이라고 평하기도 하지만 그는 예수의 사람일 뿐이다. 16세 때 동광원의 이현필선생을 만나 신앙생활했으니 그야말로 이현필선생의 제자이고 예수님의 제자다.

[돌파리 잔소리] 서문 중에서

나는 어릴 때 이현필선생을 찾아가 동광원에서 생활을 했다. 동광원 이현필선생님을 두고 유영모선생님이 평하시기를 "북에는 이승훈, 남에는 이현필이 한국의 인물이라고 늘 말씀하셨다

이현필선생님은 가르침 중에 "동광원 식구들 학교 보내지 말자", "병원 가지 말자", "고기 먹지 말자", "원조물자 먹지 말자"고 말씀 하셨다.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시골사람들이 가난한 이유가 두가지 있다. 심지어 그 두가지 일을 위해 산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자식들 큰 학교 보내고, 둘째는 가족들 병원에 가는 일이다.

큰 학교와 병원에 안가면 소와 논밭을 팔 일이 없다. 우리는 정말 이렇게 많은 학교와 병원이 필요한 것인지 의문을 가져봐야 한다...

원시적이지는 않아도 뒷걸음을 향해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살아갈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얼마만큼 건강하게 사느냐 하는 것은 얼마나 자연을 접하고 사느냐에 비례한다.

그래서 집터와 수맥과 산맥,음식이 약이되고 약이 음식인 이야기, 자연이 살고 사람이 사는 길, 그 이야기를 학교 안가고 병원 안가고 비료와 농약 안하고 살아온 옹사꾼이 역설로 적어 볼까 한다.[돌파리 잔소리 / 임락경지음 / 2001년 / 도서출판 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