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등을 비방하는 출판물을 유포해 교회측과 명예훼손 소송중인 기독교시민연대 대표 김경직 목사가 실은 자신이 '교회를 사유화 하려는 조용기 일가의 용병' 에 불과했다는 양심고백을 하고 나섰다.

금일 여의도 63빌딩 미스티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경직 목사는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 등을 둘러싼 분란의 중심에는(조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 씨가 있다“ 고 주장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40년넘게 십일조를 내며 섬겨왔다는 김경직 목사-  김문정

또 "조희준 씨의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핵심 인물은 조 목사의 부인이자 조희준 씨의 모친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이며,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 역시 조카 조희준의 ‘일급 도우미’ 이며 조용기 목사는 이들에게 좌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출판하는 책자를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 허동진 장로회장, 노승숙 전 국민일보 회장 등을 비방한 핵심 내용들도 실은 김성광 목사가 자신의 이름과 단체를 도용해 작성한 것이라 주장하고, 조희준 씨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제보를 토대로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 외 2인을 검찰에 고발한 것도 지금은 법적 판단을 떠나 경솔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김 목사는 조용기 목사와 가족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맞서기 위해 새 교회를 열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세워놓았으며 새 교회의 담임목사는 김성혜 총장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평소 조희준씨로부터 자주 들었다면서, 자신은 조용기 목사와 그 일가족이 교회와 관련기관들을 사유화하기 위해 어떤 음모들을 꾸며왔는지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혜 총장측은  ‘말도 안되는 내용’이고, 김경직 목사가 '기자회견을 할 정도의 공정성을 가진 인물인지 의문' 이라며 양심선언의 진정성을 폄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경직 목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며 ‘김경직 목사에 대한 소송은 양심선언과 관계없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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