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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하느님을 묵상함한상봉의 시 '그분은'
정연복  |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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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7월 26일 (화) 03:21:32
최종편집 : 2011년 07월 28일 (목) 10:48:19 [조회수 :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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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하느님을 묵상함 - 한상봉의 시 '그분은'

그분은 폭풍우 속에
찬란한 햇살 무더기 속에만
계신 게 아니었다.
문풍지 흔드는 잔잔한 떨림 속에
싱크대 위에 내려앉은 엷은 햇살 속에
낙숫물 떨어지는 처마 끝에
흙을 매만지는 조심스러운
신발 밑창에도 있었다.
그분은 사그락사그락 오셨고
그분은 허렁허렁 오셨고
아무 소리 들은 적 없는 한밤 내
내리고 쌓여 세상을 덮은
그런 흰 눈발처럼 오셨다.
일상이 쌓여 생애를 낳듯
내 하루가 그분에게 닿아 있기를
(한상봉·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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