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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자연 습지인 새만금 갯벌은 살아야 한다2일, 새만금국민회의 '새만금갯벌보존촉구 기자회견' 전문
이종수  |  jslaura@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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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2월 03일 (금) 00:00:00 [조회수 : 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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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시민의신문 http://www.ngotimes.net 이정민기자
참석자들이 새만금 갯벌의 파괴로 인하여 어민들의 배가 더 이상 필요없게 됐다면서 청와대에 배를 전달하기 위해 거리행진에 나서고 있다.
2월2일은 제10회 세계습지의 날이었습니다.
이날 에 광화문 교보빌딩앞에서는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 '새만금 갯벌 보전 촉구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입니다

세계 최대의 자연 습지인 새만금 갯벌은 살아야 한다
‘습지 없는 습지의 날’ 노무현 정부의 습지파괴 정책을 강력히 규탄 한다
 

 1971년 2월 2일 체결된 람사협약이 이제 35주년이 되었다. 오늘은 람사협약을 기념하는 제10회 세계 습지의 날이다. 전 세계 150개국 1,558개의 습지가 등록된 람사협약은 지구의 중요한 환경자산인 습지를 안전하게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중요한 기구로 잡고 있다.    

  그러나 세계 습지의 날을 맞이한 우리의 현실은 매우 참담하다. 정부와 환경단체, 국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국의 중요한 습지의 참 모습을 찾고 보전 정책을 논해야 할 이 기념의 순간에, 노무현 정부는 새만금 갯벌의 생명 평화를 위한 국민들의 염원을 저버리고 끝끝내 방조제를 완공하겠다는 반 습지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이 차가운 거리에 서서 세계 습지의 날을 맞이하며, 목적과 방향도 없이 세계최대 자연습지인 새만금을 파괴하려는 노무현 정부에 맞서 새만금을 살리려는 노력을 중단 없이 계속할 것임을 엄숙히 밝힌다.    

   
 사진출처 시민의신문 http://www.ngotimes.net 새만금에서 온 어민이 '새만금 갯벌을 살려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 수건을 새만금에서 가지고 온 배에 매달고 있다.
  새만금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귀중한 연안 습지는 단지 간척사업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고 몇몇 습지에 대한 보호정책 조차 형식으로 전락하고 전시행정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한국의 주요한 연안습지인 갯벌의 경우 지난 1987년 3,203.5㎢ 의 면적을 자랑하였으나, 2005년에는 2,393㎢ 에 불과한 실정이다. 채 10년도 되지 않는 기간에 소중한 25%의 갯벌이 사라지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2008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는 알맹이 없는 껍데기의 총회가 되고 말 것이다. 특히 한국의 새만금 갯벌 매립에 대해 그동안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 때마다 전 세계 습지 보전 운동가들과 각국 정부의 비난의 대상이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한다면, 지금이라도 노무현 정부는 잘못된 습지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보전 정책을 수립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그 출발은 새만금 갯벌에 대한 보전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무려 10여 년 간의 새만금에 대한 사회적 논쟁과 관심에서 얻은 교훈은 우리사회가 고도의 산업사회로 진입하면서 방기되어 온 생명과 자연생태의 귀중함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갯벌의 자연자원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도 인식하였다. 새만금 갯벌을 통해 수많은 국민들은 뭇 생명에 대한 사랑을 품었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상생의 아름다운 일체를 충분히 느끼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진행되는 정부의 새만금 갯벌 매립은 상식과 합리성이 없는 개발주의의 만행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다.  

  이제 새만금은 남겨진 2.7㎞의 숨통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올 3월이면 그나마 해수유통 되면서 생명의 숨결을 유지해 온 이 구간이 막힌다고 한다. 노무현 정부는 갯벌을 살리려는 많은 국민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최종 물막이 공사를 예정대로 밀어붙이고 있다. 대화를 통해 화해와 상생으로 새만금 문제를 해결하자는 제안도 애써 무시하고, 오직 최종 물막이 공사에만 전력투구하고 있다. 농지 목적도 아니고 산업단지 목적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처럼 ‘일단 막고 보자는 식’의 물막이 공사로만 질주하는 노무현 정부를 우리는 강력히 규탄한다.

  이에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는 새만금 갯벌을 살리려는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종교인, 환경운동가, 지역어민들이 함께하고 전국적인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 갈 것이다. 온 몸을 던져서라도 새만금 갯벌을 살리는 운동을 끝끝내 펼쳐 나갈 것이다. 지금이라도 노무현 정부는 생색내기용의 습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며, 그 시작은 새만금 갯벌 보전에서 해법을 찾아 나가길 강력히 희망한다.

<우리의 주장>

- 노무현 정부는 전시용 습지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근본적인 습지보전대책을 수립하라!
- 노무현 정부는 새만금의 2.7㎞ 구간을 해수유통하라!
- 노무현 정부는 새만금 갯벌을 보전하는 대책을 수립하라!
- 노무현 정부는 새만금갯벌도 살리고 전라북도도 발전하는 상생의 정책을 즉각 수립하라!

2006. 2. 2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

   
▲ 사진출처 시민의신문 http://www.ngotimes.net 거리행진이 경찰에 의해 가로막힌 뒤 문규현 신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주 :람사협약
람사(Ramsar)는 이란의 도시명으로 1971년 지구적 차원의  습지보호를 위한 국제습지회의가 열린 장소이다. 이에 따서 당시 결성된 국제협약이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즉 람사협약(Ramsar Convention)"이다.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는 3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1996년 10월에 람사협약 결성 25주년을 기념하고 습지의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알려나가기 위하여 매년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지정하였다. 따라서 올해 습지의 날은 10번째를 맞이하게 된다.

람사협약은 수자원보호, 지역주민들을 위한 습지의 지속가능하고, 현명한 이용과 생물종다양성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으로서 현재 150개 국가가 가입해 있고, 1,558개 습지가 람사사이트로 등록․보호되고 있다. 우리 나라는 1997년 101번째로 람사협약에 가입하였고, 현재 강원도 대암산 용늪(1997년)과 창녕 우포늪(1998년), 전남 신안군 장도습지(2005년), 전남 순천만 갯벌(2006), 전남 보성 벌교 갯벌(2006)이 람사사이트로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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