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2011년 봄 중국 연길 신천지 활동 분석 및 대처 방안

들어가는 말

월간 현대종교 4월호, 신현욱 전 신천지 교육장의 “신천지 최근 동향과 대처 방안”에 의하면,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2011년을 ‘12지파 완성의 해’라고 천명”했다고 한다. 여기서 12지파 완성이란 신천지 교인의 수가 144,000을 채우는 것이다. 2010년 국내외 신천지 신도는 7만 명을 넘지 않고 있기에, 12지파 완성의 해란 결국, 2011년이 다 지나기 전에 거의 7만 명을 전도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겨주는 표현이고, 이 엄청난 과제는 신도들의 회의와 패배감으로 나타나거나, 반대로 대단히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포교활동으로 표현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현지인들과 함께 조용히 연길시 어느 무허가 고아원에서 봉사하던 중, 고아원의 원장이 신천지와 깊숙이 관여되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여기에 수많은 문제들이 얽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 문제들이란, 북한 고아를 통해 한국 교회의 후원금을 받아 신천지 포교를 하는 것, 갈 곳 없는 고아들을 신천지 추수꾼으로 길러내는 것, 명목상의 고아원일 뿐 신천지에 빠져 아이들을 방치시킴으로 아이들의 인성과 건강이 파괴되는 것 등이다.

본 원고를 기록하는 목적은 첫째로, 연길의 성도들을 위한 것이다. 이단 신천지의 ‘모략’을 알림으로 교회가 스스로 경계하고, 성도들의 교회 이탈 현상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둘째는, 한국의 성도들을 위한 것이다. 이단 신천지의 ‘적극성’을 알림으로 교회도 전도와 선교에 더욱 힘을 내면서 동시에, 그들의 거짓에 대조(contrast)되는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보여줌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튼튼히 감당하는 것이다.

2010년 여름-2011년 봄 연길의 상황

위에서 “이 엄청난 과제는 신도들의 회의와 패배감으로 나타나거나, 반대로 대단히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포교활동으로 표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연길에서 필자가 본 것은 후자의 모습이다. 이에 대한 증거는, 위에서 언급된 고아원을 예로 들면, 신천지 원장은 나이가 찬(18세 와 22세. 2011년 기준) 남자 고아 두 명을 작년 6월부터 신천지 교육에 가담시켰고, 고아원을 떠났던 18세 여자 아이도 다시 고아원으로 불러들여 신천지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2010년 여름에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고아원은 노골적인 신천지 모임 장소로 변해갔다. 필자가 고아원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20대 청년부터 60대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고아원을 방문하여 모임을 가졌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적어도 이 고아원 원장만큼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와 함께 고아원을 섬기는 청년들은 삼자교회인 연길시 H 교회에 나가는데, 어느 날은 고아원에서 신천지 모임을 인도하던(정확히 말하면, 신천지식 성경 및 교리 교육을 시키던) 40대의 남자를 보았다. 그 남자는 ‘새신자 성경 공부반’에서 2010년 9월부터 잠복해 있다가 2011년 1월에 들통이 났다. 궁지에 몰린 그는 말하기를, “우리(신천지)가 믿는 것과 교회가 믿는 것이 어떻게 다른가 비교해보려고” 교회에 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에서 쫓겨났다.

시간이 지나 2011년 4월. 그는 필자와 가까이 지내는 교회 청년을 통해 교회 담임 사역자와의 만남을 요청했다. 공개적으로 성경 및 신학 논쟁을 해보자는 뜻으로 풀이 된다. 사역자가 이를 거절하여, 교회 청년은 일대일로 만나자고 했는데, 이번에는 신천지 측에서 거절했다. 일개 청년 따위는 상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신천지 남성이 남긴 말이다. 교회 청년은 혹시 H 교회에 다른 신천지 무리들을 남겨 놓지 않았는지 물었다. 신천지 남성은 긴장을 풀었는지, 신천지 입장이라면 해서는 안 될(?) 말들을 했다. 그것은, 남겨 놓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자기가 알 바가 아니고, 그들이 교회에 들어갈 때는 어떤 대가도 치르겠다는 각오로 들어간 것이며, H 교회만이 아니라 연길시의 모든 삼자 교회에는 신천지 추수꾼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 말이 지나친 자신감으로 비롯된, 상대방을 겁주기 위한 과장일 수도 있지만, 신천지를 경계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

대처 방안

본 원고는 신천지의 교리를 자세히 다루지 않는다. 이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만약 스스로 구하지 못하겠으면 담임 사역자에게 부탁할 수 있다. 연길시 기독 교회마다 신천지가 들어가 있다는 말을 듣고 필자와 현지 청년은 다음과 같이 반응했다.

1. 신천지 경계 포스터 배포

한국 “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 조사연구위원회”(www.2dan.kr)에서 제작한 신천지 경계 포스터를 A3 용지 사이즈로 출력하여, 연고가 있는 삼자 교회에 전달하고 있다. 교회 입구나 눈에 보이는 곳에 붙여놓을 수 있도록 하였다. 포스터와 함께 신천지 산 옮기기 전략을 볼 수 있는 링크(link) 주소도 알려드린다.

2. 신천지 실체 폭로 CD 배포

한국 CBS 기독교 방송에서는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하는 CD를 교회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신천지 분별, 대처 방안, 이단 전문가와의 대담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디 문의는 (한국) 02-2650-7952로 하면 된다. 교회에서 특별한 모임을 소집하여 전 성도들에게 CD를 보여주거나, 구역 모임에서 함께 시청한다면 신천지 행보에 큰 예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보내온 것을 신천지 경계 포스터와 함께 유포하고 있다.

원인 및 평가

현재 연길의 신천지 활동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일까? 신천지를 만나보지 못한 사람은 아무런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고, 신천지를 자주 만났던 사람은 대단하다고 할 것이다. 필자는 이따금씩 교회 청년들로부터, “O 형제가, O 자매가 더 이상 교회에 나오지 않고 무슨 성경 공부 모임에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필자와 가까이 지내는 어느 형제는 전에 교회를 떠났던 어른으로부터, 요한계시록과 구약의 예언서를 언급하며 ‘성경 공부’에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일상 가까이에 있는 신천지의 활동은 눈에 ‘띌 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지라도, 충분히 위험이 될 소지를 가지고 있는 수준이다. 하나 둘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 이단 모임으로 빠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면, 이는 참으로 연길의 신천지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고 정당하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원인은 무엇인가? 조선족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 신천지가 제시하는 성경 공부로 빠져드는 일의 주된 원인이 있는가?

필자의 짧은 생각으로는, 성도 수에 비해 부족한 사역자 수와 이로 인한 성도들의 지적, 관계적 욕구 불충족을 첫째로 꼽을 수 있다. 한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 필자가 나가는 부천의 모 감리교회는 성도 1,000명에 담임 목사와 부 목사, 수련목회자 그리고 전도사 한 명을 두고 있다. 이보다는 약간 규모가 작은 연길의 모 조선족 교회는 신학을 공부한 사역자가 한 명뿐이다. 모든 조선족 교회가 성도 수와 사역자 수의 불균형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교회가 그런 상태다.

사역자 하나에 성도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과 사역자의 깊은 관계는 어렵거나 적어도 제한된 숫자에 국한될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한 것이지만, 조선족 성도들은 오늘날 한국 성도들보다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훨씬 깊다. 그러나 그것을 채워줄 사역자들의 수가 적다. 사역자를 더 쓰자니 비용이 든다. 그럼 ‘평신도 성경 교사’가 은사(gift)를 활용하여 봉사해야 하는데, 이때 두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담임 사역자가 평신도 사역에 대해 미지근하거나 부정적 입장인 경우, 아니면 그렇게 사용할 만한 인재가 없다고 생각할 경우다.

이런 순간에도 성도들의 갈증은 계속 깊어진다. “주일 설교, 수요 예배 설교면 되지 않느냐?”는 말도 갈증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갈증’이 계속 해결되지 않으면 내적인 ‘갈등’이 생기게 되고, 결국 자기 ‘갈 길’을 찾기 시작한다. 이때 신천지나 안상홍 하나님의 교회에 나가는 어느 사람으로부터 “우리 성경 모임에 나와보라”는 제안을 받는다. 전에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거기는 이단이니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 그는 너무 피곤하고, 또 목이 마르다. 이때 주변에서 그에게 사랑을 나타내면서 교회에 계속 머물 것을 권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는, ‘그냥 한 번 가보기나 해보자’는 식으로 이단 성경 공부에 참석할 수 있다. 그는 열심히 성경을 가르쳐주는 그곳이 왠지 싫지 않게 느껴진다. 그렇게 점점 빠져들고, “이제야 내가 진리를 찾았다”고 외치며, 전에 친하게 지내던 교인들을 ‘전도’하고자 힘쓴다. 이때 그가 멸망의 길에 들어선 것이 오직 그만의 책임이라 할 수 있는가?

필자의 짧은 생각으로는, 연길의 경우, 성도들의 말씀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고 있는 것이 이단에 발을 들이게 되는 주 원인이다. 교회 성도들이 말씀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고 있고, 이 충족감이 사랑이란 관계로 표현되고 있다면, 이단들의 어떤 적극적인 포교활동도 계란으로 돌을 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럼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처 방안은 있는가?

1. 교회 내 성경 공부 모임 조직

교회 자체적으로 성경 공부 모임(4-5명 소그룹)을 마련하여 성도들의 말씀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어야 한다. 이것은 너무나 시급한 과제다. 교회에 나가야 하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세상에서, 교회는 성도들에게 교회로 오라고 한다. 그런데 와보니 충족은 안 되고, 대신 무슨 무슨 헌금을 내고, 무슨 무슨 봉사를 하라며 짐을 지운다. 사역자들은 어린아이처럼 솔직하게 생각해보자. 그러면 누가 나오고 싶겠는가? 그런데 이단들은 그런 ‘짐’이 없다. 잘못된 교리지만 일단 열심히 가르쳐주고, 나중에는 꼭 착취하지만 처음에는 헌금하라는 소리도 없다. 21세기에는 더 이상 “나와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을 나오게 할 수 없다. “가면 정말 좋은 게 있더라”해야 나올 것이다. 세상에서는 얻을 수 없는 주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평화, 세상 문화를 거스르는 성경적 가치관이 깊이 배어있는 가르침,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서로 자기를 내어주는 사랑 등의 ‘좋은 것’이 없으면, 교회는 계속 대중으로부터 ‘거룩의 매력’을 잃고, 소금으로서의 맛도 잃어, 비극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될 수 있다(마5:13).

성경 공부 모임을 열기 위한 실용적이면서 고전적인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청년부를 예로 들면, 사역자는 청년들 중 리더의 자질이나 자세를 가진 이들을 몇 뽑는다. 일주일 중 하루 뽑힌 리더들과 만나 정해진 교제를 함께 공부한다. 이때, 사역자는 ‘습관적으로’ 성경을 해석하지 말고, 자신도 겸손하게 시간을 투자하여 성경을 연구해 와야 한다. 이런 준비 없이 설교하거나, 성경을 가르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자기 과신(overconfidence)이다.

주일 예배 후 청년 성경 공부 리더들은 회원들을 모아 모임을 인도한다. 모임은 개인적이고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성경 말씀을 연구하고 삶에 적용하는 것까지 다루어야 한다. 함께 찬양하고, 서로 기도 제목을 나누며 기도한다. 주중에도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만나 더 많은 시간을 나누는 관계를 만들어간다.
하나님 나라를 증진(advance)하는 동역자로서 조선족 교회와 함께하기 원하는 한국 교회는 선교 헌금을 가지고 한국에서 출판되는 다양한 성경 연구 자료들(성경 사전, 성경 핸드북, 성경 지도, 신학 사전 등)로 조선족 교회를 섬길 수 있다. 조선족 사역자는 이렇게 오는 자료들을 혼자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 모임 인도자들에게 개방하여 더 많은 현지 일꾼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섬길 수 있다.

2. 한국 선교사와 동역

성도 수와 사역자 수 사이의 불균형이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성도 개개인과 사역자가 개인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점점 관계의 견고함이 약화된다는 점이다. 더 많은 사역자를 뽑으면 좋으련만, 녹록하지 않은 월급과 사역자 공급의 부족이란 현실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다. 이에 대한 대안은 중국 동북에 있는 한국 선교사들과 협력하는 것이다. 한국인을 사용하는 방법은 중국의 종교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위험하고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티를 내지 않고 조용히 섬기겠다는 마음이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문화와 언어가 비슷한 한국 선교사들을 교회 사역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는 ‘비공식적’ 평신도 사역자로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교회의 일꾼이 하나 생기는 셈이다. 이 부분에 조용히 겸손하게 섬길만한 자질을 지닌 한국 선교사를 발견하면 얼마든지 이런 제안을 해볼 수 있다. 목회 철학이나 교리 등에 관한 사항들은 사전에 이야기하여, 한국 선교사가 현지 사역자를 존중하며 따르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
3. 성경적인 설교

목회자나 선교사나, 설교는 자기의 견해나 철학을 논하는 장(場)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설명(expound)하고 전달(delivery)하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한다. 설교자의 카리스마보다 성도들이 가장, 그리고 유일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경의 본문을 통해 전하시고자 의도하신 그 의미(the intended meaning of the text)와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현대적 적용점의 제시다. 성경적인 설교는 단순히 성경’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다가 아니요, 문맥을 해체하여 본문이 의도하지 않는 의미를 본문에 집어넣어 전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요, 하나님께서 본문을 통해 전하시고자 하는 의미를 밝혀 그것을 옹호하고, 청중을 설득하여 그것에 순복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설교자로서 목회자의 가장 큰 책임이 걸린 부분이다. 이 부분에 정직한 최선을 다한 목회자의 회중들은 큰 말씀의 은혜와 삶의 변화라는 감격을 누릴 것이다. 어쩌면, 신천지 추수꾼이 설교를 듣다가 회개할 수도 있다.

나가는 글

신천지에 대한 고발로 시작한 본 원고는 교회 내 성경 공부 모임 조직 및 성경 공부 인도자의 훈련, 성경적 설교의 회복의 필요성에 도착하였다. 신천지의 등장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 신천지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천지의 등장이 교회의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본질적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에게 건강하게 전하고 가르치지 못하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역자는 겸손하게 계속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성경을 연구하며, 성도를 귀중히 여기는 자세로 가르쳐야 한다. 혼자 수많은 양떼를 다 차지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가르치는 은사가 있는 사역자나 평신도와 기회를 분할하여 ‘동역’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들을 발견하고, 겸손히 동역을 요청하는 것은 사역자의 자질에 달렸다.

연길 현지 사역자는 ‘조선족 성도들의 말씀에 대한 갈망’이라는 이 유리한 고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연길시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갈 수 있다. 그런데 이 갈망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실제적인 조치를 계속 미룬다면, 결국 이 갈망은 이단의 안테나에 걸려들어 하나님 나라가 아닌 이단의 세력을 확장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정확히 이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신천지는 오늘도 이런 갈망을 가진 성도들을 찾고 있다 – 교회 밖에서 그리고 심지어 교회에 숨어서도!

신천지를 통해 하나님께서 조선족 교회와 한국 교회에게(특별히 사역자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성경에 대한 성도들의 욕구를 무시하지 말고 정성껏 채워주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숫자나 건물 등에 대한 허황된 야망을 갖지 말고, 한 영혼에 집중하여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성도요 일꾼으로 자라는데 집중할 것을 당부하시는 것이 아닐까? 자기가 성경을 수십 번을 봤으니 그 내용을 다 안다고 자만하지 말고, 평생 배우는 학생처럼 겸손히 자기를 쳐서 더 말씀의 깊이를 더해가야 한다는 말씀이 아닐까? 다음의 문구는 오늘 교회의 모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교회는 교회당을 채우는데 힘쓰고, 이단은 전도의 도구를 만드는데 힘쓴다.”

마지막으로, 본 논의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지만, 연길의 신천지 원장이 하는 고아원의 아이들을 위한 특별 중보기도를 요청한다. 그곳에 남아 있는 아이들은 신천지 원장의 의지에 의해 이단 교육을 받으며, 나아가 정서적, 육체적 버려짐 속에서 날로 시들어가고 있다. 하나님께서 심어놓으신 아이다움은 계속 훼손되고 있다. 그리스도 신앙을 고백하는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을 위해 무얼 해줄 수 있는가?

“도와주십시오! 신천지 고아원에 갇힌 아이들을 살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