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강좌
강단 꽃꽂이 강좌부활절 제4주 주일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1년 05월 13일 (금) 14:14:27
최종편집 : 2011년 05월 13일 (금) 16:42:42 [조회수 : 5223]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안녕하세요.


부활절 제4주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보슬보슬 그야말로 봄비스러운 비가 내렸던 주간이었죠.
철죽도 벌써 많이 지고 날씨는 어느새 여름같지요.
날씨가 더워지면 꽃꽂이에는 비상이예요.
꽃의 성장이 너무 빨라 타이밍 맞추기가 어렵고
또 수반에 담아 놓은 물도 쉬 상하구요.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2:46-47)

이번 주 성서일과 말씀은 시편 23편을 비롯하여 세상에도 잘 알려진 유명한 구절들로 선택되었네요.
나의 목자(시편 23편)시며 양의 문(요한복음 10장)이시며 영혼의 감독(베드로전서 2장)되시는 주님께 의지하는 평강의 기원을 담아 꽂아 보기로 해요.

이번 주일은 스승의 날이기도 하네요.
교회에도 어린이부부터 중고등 청소년부까지 많은 선생님들이 수고하시지요.
주님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함께 하시길요.


이번 주 꽃꽂이에 사용할 재료입니다. 

 

   

 



(1).알스트로메리아 (2).홍나리 (3).엔젤카네이션 (4).천리향 (5).키버들

많이 산 것도 아닌데 꽃값은 30,000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1. 천리향 가지를 세웁니다. 

 

   

 



오늘은 천리향 가지를 주지로 사용합니다.
큰 가지 하나를 오른 편에 바로 세워 꽂고, 또 하나를 왼편에 눕혀서 꽂아 줍니다.
천리향 가지가 비교적 굵고 무거워서 오아시스가 견뎌내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깊이 꽂아 침봉에 박히도록 하거나
또는 단단한 밑둥 가지 한 두개를 약 15cm 정도로 잘라 침봉까지 박아서 오아시스를 튼튼히 고정시키는 방법도 있구요.

언젠가 천리향을 그린소재로 사용한 적이 있죠.
오늘은 꽃까지 달린 가지예요.
꽃 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 한다는데 아닌게 아니라 은은한 꽃향기가 내내 코를 간지러요. 아마 내일 새벽기도차 처음 들어서시는 분들께 예배당에 가득한 천리향 향기가 기분 좋은 인상을 줄거예요. 상서로운 향이라고 해서 서향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니까요.


2. 키버들을 둥글게 말아 가운데에 꽂아 줍니다. 

 

   

 



보통 버드나무 가지는 가늘고 유연해서 구부려 모양을 만들기가 좋아요.
그래서 공예품 재료로 많이 사용되기도 하지요.
오늘 사용하는 키버들도 키가 커서 키버들이 아니고 곡식을 까불러 티끌을 골라내는 키를 만드는데 사용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둥글게 말아 모양을 잡고 플로랄 테잎으로 고정시킨 후 천리향 가지 사이이의 공간에 꽂아 줍니다.


3. 알스트로메리아을 중앙에 꽂습니다. 

 

   

 



꽃도 예쁘고 무엇보다도 요즘에 가장 많이 나오는 꽃이라 알스트로메리아를 자주 사용하게 되네요. 또 비교적 가격이 착해서기도 하구요.
오늘은 퍼플 보라색 꽃으로 골랐습니다.
잎을 정리해서 한 가운데에 조금 높이가 있게 꽂아 주세요.

나중에 공간 채우기로 더 꽂기로 하고 우선은 형태를 잡는 수준에서만 꽂습니다.


4. 홍나리를 가운데에 낮게 꽂아 줍니다. 

 

   

 



오늘의 메인꽃인 홍나리입니다.
화사한 주황색이 아름다운 꽃이지요.
나리나 백합이나 다 같은 꽃이지만 보통 백합은 원예용으로 육종된 것을 주로 이르고 나리는 야생종 그대로를 지칭한다고 해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참나리꽃이구요.

홍나리는 나리꽃의 일반적인 특징인 꽃잎의 점이 없이 지지난주에 사용했던 노랑색의 옐로인처럼 꽃잎이 깨끗해서 더 정갈하고 순결해 보이나봐요.

어제 꽃을 살 때는 많이 닫혀 있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많이 피어버렸네요.
주일까지 싱싱한 모습을 보여줄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5. 오른쪽 아래로 엔젤 카네이션을 꽂아 줍니다. 

 

   

 



오늘 꽂이에는 꽃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천리향의 무성한 잎이 내는 짙은 녹색을 중화시켜 조금이나마 밝기를 주려고
하얀색 엔젤 카네이션을 골랐어요.
홍나리 옆 오른 편에 꽂아 균형감도 취하구요.


이렇게 해서 오늘 꽂고자 한 기본 형태를 모두 갖추었어요.
그러나 아직은 빈 곳이 보이고 전체적으로 조금 허술한 것 같잖아요.

이제,
알스트로메리아와 엔젤, 그리고 천리향의 잔가지로 빈 곳을 채워갑니다.
또한 지난 주에 사용한 금사철도 아직 상태가 좋아 보이니 이것도 이용하면 좋구요.
정면뿐만 아니라 뒤쪽까지 꼼꼼히 채워 주세요.
그리고 세워 꽂은 천리향 가지가 조금 뒤틀려 있는거 같아서 수반을 조금 돌려서 방향을 조정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모습입니다. 

 

   

 





피아노 꽃꽂이입니다.

 

   
 


 

 

 

류만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130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1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꽃보다 정성 (119.207.189.30)
2011-05-20 20:35:11
햐! 너무 귀한 칼럼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글솜씨.. 정말 좋습니다.
리플달기
0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