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 > 허 종의 영성
노장로님의 부탁반대하는 사람 손 꼭 잡고 목회를 하게
허종  |  paulhuh@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06년 01월 28일 (토) 00:00:00 [조회수 : 2647]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나는 이런 저런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못난 인생인데도 하나님께서는 주위 많은 사람들을 통해 나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사랑의 빚을 다 갚지도 못하고 죽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이제는 철좀드는 모양입니다.
내가 너무 비현실적인 행동을 대책없이 많이해서
아내가 나보고 철좀들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후배인 이승진 목사님이
"안돼요, 형님은 철들자 망녕드셔요."라고 해서 웃곤 했었는데...

어째 요사이 내가 철이 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재활원에서 고생할 때 나를 많이 도와주신 장로님이 계십니다.
김또라 장로님이십니다.(장로님은 오래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장로님께서는 어머니께서 미국에 계셔서 친 어머니처럼 나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재활원에서 이화교회로 목회를 떠나기 전 장로님을 뵙고 인사를드렸습니다.

교회에서 목사님께 순종잘하시기로 소문난 장로님이셨습니다.
불평도 한마디 않으시고 조용히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땅을 바치셔서 교회도 개척하시고 재산을 바쳐 교회를 짓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내 손을 꼭 잡으시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허 전도사님 내가 목회 나가는 전도사님께 세 가지만 부탁을 할께.
아들처럼 생각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니 달리 생각하지 마시게."하시며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 목회할 때 독재는 하지 마시게 교인들의 의견을 많이 귀담아 들어야 하네.
그리고 교회재정에는 관여를 하지 말게. 돈에 관심을 가지면 목회가 힘들어지네.
마지막은 반대하는 사람과 꼭 손 잡고 목회를 하게. 그래야 교회가 평안해 지네."

평생을 말씀 한마디 없이 조용히 신앙생활하셨던 분이
정말 하고싶은 말을 내게 하신 것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노 장로님이 부탁하신 말씀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래서 어느 교회에서든지 교인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 같습니다.
내가 철이 드는 것같다는 말을 하는 것은 '이제는 사랑의 빚을 갚고 살아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나는 도움만 받고 삽니다.
철이 들려면 아직도 멀은 모양입니다.

내가 이화교회에서 목회할 때 고등학생이였던 김영숙사모가 이제는 40줄에 들어섰습니다.
아내에게 메일을 보낸 것을 보니 우리를 걱정하는 글이었습니다.
위치가 전도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니? 내가 걱정을 해 줘야지...자기가 걱정하기는...

그래서 나는 사랑의 빚만 지고 살아서
사랑의 빚을 갚지도 못하고 죽을 것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관련기사]

가진 것이 없어 목사들에게 무시를 당할 때가 있었습니다.
박 인환 목사님께 드리는 글
피 터지게 싸울 것인가? 북성교회 해결을 위한 제언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밀어부치면 권위가 서는 것인가?
더 이상 침묵하면 우리도 공범자이다.
나는 '누구든지'라는 말이 참 좋다.
우리는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함정이 있습니다.
감리교단은 나에게는 걸림돌이었다.
감리교단을 교회되게하기위해 십자가를 져야합니다.
감리교단은 이미 교회가 아니다?!?
목사 그만두지 그래.
말쟁이들이 교회를 망치고 있다.
기독교의 영성은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통해 나타난다.
허종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76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1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홍낙균 (59.150.127.246)
2006-02-02 11:33:35
감사한 마음
교회 생활을 하면서 늘 그러한 장노님을 꿈꾸워 오면서 살았는데...
내가 본 교회의 상은 왜 그렇지 못할까....
교회 직분을 가지신 분들의 20% 만이라도 노 장노님의 생각을 햐였으면....
교회의 장노님이 전도는 못할망정 장노님 보기 싫어서 교회를 떠나야 하는 사람을
너무나 많이 보아서 가슴이 아픔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아직도 기독교를 떠나지 못하는 것을
리플달기
3 4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