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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가룟 유다 아냐?" 내가 나에게 물었다.잘난 놈들이 누워서 침을 뱉고 있다.
허종  |  paulhu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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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4월 22일 (금) 17:10:28
최종편집 : 2011년 04월 22일 (금) 20:30:16 [조회수 : 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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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가룟 유다 아냐?”

내가 나에게 물었다.

 

감리교 본부에서 공문이 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백 현기 위에 감독회장 직인이 찍혀있었다.

기분이 나빴다.

 

몇 놈들 때문에 이러는 거야?

법을 어긴 놈들이 누구야?

법을 어겼기 때문에 아직도 감독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입에서 욕이 나오는 것을 참았다.

 

 

자격이 없는 사람이 감독회장에 출마를 하고

자격이 없는데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격을 주고 선거를 했다.

그런데 자격이 없는 사람이 감독회장에 당선이 되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국회의원도 100만원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되는데

당선무효가 아니라고 큰소리를 친다.

그리고 자격이 없는 사람을 세워서 교회개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들을 높이고 있다.

가관이다.

사람들이 뻔뻔스러워도 그 도가 지나치다.

 

 

그런데 세상법정에서는 모두 불법이라고

그 누구도 감독회장이 될 수 없다고 판결을 했다.

그리고 장로교 장로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임명을 했다.

아직도 모두 자기만 옳고 잘났다고 소송질을 하고...

소송이 끝날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하는 내 꼴은 뭐야?

 

 

 

한국개신교회가 기독교 역사상 가장 타락한 교회라고

잘난 놈들이 누워서 침을 뱉고 있다.

 

 

“그럼 너는 뭐냐?”고 내가 나에게 물었다.

너 예수를 판 가룟 유다 아냐?

예수 이름 걸고 먹고 사니 가룟 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 때문에 먹고사는 내 꼴이 예수를 판 가룟 유다였다.

그래도 밥값은 해야지

밥값도 못하면서 사냐?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무감각해진 내 가슴을 치며 울어야하는데

눈물도 나지 않고 웃음만 난다.

가룟 유다는 목메고 죽었는데 나는 죽지도 않는다.

 

올해 내 나이 육십 하고도 두 살이다.

나이만 쳐 먹었구나.

그런데 나는 목회 시작하고 있다.

밥값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작년에 2년의 지하방 생활을 끝내고 목회를 시작했다.

전임자가 빚을 얻어 전세로 예배처소를 꾸몄다.

빚이 1700만원이 남아 있는데 갚지 못하고 있다.

눈치가 보이지만 나중에 갚겠다고 뱃장을 부리고 있다.

천천히 갚으라고 하지만 왕 부담이다.

교인은 두 가정, 초등학생, 청년, 두 명 포함해서 모두 5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지방회에서 30년 목회에 처음으로 지방실행부위원이 되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연회대표로 연회도 참석했었다.

나는 교회개혁이 꿈이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이 내 꿈이다.

 

나는 지금 가룟 유다처럼 자살은 하지 않고

교회개혁을 하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교회를 개혁하는 가룟 유다가 되고 싶은 모양이다.

왜냐하면 나는 사랑의 빚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랑의 빚은 갚고 죽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는 사람들과 헤어질 때마다

‘길이 같으면 언젠가는 만난다.’는 말을 남겼다.

이제 가는 길이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남은 인생길을 걸으면서, 그리고

남은 목회의 길을 걸으면서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자발적 가난의 삶을 살지 않으려면 목사가 되지 말아야지요.”

예배를 마치고 공동식사를 하는데 집사가 중얼거렸다.

“목사가 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목사가 되어서 교회가 이지경이지요”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였다.

 

 

울지도 못하는 내 가슴을 치며

내가 나에게 물었다.

“너 가룟 유다 아냐?”

그래도 나는 예수님이 좋다.

그래서 나는 오늘을 살 수 있다.

 

 

   
▲ 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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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수 (115.139.131.116)
2011-04-24 21:57:28
허목사님 반갑습니다
저기억하세요. 지금어디서 목회하시나요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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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테터 (115.31.106.106)
2011-04-23 12:54:48
세상은 늘 그래요.
세상이 존경하는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를 노리고 아귀다툼이 벌어져서
나중에는 세상이 그 자리를 존경하지 않게 되지요.
세상이 존경하는 자리를 노리려고 하지말고,
세상이 존경하도록 살면 되는데,
그길은 험한 길이고, 십자가의 길이니까,
그렇게 안살려고 하지요.
설사 십자가를 지더라도,
세상이 보기에는 십자가이지만, 실제로는
십자가를 개조해서, 매우 편한 오토매틱 머신으로 만들어 놓고,
즐길려고 하지요.
세상은 늘 그래요.
새삼스럽게 세상을 원망해서 뭐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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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시골장로 (118.44.123.111)
2011-04-23 10:12:55
목사님!존경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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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해암 (72.205.29.125)
2011-04-22 21:11:46
그래서 우리들은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나사렛 예수도 바로 그런 참담한
심정으로 고향을 떠났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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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
이규수 (115.139.131.116)
2011-04-24 21:55:56
허목사님 반갑습니다 저기억하세요 지금어디서 목회하세요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플달기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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