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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 꽃꽂이 강좌사순절 제3주 주일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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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3월 26일 (토) 23:14:35
최종편집 : 2011년 03월 27일 (일) 03:17:00 [조회수 : 6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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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순절 제3주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일본 지진의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고, 무엇보다도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해가 심각하게 다가오지요.  환경이나 산업 경제 전반에 걸쳐 단순히 일본만의 재앙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구요.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5:3-4)

많은 사람들이 고통 중에 있는데, 이번 주 성서일과 말씀처럼 소망 가운데 하루속히 회복되고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에는 저희 색동교회에서 초청주일로 지킨답니다. 처음 오시는 손님을 따뜻하게 맞고자 사순절 기간이긴 하지만 밝은 색상으로 어느 정도 화사한 분위기를 내보려고 했습니다.

이번 주 꽃꽂이에 사용할 재료입니다.

 

 

   
(1).안개꽃 (2).서양란 엘리기아 (3).미니 호접란 (4).장미 (5).루스커스 (6).능수버들

 



일본으로의 수출이 주춤해서인지 꽃시장에 꽃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와 있더군요. 이번 주 재료비는 30,000원입니다.


1. 능수버들가지를 둥글게 말아 세우고 또 앞쪽으로 눕혀 꽂는다.

 

 

   

 



이번 주에 고른 소재가 하늘 하늘한 능수버들이어서 몇 주전에 조팝나무로 했던 것처럼 밑으로 늘어뜨려 꽂으려고 합니다.

세우거나 눕혀 꽂을 때에는 타원형으로 둥글게 말아 플로랄 테잎으로 고정시킨 후에 꽂아야 형태가 잘 잡혀요. 밑으로는 하수형처럼 버들가지를 늘어뜨리지만 나머지는 타원형으로 둥글게 말아서 날개 모양으로 배경을 삼을 거예요. 지금은 우선 기본 틀을 구성하는 수준으로만 꽂고 나중에 좀 더 추가로 꽂을 겁니다.

다 꽂고 완성된 후에 보니 안개꽃과 더불어 마치 천사 날개 모양을 형상화한 거 같기도 하고 나비의 군무 모습인거 같기도 하더군요.

갯버들, 냇버들, 키버들, 왕버들, 수양버들, 여우버들, 고리버들, 용버들, 고수버들, 쪽버들, 산버들 등등 물가에 사는 버드나무에는 참 종류가 많지요. 우리나라에만도 50가지가 넘는다니요.

오늘 사용한 버들가지는 능수버들입니다.
‘천안삼거리 흥-, 능수야 버들은 흥-, 제멋에 겨워서 흥-, 축 늘어졌구나 흥~..’
흥타령 천안삼거리로 잘 알려져 있죠. 수양버들과 함께 물가에 가장 많이 보이는 버들입니다.


2. 능수버들 주변으로 안개꽃을 꽂아 줍니다.

   

 

 


안개꽃은 석죽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무수히 많은 잔가지가 갈라져서 그 끝에 눈송이처럼 희고 작은 꽃이 피어 올라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무리지어 피지요. 안개꽃에도 꽃 색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가장 대중적인 품종은 흰꽃인 코벤트 가든 마킷이라고 한대요.

한창 꽃이 피어날 때는 안개가 서린 것처럼 희뿌옇게 된다고 하여 안개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혼자서도 아름답지만 장미나 카네이션 등 다른 꽃들을 한층 돋보이게 해주는 꽃이죠. 오늘도 이런 역할에 충실해서 꽃꽂이 전체가 마치 커다란 꽃다발 같이 보이게 합니다.


3. 중앙과 오른편 앞쪽으로 장미를 꽂아 줍니다.

   




꽃꽂이서의 밝음 포인트로 이번에는 노란 장미를 골랐어요.
가져다 주신 분이 확인을 안하셨다고 해서 정확한 품종명이 무언지는 모르겠네요.
보통 노란 장미로는 일레오스나 오피니트를 많이 쓰는데 조금은 다른 것 같기도 해요.
암튼 좀 많다 싶을 만큼 9송이를 중앙에 배치했습니다.


4. 루스커스와 천리향으로 오아시스 주변을 채워 줍니다.

   




이번 주 그린필러로는 루스커스를 골랐는데 지지난 주에 사용했던 천리향이 새순까지 돋아내며 아직도 싱싱해서 같이 사용했어요.
나중에 추가로 더 꽂을 거지만 우선 오아시스가 가려지고 중앙에 볼륨을 주어 안정감 있게 하는 거죠.

천리향이나 엽란처럼 잎을 사용하는 절엽식물 소재로 루스커스도 꽃다발을 꾸미거나 꽃꽂이에 많이 사용됩니다.


5. 엘리기아를 왼편으로 비스듬이 꽂습니다.

   




서양란은 꽃이 크고 화려하며 품종이 다양한데다가 꽃이 오래가서 축하나 선물용 화분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꽃이지요. 19세기에 들어와서 영국을 중심으로 재배가 활발해지기 시작하여 수많은 교배종이 만들어졌고, 향기는 없지만 강열한 색채와 변화가 다양한 꽃의 화려함이 정적인 동양란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지금도 다른 꽃과 비교해서 싼건 아니지만 한 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서 엄청 비싼 꽃이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재배될 만큼 가깝고 친근해졌지요.

다음에 꽂을 호접란이나 또는 덴파레와 비슷한 나비 모양의 꽃으로, 옅은 팥죽색 엘리기아가 노랑과 퍼플을 이어주는 색상의 조화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엘리기아 뒤쪽으로 타원형태의 능수버들을 추가로 꽂습니다.


6. 오른편으로 미니 호접란을 꽂아 줍니다.

   




꽃모양이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 우아한 별명이 붙은 호접란은 일반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양란 중의 하나입니다. 기품과 호화로움이 넘치는 꽃의 아치는 이 꽃만의 특유한 것으로 결혼식 부케 등에 많이 이용되지요.

팔레놉시스라는 이름의 호접란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파생종이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어 나오다시피 한다는데 미니호접란도 원래 호접란보다는 꽃이 작지만 꽃의 색상이 더 짙고 또 오래가서 요즘엔 종을 대표하고 있다고 해요.

호접란은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처럼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광합성을 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밤에 공기정화를 하는 능력이 우수해서 우리 생활공간에서는 침실에 두는 것이 좋답니다. 다만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는 것이 꽃의 수명을 위해서도 공기정화를 위해서도 좋은데 낮에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밤에 이산화탄소 고정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구요.

꽃의 색깔은 하얀색, 노란색, 분홍색, 붉은색, 보라색, 갈색, 녹색, 혼합색 등 아주 다양한데 이번엔 짙은 퍼플보라색으로 골랐습니다.


이제 타원형으로 만든 능수버들을 동그랗게 뒷 배경을 형성하도록 더 꽂아주고, 안개꽃도 전체적으로 추가하여 커다란 꽃다발처럼 꾸며줍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하고 보니, 호접란이나 엘리기아가 나비 모양이라고 했는데 꽃꽂이 전체의 모습이 여러 마리의 나비가 함께 춤추는 모습인 듯 하네요.

   



피아노 꽃꽂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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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나누기(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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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211.222.109.102)
2011-03-31 19:07:54
예쁜꽃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시는 것 같아요
목마른자들에게 생수가 되는 일을 하고 계시네요.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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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꽃과 함께 (112.186.235.6)
2011-03-28 20:54:16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왜일까요? 꽃을 보면 행복해지는것은?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리플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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